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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225

뒷통수에서 땀이 나고 뜨거운 증상? "어느 순간부터 뒷통수에서 땀이 많이 나고, 누워있어도 뒷통수가 뜨거운 느낌이 있다." 이런 증상이 계지생강지실탕 복용하고 싹 없어졌다. 물론 이 증상을 보고 계지생강지실탕을 쓴 것은 아니다. 몸 상태가 나빠지면 이런저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그 모든 것의 이유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썰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된다. Who Knows?) 한약은 특이증상(뒷통수에서 땀이 나고 뜨겁다)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게 대증치료) 그 특이증상을 제외한 비특이증후군 전체를 고려해서 치료한다. 따라서 동일한 특이증상(뒷통수에서 땀이 나고 뜨겁다)의 경우에도 치료법이 달라진다. (이런 게 변증론치) ☞한의학의 치료 원리 한의학의 치료 원리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 2023. 2. 28.
만성질환을 치료할 때 사전 처치로서 구어혈제(驅療血劑)의 사용 어혈증瘀血證에 구어혈제驅療血劑를 쓰는 것은 한의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고치기 힘든 만성 질환에 본래 치료의 사전 처치로 사용해서 좋을 때가 있다. 야마다 데루타네 선생이 말하기를, 주조토 진료소의 초창기에 요시무라 도쿠지라는 의사가 있었다. 숨은 치료의 고수로, 인통에 葛根加朮湯이라는 처방을 고안하여 썼다. 나도 감기에 인통이 있을 때 써본 결과, 탁효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선생은 만성으로 고치기 힘든 환자가 내원하면, 우선 1주 동안 桂枝茯苓丸料를 복용시키고 그 후에 隨證 처방을 투여했다고 한다. 많은 것을 시사하는 일화이다. (중략)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런 처방을 전부 합방하면 어땠을 거냐고. 나는 효과가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오쓰카 게이세쓰 선생도 "처방은 요리와 같다.. 2023. 2. 20.
"체질 개선" "체질 개선" 이런 말을 별로 안 좋아해서 환자가 그런 표현을 하면 "그런 두루뭉술한 용어보다는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블라블라" 설명하곤 했는데, 요즘은 환자에 맞춰 준다. 현재 증상이 없어지고 재발율이 떨어지면 그게 체질 개선 아니겠나. 환자가 원하는 치료도 그런 것이고. 실제도 그렇고. 표현의 차이일 뿐. "체질 개선" 맞습니다. 한의학 치료의 장점이죠. 음하하하~ 나이가 드니까 유들유들해진다. 🥰🥰🥰 2023. 2. 10.
미대용당(尾臺榕堂)의 유취방광의 오랜만에 복습. 유취방의 각처방에 미대용당이 붙인 두주(頭註)는 실전임상에서 나온 경험들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 두주(頭註)만 한번 쭉 읽어봐도 좋다. 2023. 2. 7.
빌 에반스의 연습 방법에 대한 조언 연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한약을 처방하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기본기가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가들의 화려한 처방만 흉내내봐야 더 성장할 수 없다. 고방에서도 계지탕 오수유탕 소시호탕 백호탕 소함흉탕 지실치자시탕 영계출감탕 마황탕 월비탕 방기황기탕 등등 이런 기본적인 처방들에 대한 반복적이고 탄탄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대가들 흉내를 내봐야 더 나아질 수 없다. 설익은 모험을 하는 재미는 있을망정. . 매 단계마다 이루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정확하게 수행해야만 해. 진실되고, 현실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해야 하지. 혼란하고 애매한 곳 위에 자꾸 쌓아올리려고 하면 결국 더 나아질 수 없어. 조금 더 간단하더라도 리얼한 연주를 하는 게 중요하단 거지. 이런 연주로도 .. 2023. 2. 7.
Q)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는 경우에도 마황제를 사용할 수 있느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는 경우에도 마황제를 사용할 수 있느냐? 이런 기초적인(?) 질문이 들어와서 다음과 같이 답변드렸습니다. 필요하면 고지하고 쓰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용량이나 복용법을 조절할 필요도 있구요. 예를 들어 이 환자가 주소증이 수족냉증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계강조초황신부탕을 써야겠다. 근데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잔다고 하면... 환자에게 이야기를 해야죠. 이 수족냉증은 제가 보기에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이 아니라 계강조초황신부탕이라는 처방을 써야 한다. 처방이 틀리면 눈꼽만큼도 안 좋아진다. 근데 이 처방에는 마황이라는 약재가 들어서 먹으면 수면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어머님은 이 수족냉증을 고쳐야 할 거 아니냐... 이게 힘들고 이거 고치려고 한의원에 오신 거 아니냐. .. 2023. 1. 27.
발바닥과 발가락 끝 부분 통증에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증례 98번의 검사에도 진단이 되지 않던 환자. 🤭 발가락끝 통증에 당사오가부자탕 [증례] 68세, 남성. [초진] 1975년 7월 [주소] 발의 부종, 피로, 부은 느낌. [현병력] 5개월 전에 양쪽 발이 아팠고, N의대병원에서 변형성 척추증이라 해서 60일동안 입원했지만 결국 진단 불명으로 퇴원했다. 발이 붓고 100m를 걷는 도중에 2~3번 쉬어야 했다. 발에 납을 매달아놓은 것처럼 무겁다. 밤에 무릎에서 아래로 힘이 없고, 발끝에 감각이 없으며 발이 차갑다. 盜汗을 흘리고, 대변은 1일 1회, 야간배뇨는 2회, 낮에는 3회, 지금까지 98번이나 정밀검사(?)를 했지만 진단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뇨병도 없다. 【현증상] 키 163cm, 몸무게 50kg, 맥 72, 沈, 結代가 있고, 舌미건. 복진에서.. 2022. 12. 29.
구내 위화감에 소시호탕 증례 (구강과 혀의 이상감각) 구내 위화감 [증례] 64세, 여성. [초진] 1988년 5월 [주소] 혀가 까슬까슬하다. [기왕력] 특별히 기재할 만한 사항 없음. [현병력] 5년 전부터 입안이 불쾌하다. 낮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아침에는 입안이 건조하고 혀가 까슬까슬한데 거북해 견딜 수 없다. 구강외과 등에서도 진찰받았지만 아무렇지 않다고 했고, 주는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았다. 또 목이 따끔거리거나 화하다. 여러 가지를 호소했더니 자율신경실조증이니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꾸지람을 들었다. 그 이후 그 병원은 가지 않고 한의학을 하는 어떤 의사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 거기서 이미 3년 가까이 되었지만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며 내원했다. 대변은 1일 1회, 야간배뇨는 없다. [현증상] 키 150cm, 몸무게 45kg. 체격, 영양상태는 .. 2022. 12. 22.
여드름에 청상방풍탕 증례 이 분 책은 깨알 유머를 읽는 재미가 있다. 더 주옥같은 내용들은 그 위와 아래를 참고하시라. 여드름 탓은 아닌 것 같다. 😊 모 상사의 진료소에 한 젊은이가 왔다. 얼굴에 여드름이 심한데 한 달 내에 꼭 고쳐달라고 했다. 들어보니, 1개월 뒤에 맞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 각오는 되어 있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했다. 그래서 청상방풍탕에 大黃을 대량 넣어서 주었고(원래 변비는 없다) 도중에 실금할 때도 있었지만 1개월 뒤에 대략 치료되었으며, 씩씩하게 선을 봤지만 거절당했다고 했다. 여드름 탓은 아닌 것 같다. 2022. 12. 22.
오수유와 구토의 아이러니 "오수유는 胃와 肝을 따뜻하게 하여 寒을 없애주고, 또 거꾸로 올라오는 기를 아래로 내려주어 구토를 멎게 한다. 오수유탕의 가장 큰 특징은 구토를 멎게 하는 것이다." -왕멘즈 방제학 강의 하지만 오수유는 그 辛熱한 자극 때문에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기도 전에 메슥거림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오수유는 메슥거림, 구토를 치료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아이러니. 이런 것도 임상에서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감이 잘 안 온다. 어떻게 부작용을 제어하면서 효과를 낼 것인가? https://scienceon.kisti.re.kr/commons/util/originalView.do?cn=JAKO200503041316864&oCn=JAKO200503041316864&dbt=JAKO&jour.. 2022. 12. 12.
의이인탕(薏苡仁湯), 마계음(麻桂飮) 마행감석탕에서 행인을 빼고 출 생강 대조를 넣은 것이 월비가출탕. 杏仁과 朮의 교체는 방증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행인이 없기 때문에 咳喘胸悶 등의 증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 황황, 중의십대류방 마황가출탕에서 행인을 빼고 당귀 작약 의이인을 넣은 것이 의이인탕(明醫指掌). 마황탕에서 행인을 빼고 당귀 (진피) 생강을 넣은 것이 마계음(景岳全書). 나는 주로 산후풍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마황탕/계마각반탕보다 허증인 경우, 빈혈성인 경우 응용한다. 행인은 꼭 기침이 아니더라도 안면부 부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022. 12. 10.
무좀에 식초요법 이 책을 읽고 아는 한의사 동료도 이 방법으로 무좀을 완치시켰다. 그냥 마트에서 파는 요리용 사과식초를 사서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나도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보다는 이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볼 것이다. 실제 적용하는 방법을 보면 지켜야 할 디테일들이 있다. 물론 양방 피부과에서는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나으면 민망할테니. 이런 것 뿐이랴 ㅋ 걸핏하면 노벨상 운운 ㅋㅋ 무좀에 식초요법 [증례] 52세, 주부. [초진] 1985년 7월 [현병력] 발에 무좀이 있어서 내원한 부인. 2년 전부터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던 갱년기 장애는 상당히 양호하지만 최근에는 어깨와 다리가 가끔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홋카이도를 여행하는데, 여행 중에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했더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좀에 걸렸다. 돌아.. 2022. 12. 8.
"한약에는 위대한 효과가 있군요." "한약에는 위대한 효과가 있군요." 방풍통성산은 비만한 사람(實熱證)의 대사증후군과 체중 감량에도 자주 응용되는 처방이다. 2022. 12. 8.
인삼 복용 후 부작용으로 생긴 피부발진에 황련해독탕 사용 사례 인삼 복용 후 부작용으로 생긴 피부발진. 하지만 인삼이 포함된 반하사심탕을 복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나의 임상에서도 이런 류의 반응을 경험한다. 약물 부작용도 약물 하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결국 몸 상태와 처방의 관계다. 286 인삼의 부작용(약물발진)에 黃連解毒湯 [증례] 필자의 아버지. 1966년 무렵 당시 필자의 아버지인 마쓰다 곤로쿠는 70세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로 살고 있던 내 거처에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고, 몸에 습진이 생겨서 가려워 죽겠다며 진찰하러 와달라고 했다. 바로 달려가 봤는데 놀랐다. 거의 온몸에 크고 작은 붉은 발진이 생겼다. 발진은 10엔 동전 크기인 것부터 좀 더 큰 것까지 나 있었다. 약간 융기되어 있고, 긁은 상처에 피가 배어 있었다. 가려움이 상당한 것 같았.. 2022. 12. 4.
몸은 굉장히 차가운데 가슴 위로는 열이 뜨는 경우(상열하한) "팔과 다리가 너무 너무 시리다. 칼로 베듯이 시리고 아프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찬 바람이 불 때 다른 사람들은 다 반팔을 입는데 당시 혼자 두꺼운 옷을 입고, 찬 것도 못 먹고 손이 시려서 금속 수저도 못 들었다. 휴대용 담요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생활을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손이 붓는 느낌이 있고 손가락 관절이 아프니까 손을 쥐락펴락하면서 이것부터 확인하게 된다." BMI 18.6으로 약간 마른 체형. 수면상태는 양호. 이런 경우 보통 계지가(출)부자탕으로 밀고 가면 쉽게 해결이 된다. 근데 이 분은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hot flush(상열감, 식은땀) 증상이 심하고, 추가로 혈압까지 높다. 이런 경우 치료의 난이도가 올라간다. 그냥 육계, 부자로 덥히기만 하면 상열감이 더 심.. 2022. 12. 2.
저령 vs. 복령 豬苓은 茯苓에 비해 몸을 燥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보약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津液이 손상되어 눈과 같이 津液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곳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오당본초강론 豬苓은 茯苓과 마찬가지로 利尿의 藥効를 갖고 있다. 그러나 比較를 하면 豬苓에는 滋養의 効能은 없고 利尿의 作用에 對해서는 茯苓보다도 强하다. 急性인 乏尿症, 尿閉, 膀胱結石 等에 對하여 治療効果를 나타내고, 利尿範圍는 茯苓보다도 넓다. 다만 慢性虛弱性疾患에 依한 乏尿에 對하여는 豬苓을 使用해도 좋으나 利尿効果가 얻어지면 곧 投藥을 停止하고 오래 藥을 使用하지 않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은 結果가 發生한다. 豬苓에는 茯苓과 같이 長期服藥에 依한 補益의 効果는 없다. -진존인 본초 저령의 주치.. 2022. 11. 18.
한가로움을 기르기(養閑) 예전에는 당장 환자를 치료해야 하니까 '죽을 둥 살 둥' 공부했는데, 요즘은 여전히 책을 손에서 놓지는 않지만 그냥 슬슬한다. 혜강 최한기 선생이 지은 정자의 이름이 양한정(養閑亭)이다. '한가로움을 기르는' 정자라는 뜻이다. 우리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결국 세상을 관조하고 한가로움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처음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50%만 넘으면 전화를 할 만 합니다. 처음 30% 증치 수준에서는 나머지 70%의 컴플레인을 매일 계속 들어야 합니다. 살이 마르고 잠이 오지 않는 눈물의 나날을 보냅니다. 누구나 이 과정을 거칩니다. 50%가 넘으면 눈이 좀 떠집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에 힘도 갑니다. 70%가 넘어가면 안정기에 접어듭니다. 취미생활도 하게 됩니다. 처방을 멀리서 관조하게 되고 보다 .. 2022. 11. 9.
[책] 실용 한방처방집 일본 한방 서적을 볼 때 옆에 끼고 보면 좋은 공구서(工具書). 일본 한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처방의 원전 용량과 목표. 대총경절, 용야일웅, 시수도명 등 의가들이 사용했던 실전 용량 및 목표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고방과 후세방을 총망라하고 있고 편집도 매우 깔끔하다. 나는 두권 가지고 있다. 한권은 한의원에, 한권은 집에. 2022. 11. 2.
왕맹영(王孟英)은 왜 이동원(李東垣)의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이“無淸暑之實”이라고 하였는가? 두 가지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은 어떻게 다른가? 왕맹영(王孟英)은 왜 이동원(李東垣)의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이“無淸暑之實”이라고 하였는가? 두 가지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은 어떻게 다른가? ☞ 왕씨 청서익기탕 vs. 동원 청서익기탕 vs. 백호가인삼탕 2022. 10. 28.
무릎 통증과 비만에 방기황기탕 증례 “출산 후 비만이 심해졌다. 살을 빼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식사 제한을 하면 피곤해서 계속할 수 없다. . . . 사람은 맛있는 것을 먹지 않으면 흥미가 없죠. 지금보다 살찌지 않으면 됩니다. 🤗🤗🤗 처방은 방기황기탕 + 마황 석고 무릎 통증은 모두 소실되었고, 5개월만에 몸무게는 16Kg 빠졌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양복을 모두 입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한약치료를 원한다며 상당히 살찐 친구 두 명을 데려왔다…” 이분은 무릎이 붓고 관절에 물이 차고 땀이 많고 숨이 차는 방기황기탕증이었기 때문에 탁월한 효과를 보았고, (목이 마르고 찬물을 좋아하는 것은 석고증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살찐 친구 두 명은 당연히 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처방으로는 효과가 미진한 것. 한약은 병명이나 증상을 보고 .. 2022. 10. 27.
자충蟅蟲의 민간요법 생자충生蟅蟲 즙은 무슨 맛일까? 蟅蟲은 민간에서는 단방경험방으로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로서 蟅蟲을 약한 불에 구워 가루를 낸 뒤에 끓인 물이나 黃酒에 타서 매일 저녁 1회 3마리씩 복용하면 외상성 및 만성 요통에 모두 현저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生蟅蟲 20~30마리를 절구에 넣고 찧은 다음 그 즙을 내어 복용하면 좌골신경통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 황황, 중의십대류방 2022. 10. 27.
소아의 상세불명의 발열 √ 악미중(岳美中) 선생은 체온이 40도까지 오르면서 발열이 반년 넘게 지속되어 각종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던 14세 소녀를 치료함에 있어서 환자의 증상이 發熱 惡風, 때때로 땀이 나고, 脈浮緩, 渴不多飮, 二便自調, 舌苔淡黃色인 점에 착안하여 계지탕 원방을 처방하여 3첩으로 낫게 하였다. √ 일주일째 하루 2번 일정한 시간이 되면 열이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남아 125cm(80%) 26.7Kg(78%) BMI 17.1(68%) 양방에서 혈액 검사상 별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밤에 자기 전 8:30분쯤에 30분 정도 발열 오한. 새벽 2시쯤 1시간 정도 발열 오한. 발열시 체온은 38~39도 정도. 열이 나지 않는 시간에는 체온도 정상이고 전혀 이상이 없다. 복진, 맥진 특이 사항 없음. 예전같으면.. 2022. 10. 27.
왕씨 청서익기탕 vs. 동원 청서익기탕 vs. 백호가인삼탕 여름에 더위 먹은 증상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 왕맹영의 청서익기탕(온열경위)은 서열(暑熱)로 인해서 기음(氣陰)이 모두 손상되었을 때 사용한다.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고 우리가 여름에 더위를 먹으면 기력이 쭉 빠지면서 자꾸 찬물만 마시고 싶은 몸 상태를 말한다. 처방의 구조 역시 보기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양축을 뼈대로 한다. 보기(+생진)의 대표 주자로 서양삼을 사용하고 있고, 진액을 보충하는 대표주자로 맥문동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서열의 병인을 치료하기 위해서 서병에 특화된 거서제번(祛暑除煩)하는 약재들을 사용하고 있다. 하경, 죽엽, 서과취의(여름에 수박껍질을 취하여, 안쪽의 살을 제거한 다음,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후, 가장 바깥의 초록색 부분을 깎아 버리고 중간 부분을 취하여 쓴다) 등.. 2022. 10. 27.
축농증에 갈근탕 가미방 증례 같은 반 엄마 몇 명이 와서 ㄷㄷㄷ ​ “그런 약이 있으면 내가 먹겠다” 2022. 10. 20.
개의 녹내장에 조등산 증례 개의 녹내장에 조등산가대황 개, 5세, 몸무게 7Kg 개가 주인을 잘 만났네요. #조등산 #녹내장 2022. 10. 20.
방제학 삼대장 책으로만 보면 邓中甲 선생은 학원강사 스타일이고, (만연체, 꼼꼼한 반복학습) 陈潮祖 선생은 소심한 천재 스타일이고, (왜 나의 천재적인 三焦와 膜腠에 관한 이론을 못 알아보는가) 王绵之 선생은 상남자 스타일. (대강은 이러하니, 더 자세한 것은 각자 경험해 보길 바란다) 2022. 10. 19.
후박의 진정, 항경련 작용 (이갈이, 경련, 틱tic) 밤에 이를 가는 게 뭐야? 金水로 下降해야 할 때 下降하지 못하고 木氣가 上逆하는 것이야. 이런 逆을 下降시켜 줘야 하잖아. 그랬을 때 억간산을 쓴다. 肝氣를 억해야 하니까. 억간산에 후박 2~3錢을 쓰면 가라앉는다. 어떤 애가 눈이 자꾸 씰룩씰룩하고 떨린단 말이야. 눈은 뭐야 肝, 脾지. 肝脾火를 瀉하는 게 작약이니까, 芍藥甘草湯에 厚朴을 넣어서 쓰면 가라앉는단 말이야. 계속 뜨면 龍骨牡蠣를 쓰면 되고. 土氣가 약해서 그런 것이면 四君子湯에 芍藥甘草湯을 合方한 다음 厚朴을 加하면 위로 뜨는 것을 下氣시켜 내려준다. ​ 이갈고 경련하고 틱(tic) 장애가 있는 등의 上逆하는 것에 잘 쓸 수 있다. 下氣시키면서 胃를 다치지 않고 쓸 수 있는 약이 厚朴이야. - 오당 본초강론 2022. 10. 19.
의이인을 이용한 피부질환 치료 억?! ​ 이렇게 읽어도 되는 건가? 자전을 보니 억 발음도 있긴 하네요. ​ ​ 의이인은 몸에 있는 濕을 잘 없앤다. 기미 같은 게 있고 몸이 붓고 할 때, 그럴 때 얼굴로 가는 약에 薏苡仁 같은 것을 쓴다. 목 같은 데 군더더기 살이 생기고 이런 사람들은 그쪽으로 가는 약에 의이인을 加해서 쓴다. 薏苡仁은 소량은 효과가 없고 3錢~1兩 이런 식으로 다량을 써야 치료가 된다. 예를 들어 양명맥이 衰했을 때 不換金正氣散에다가 土를 튼튼하게 하는 人參 같은 것을 넣고, 위로 올리는 升麻를 넣고 薏苡仁 5錢 이렇게 사용하면 얼굴에 기미가 있는 사람인 경우 그 기미가 벗겨진단 말이야. 表를 날리는 蘇葉, 藿香 이런 것을 같이 넣어도 좋고. 병원 가서 피부과에서 벗겨내면 다시 생겨. 내부에서 문제가 되어 생기는.. 2022. 10. 19.
자초(紫草)는 혈분(血分)의 악혈(惡血)을 풀어주는 약 오당 본초강론. 저는 3독째인데... 책으로 읽고 그러리라고 짐작하는 것과 실제 임상에서 몸으로 체득하는 것은 다르죠. 산은 높고 골짜기는 깊다. 모두 열심히 합시다. 🤗🤗🤗 ▶ 자초(紫草) 항상 속 썩고 저 사람 보면 뭔가 생길 것 같다. 그런 사람은 자초를 쓰면 된다. 자초가 들어가는 대표처방을 보면 자근모려탕이 있다. [자근모려탕 紫根牡蠣湯] 당귀 작약 천궁 자초 대황 황기 인동 승마 모려 감초 자초와 모려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血이 돌아야 하니까 四物湯이 들어가고, 表까지 氣를 끌고 가는 黃耆나 忍冬 이런 걸로 表를 풀어준단 말이야. 經絡을 鬱하게 하지 않으면서, 牡蠣로 軟堅하고 惡血이 뭉쳐진 걸 紫草로 푼다. 이게 악성 종양에 쓰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여러분이 종양에 약을 쓸 때 紫草와.. 2022. 10. 19.
첫돌 보약이란? (광주 여수 순천 광양 소아 보약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첫돌 보약이란? 안녕하세요. 아이앤맘 한의원의 '키다리 원장님' 김진상 원장입니다. 오늘은 아이앤맘 한의원의 첫돌 보약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첫돌 무렵이 되면 걷기 시작하면서 활동량이 많아지고, 아이의 체력보다 무리하기 쉽습니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자제하지 못하니까 계속 놀다가 어느 순간에 피곤해서 꿍- 나가 떨어지잖아요. 그리고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갖가지 감염원에 더 많이 접촉하게 되어 감기 등의 감염 질환에 더 자주 걸리게 됩니다. 또 요즘은 어린이집에 보내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심화됩니다. 요약하면,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체력과 면역력을 올려주는 것입니.. 2022.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