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의학 이야기

구내 위화감에 소시호탕 증례 (구강과 혀의 이상감각)

by 키다리원장님 2022. 12. 22.

구내 위화감

[증례] 64세, 여성.
[초진] 1988년 5월
[주소] 혀가 까슬까슬하다.
[기왕력] 특별히 기재할 만한 사항 없음.
[현병력] 5년 전부터 입안이 불쾌하다. 낮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아침에는 입안이 건조하고 혀가 까슬까슬한데 거북해 견딜 수 없다. 구강외과 등에서도 진찰받았지만 아무렇지 않다고 했고, 주는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았다. 또 목이 따끔거리거나 화하다. 여러 가지를 호소했더니 자율신경실조증이니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꾸지람을 들었다.

그 이후 그 병원은 가지 않고 한의학을 하는 어떤 의사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 거기서 이미 3년 가까이 되었지만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며 내원했다.

대변은 1일 1회, 야간배뇨는 없다.

[현증상] 키 150cm, 몸무게 45kg. 체격, 영양상태는 보통.
구강점막에는 염증 소견, 건조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혀에는 薄白苔가 있지만 생리적 범위이다. 복진에서도 복부의 근 긴장은 양호하고, 胸脇苦滿 이외에 특별히 기재할 만한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혈압 142/80.

[경과] 小柴胡湯을 투여했다.
2주 뒤, 처음으로 혀가 까슬까슬한 것이 조금 좋아졌다.
4주 뒤, 구내 위화감은 완전히 좋아져서 복약을 마쳤다.

[고안] 최근 구내 위화감 때문에 구강외과를 찾는 초로기 이후인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 같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여,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늘어날지도 모른다.
호소하는 증상은 입이 쓰고 끈끈하며 마르고, 혀가 까슬까슬하며 통증이 있는 등 다양한 구내 불쾌감이다.
원인으로 틀니 부조 등 치과 영역에 문제가 있을 때는 오히려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그 밖에 위장질환이나 간질환을 비롯하여 당뇨병 등 전신적인 점검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히 원인질환도 없이 자각증상이 계속 없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고, 이 증례처럼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종종 취급된다.

마쓰다 구니오, 주승현 역, 한의학 치료 368 증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