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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권4

조영보 의안 - 계지2마황1탕 “사자는 발톱만 봐도 안다.” 아이작 뉴튼이 익명으로 보낸 논문을 보고 베르누이가 한 말이죠. 저는 아래 의안(醫案)을 읽고 조영보(曹穎甫) 선생의 발톱을 보았습니다. 계마각반탕이나 계지이마황일탕 등의 조문에서 보이는 “如瘧狀” “發熱惡寒, 熱多寒少” 등의 문구에 대해서 이보다 더 명확한 해석을 내린 분은 없을 것입니다.게다가 단순히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이론이 아니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 상세한 설명은 장중경코드3를 참조! 桂枝二麻黃一湯證 其一 6월 22일 寒熱往來가 하루 2차례 發한다. 仲景이 말한 宜桂枝二麻黃一湯證이다. 前醫가 小柴胡湯을 사용하였는데 잘못되지는 않고, 단지 잠깐 나았을 뿐이다. 桂技五錢 白芍四錢 甘草三錢 麻黃二錢 杏仁五錢 生薑三片 紅棗五枚 【按】환자가 이것을 복용하고.. 2012. 12. 24.
백호가인삼탕 백호가인삼탕 본 방증의 변증핵심은 백호탕증에 갈증이 심하게 나는 것이다. 많은 의가들이 본 방으로 갈증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후세에 많은 의가들이 그 주요 공로를 석고에게로 돌리고 본초 관련 책에도 석고가 갈증을 치료한다고 언급해 놓았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정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한론(傷寒論)의 원래 뜻과도 어긋난다. 백호탕 관련 조문을 살펴보면 구불인(口不仁)의 증상은 있어도 갈(渴)증은 없다. 그리고 백호가인삼탕 관련 조문을 보면 목이 마르지 않는(不渴) 증상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이로부터 갈증을 치료하는 것은 석고의 작용이 아니라 인삼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석고의 주요 작용은 제열(除熱)로서 입과 혀가 건조한 증상을 주로 치료한다. -펑스룬, 상한론의 육경과.. 2012. 12. 24.
장중경코드에 대한 추억(?) 누군가 장중경코드1을 읽는다고 하니 갑자기 옛 생각에 눈물(?)이...^^ 복치학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약징(藥徵)도 외우고, 상한론에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 하지만 뭔가 갈증도 커져갈 무렵... 그러니까 본과 2학년이던 2008년 여름. 장중경코드1·2를 펼쳤습니다. 길익남애(吉益南涯)의 상한론정의(傷寒論正義). 뭐 이런 책이 있지? 이해가 안 가는 한의학책이 있을 수 있나... 본경소증(本經疏證). 본초문답(本草問答). 의역통설(醫易通說). 어려운 책 많습니다. 하지만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저는 음양(陰陽)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역학(易學)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내용을 그냥 수긍하면 안 읽히는 한의학서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릅니다. 뭔가 논리적인 구조가.. 2012. 12. 24.
병인(病因)과 처방(處方)의 치료 범위에 대하여 병인(病因)과 처방(處方)의 치료 범위에 대하여 "식적(食積) 증후군"이 관찰되어 평위산을 투여하면 많은 경우 식적 증상이 소실되면서 그에 속발하는 증상(혹은 넓은 의미로 식적 증후군에 포함된다고 간주되는 증상)이 소실됩니다.하지만 전형적인 식적의 증후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특별히 달리 줄 만한 약이 없어서 혹은 정황상 식적이 의심되어서(불규칙적인 식사 습관, 차고 기름진 음식, 분식 선호 등등...) 평위산을 처방하는 경우에도 전신 증상(호흡기, ENT, 피부, 비뇨기)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숨은 병인은 식적이었구나...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병인에 기반한 이러한 추론은 실체를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인(病因)과 처방의 치료 범위에 대한 글이 있어서 옮겨봅니.. 2012.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