대청룡탕 → 마행감석탕, 월비탕의 전변에 대하여
대청룡탕 → 마행감석탕, 월비탕의 전변에 대하여 체표로 몰렸던 압력(대청룡탕, 마황탕; 無汗, 高熱)이 어떤 계기로 뻥 터지면서(압력이 풀리는 순간부터 汗出, 無大熱) 빠져나가는 경로가 폐, 기관지 위주가 되면 마행감석탕(환혼탕)증이 되고,빠져나가는 경로가 사지(四肢)가 되면서 부으면 월비(가출)탕, 감초마황탕증으로 전변한다.두 경로에 모두 적당히 걸쳐있는 처방이 월비가반하탕이다.기준이 되는 처방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병리 변화는 연속선상에 있다. 처방의 구성에 병리가 들어있다.대청룡탕 – 계지(체표가 꽉 막힌 상태) = 마행감석탕 + 월비탕 대청룡탕증에서 체표에 울체된 氣分이 땀과 함께 풀리면(去 계지) 마행감석탕증 아니면 월비탕증으로 이행한다. 發汗後, 不可更行桂枝湯. 汗出而喘, 無大熱者, 可與麻黃..
2016. 7. 15.
귤피(橘皮)의 흉간식체 (딸꾹질, 연하곤란, 식도이완불능증, 식도협착증;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귤피증에서 흔히 보이는 흉간식체의 실체는 무엇일까? 기존에 적었던 귤피(橘皮) vs. 치자(梔子) 에 이어서 생각을 발전시켜 보자. 해부학적으로 식도는 흉부에서 횡격막을 관통한다. 횡격막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속발적으로 식도 부위의 문제를 발생시킨다. ① 식도와 인두의 경계 ② 식도와 대동맥궁의 교차 부위 ③ 식도와 좌기관지의 교차 부위 ④ 식도가 횡격막을 통과하는 부위 귤피증의 실체는 ①횡격막 근육의 긴장 혹은 경련으로 인한 ②식도 연하운동의 장애인 듯 하다. 이렇게 하면 그간의 귤피탕 증례(딸꾹질, 연하곤란, 구토, 흉간식체, 천식)들이 모두 깔끔하게 설명이 된다. 횡격막 근육의 긴장 및 경련은 딸꾹질, 천식을 유발하고, 식도 연하운동의 장애는 흉간식체, 연하곤란, 구토를 유발한다. 처방의 구성이 간..
2016. 6. 30.
황기계지오물탕1
몇몇 특징적인 증상(저림, 구역감, 피부소양감, 소변의 이상, 부종)이 저명할 때도 있지만, 황기계지오물탕은 계지가황기탕의 실증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황기계지오물탕은 계지가황기탕과 비교했을 때 비수 한열의 범위가 훨씬 넓다. 계마각반탕이나 마황탕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체형인데, 땀이 저명한 경우 1차 선택이다. (계지탕 체형이면 계지가황기탕이고... 길게 썼지만 결국 이 말임.) 대체로 여성스러운 느낌이고, 땀이 많아서 더위를 탄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월비탕과는 체력이나 예민함, 수면상태에서 차이가 난다. 빈용되는 병증은 산후풍, 피부질환. 거의 나을 것을 알고 주는 처방 중의 하나.
2016. 3. 9.
상한론의 도입부에 소개된 온병(溫病)이란?
상한론의 도입부에 다음과 같은 조문이 나오지요. 이게 도대체 뭘까요? 風溫爲病, 脈陰陽俱浮, 自汗出, 身重, 多眠睡, 鼻息必鼾, 語言難出.⑮ 아 너무 무심하게 읽지 마시고 지금 눈 앞에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느껴보세요. 표증을 앓는 것처럼 보이고, 환자의 맥을 짚어보니 부맥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땀이 삐질삐질 나오고 몸이 무거워서 움직이기도 힘들어하고, 자꾸 잠만 자려고 하면서 의식이 몽롱해져 갑니다. 숨소리도 거칠고 말을 하기도 힘들어 합니다. 어떤가요? 이 사람 굉장히 많이 아파보이지요? 단순한 감기는 아닌 것이 확실하죠. 이게 뭘까요? 이 조문이 왜 상한론의 도입부에 나온거죠? 다시 상한론의 시작 부분을 읽어보겠습니다. 太陽之爲病, 脈浮, 頭項强痛, 而惡寒.[1]⑮太陽病, 發熱, 汗出, 惡風, 脈緩者..
2013. 6. 3.
지실작약산에도 배농(排膿) 효과가?
배농산(排膿散; 지실 작약 길경 계자황) 이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요, 처방 구성이 비슷한 지실작약산(枳實芍藥散)에도 배농 효과가 있음이 금궤요략 원문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産後, 腹痛, 煩滿不得臥, 枳實芍藥散主之.[21-5]枳實芍藥散(婦人‧産後)枳實(燒令黑, 勿太過) 芍藥等分右二味, 杵爲散, 服方寸匕, 日三服, 並主癰膿, 以麥粥下之 산후에 배가 아프고, 답답하고 그득하여 눕지 못하면 지실작약산으로 다스린다.[21-5]지실작약산(婦人‧産後)지실(까맣게 태우되 지나치게 많이 태우지 말 것)‧작약 각 같은 양.위의 2가지 약을 가루내어 사방 한 치의 숟가락으로 하루 3번 먹는다. 또한 옹저로 고름이 생긴 것도 치료하는데 보리죽으로 먹는다. 또한 癰膿(옹저로 고름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고 기재되어 ..
2013. 6. 3.
Lesson 10. 치료가 순조롭지 않을 때
한방진료의 Lesson, 고려의학, 2009 Lesson 10. 치료가 순조롭지 않을 때 1. 脾胃를 조정한다. 비위기능이 약한 경우 바로 마황제, 시호제를 사용하기보다는 비위기능을 강화한다. 발작이 일어날 때의 다른 증상을 확인한다. (식욕이 전혀 없고, 입이 쓰고, 두통·흉통, 곧 피곤해지고, 기분이 우울해서 아무 것도 할 의욕이 없으며 항상 안절부절한다.) 병의 종류(천식, 피부질환...)에 관계없이 만성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은 脾胃를 치료하는 것이다. 소화기능을 좋게 한다! 변비를 치료한다! 2. 輕劑를 능숙하게 사용한다. 향소산, 반하후박탕 3.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계지복령환, 도인승기탕, 대황목단피탕, 저당환 혹은 시호제와의 합방을 고려한다. 4. 항병반응의 근원을 강화한다...
201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