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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제가 잘 체해요"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내과질환 소화불량 아이앤맘 한의원) "원장님 제가 잘 체해요." 아 그래요. 체하면 어떻게 하세요? 소화제는 먹어봐야 소용없고 그냥 1-2끼 굶어요. 그런 일이 자주 있나요? 수년 이상 굉장히 오래된 증상이고 최소 한달에 1-2번은 있어요. 근데 언제 체했다고 생각을 하세요? ......? 음........? (당황) 그니까.. 보통 체했다는 게 명치 부위가 갑갑하고 음식물이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것 같고 식욕도 없고... 그런 걸 이야기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본인이 체했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이야기해 보세요. 제가 말씀드린 내용과 비슷하나요? ... ... 그건 아닌데요... 저는 체하면 가슴이 답답한 느낌으로 숨이 안 쉬어져요. 사실 명치 부위는 불편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요. 그러면 저는 체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이게 더 정확.. 2022. 9. 7.
인형(人型; 사람의 유형) 인형(人型; 사람의 유형)은 별 거 아니다. 특정 처방이 적응하는 사람의 유형이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시호계지탕 증례가 수십, 수백개 있는 사람은 시호계지탕으로 득효하는 사람의 대략적인 유형을 알고 있다. 대체로 마른 체형에 그 환자가 풍기는 특유의 긴장감, 말투, 눈빛 등이 있다. 시호계지탕은 신체증상의 상당수가 상변(常變)간에 있는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특유의 ‘사람의 유형’이 시호계지탕의 선방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때가 많다. 소화 상태도 애매하고, 대변이 무르고 개운치 않을 수 있고, 수면상태도 그렇게 좋지 않고, 상열감이나 신체통도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있고... 그런 식으로 신체증상이 애매하기 때문에 신체 증상만으로는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이나 황련탕과 감별이 어려울 때가 .. 2022. 9. 7.
수족냉증에서 당귀사역탕 vs. 사역산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수족냉증을 주소로 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여러 적합한 방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귀사역탕과 사역산 후주가감은 서로 plan A, B로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임상이란 게 그렇지 않은가. 어떤 30대 여성도 처음에 당귀사역탕을 1달분 복용했는데, 주소증인 수족냉증에는 별 차도가 없고, 냉이나 부종은 약간 감소. 생리통도 줄고 생리혈의 양상도 호전.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전에 당귀사역탕의 정증을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수족냉증이 주소이고, 여기에 당귀사역탕을 사용했을 때의 반응은 이게 아닌데... 사역가출부산으로 전방해서 10일분을 처방했는데, 바로 환자가 안다. 병태와 그에 맞는 처방이란 것은 그렇다. 글 : ☞ 키다리원장님.. 2022. 9. 7.
최오적(崔致文) 활용방 정리 최오적(崔致文) 활용방 당귀 천궁 작약 창출 후박 진피 반하 복령 백지 지각 길경1 마황0.8 건강 관계0.5 감초0.2 강3조2 해수 : 행인 상백피 風痺 : 강활 독활 방풍 허한으로 인한 사지골절통 : 강활 독활 천산갑 感風濕手膊 或痛 或木 或遍身痲木 : 강활 방풍 전갈 寒으로 인한 臂痛 : 초오 수족경련 : 빈랑 모과 우슬 허약인의 학질 초기 感寒 : 시호 황금 초과 빈랑 강3 蔥2 외감挾滯 : 산사 신곡 빈랑 動蛔 : 오매 천초 요통 : 우슬 두충 소회향 한습客於경락 요각산통 : 우슬 두충 강활 방풍 풍습流注로 兩脚酸痛 : 강활 독활 빈랑 오약 목향 風傷腎 腰左右無常强急 : 방풍 전갈 좌섬及어혈腫痛 : 減마황 +회향 빈랑 목향 도인 홍화 산후어혈挾滯 어혈복통 : 減마황 +산사2 현호색1 足浮腫 :.. 2022. 9. 6.
허육미(許昌洙) 활용방 정리 허육미(許昌洙) 활용방 숙지황4 산약 산수유2 백복령 택사 목단피1.5 이명 : 당귀 천궁 백작약 허로夜嗽 : 오미자1.5 신허 火不歸經而喘急 : 육계 부자 오미자0.5 음허화동 尺脈偏盛 : 지모 황백0.5 폐신受傷 해수토혈 : 맥문동2 아교1.5 음허吐衄 : 현삼 백작약 맥문동2 지골피 오미자1 兼疸 : 인진호 房勞혹怒氣로 인한 兩脇脹痛 : 시호 당귀 소변빈삭 : 減택사 +익지인1.5 遺尿 每夜無度 : 減택사 목단피 +오미자 원지 녹각교 노인及잉부轉脬 : 倍택사 冷淋 先寒戰 不得洩 : 육계 부자0.5 尿濁 : 창출1 황백0.7 부자0.5 간신허쇠 遺精 : 익지인 오미자 신허精滑 : 연자육3 토사자2 腎虛 : 육계 오미자0.5 신허晨泄 : 토사자3 파고지2 오미자1 명문화쇠 脾土허한 설사 : 육계 부자0.. 2022. 9. 6.
정평진(鄭鳳作) 활용방 정리 정평진(鄭鳳作) 활용방 평위산 창출2 후박 진피1.5 감초1 구토 : 반하 오매 / 곽향 반하 익지인1 痰痞로 인한 식욕부진 : 백작약2 초과 사인1 식체 : 산사 신곡 맥아 빈랑 나복자 사인 초과 식체복통설사 : 갈근2 택사 오미자1 滯痢 : 황련 지각 빈랑1 목향0.5 肉滯 : 산사3 초과1 麵滯 : 신곡 맥아1 酒滯 : 갈근 고량강2 적복령 신곡 사인 초두구1 暑滯 : 合향유산(향유 백편두 후박) 生冷瓜傷食 : 건강 청피1 冷積 : 건강 계지 설사 : 백출 복령1 설사 : 合사령산(복령 출 저령 택사) +등심 차전자之類 臂痛 : 계지 痰結협통 : 갈근 목단피1 脚氣 : 황기 대복피 부종 : 대복피 백작약1 빈랑 목향0.5 변혈 : 산사2 당귀 지각 지유1 형개0.7 孕婦諸症 : 창출을 백출로 고체하.. 2022. 9. 6.
김보익(金光益) 활용방 정리 김보익(金光益) 활용방 황기1.5 인삼 백출 감초 당귀 진피1 승마 시호0.5 황백을 약간 가하면 腎水를 구하고 능히 陰中의 伏火를 寫하며, 홍화0.2를 가하면 입심양혈이라 강3조2하여 水煎服하라 眼勢무력 언어경미 수족권태 / 호熱物, 음식失味 / 구중백말, 제복동계, 맥산대무력 (療治經驗筆記의 구결) 자한 : 부자 마황근 부소맥 다한 : 방풍1 계지2 부소맥 오매 다한 or 불면 : 減시호 승마 +산조인 내상허증으로 발열 自汗如雨不止 : 계지 마황근 부소맥 부자 額痛 : 승마 갈근 백지 혈열옹성하여 혹 眼赤腫 : 초용담 / 안통 加감국 숙지황 / 신열 加생지황 두통 : 만형자 천궁 세신 고본 기허두통 : 천궁 세신 만형자 백작약 노역과다로 飢寒현훈 : 반하 숙지황 백작약 천마 비색 : 맥문동 치자 비류.. 2022. 9. 6.
알아야 물어볼 수 있다. (구강건조 구고 입에서 쓴맛이 나는 증상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몰라서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잘 아니까 더 자세히 물어본다. 그 과정을 통해서 의사의 암묵지는 계속 강화된다. “환자들이 곧 스승이다. 환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의심되는 질병들에 대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즉 같은 증상을 가진 다음 환자에게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 口舌乾苦, 咽乾, 目眩, 喜嘔 챕스틱을 자주 발라야 하고 입안과 목젖 부위가 건조하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입안이 굉장히 건조해진다. 어렸을 때부터 수련회에 가면 입이 바짝 마르고 건조했던 기억이 있다. 입이 텁텁하니까 자꾸 찬물을 찾게 되고, 물을 마셔도 시원하게 갈증이.. 2022. 9. 6.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상세한 병력 청취와 진찰 없이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어렵다." "의료는 환자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아무리 영상의학이나 검사실 진단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상세한 병력청취와 진찰 없이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어렵다." 내 말이 아니고... 이 단순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의사든 환자든. 검사하면 뭐가 다 나오는 줄 알아요. 환자 말을 잘 안 듣는 의사는 일단 제끼면 틀림없다. 2022. 9. 6.
분주함은 심장을 흐린다. 가슴을 뛰게 하는 새로운 것에 매진하려면,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생긴 지루한 느낌... 혹은 "평화로운" 느낌... 거기서부터 새로운 열정이 싹튼다. 분주함은 심장을 흐린다. 2022. 9. 6.
계지가작약대황탕 - 한방치료삼십년 10년 전에 읽었던 책들을 요즘 다시 읽고 있다. 오오츠카 게이세츠(大塚敬節)의 한방치료 30년. 계지가작약대황탕은 계지가작약탕과 유사한데, 변비가 강하여 계지가작약탕으로 대변이 잘 통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한다. 이 처방에서 대황의 분량은 1일 0.5 ~ 1g이 좋은 경우가 많다. 증이 맞으면 대황의 양이 적어도 대변이 쾌통한다. 그 때는 '머리로' 읽었고, 지금은 '손으로' 읽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런 말 한마디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임상에서 주는 의미는 크다. 머리로 이해해도 손으로 구현할 수 없다면 아직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 올해는 大塚敬節, 湯本求眞, 矢數道明 선생님 책들을 모두 다시 읽을 계획이다. 2022. 9. 6.
진무탕 후주가감 중 진무거작약가건강탕 상한론 송판본 진무탕 후주가감 중에 진무거작약가건강탕이 있다. 若下利者 -작약 +건강二兩 진무거작약가건강탕[부자 건강 생강 복령 출] 이 후주가감은 대변의 문제가 작약이 아닌 건강으로 좋아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온 후주가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응용해서 최근에 궁해서 변통하다 보니 부자거작약가건강탕으로 득효한 사례가 있었다. 구성 약재 수가 작은 단순한 처방들은, 약재 하나의 들고 남에 따라서 반응이 크게 달라진다. 부자거작약가건강탕은 [부자 건강 인삼 복령 출] 이니까 사실상 사역가인삼탕에서, 수독을 배출시키는 복령 출 정도가 추가된 구성이다. 물론 부으니까 감초는 빼는 게 좋다. 사역탕 같은데... 붓는다... 그러면 일단 감초가 빠진 건강부자탕, 진무탕, 부자탕... 이런 걸 떠올릴 수 있지.. 2022. 9. 6.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한다" 한의학의 큰 바다에서 함께 조약돌을 줍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행운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한다" 이 글에서의 ‘바다’는 큰 깨달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깨달은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함부로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법이지요. 더구나 작은 것을 업신여긴다는 것은 깨달은 사람이 취할 태도가 못 되지요. ‘난위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 언言은 단순한 말의 의미가 아니라 학문의 의미로 읽어야 합니다. 성인의 문하에서 공부하여 학문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사람은 모든 언에 대하여 지극히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마땅하리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shinyoungbok.pe.kr/lecture/2277 강의 -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이야기.. 2022. 9. 6.
뇌출혈에 의한 반신불수 - 大塚敬節, 한방치료 30년 중에서 뇌출혈에 의한 반신불수 환자는 65세의 야윈 남자로 7개월 전에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그 후 우반신의 不遂를 호소하여 지팡이를 짚고 겨우 걸을 수 있는 정도이며, 오른쪽 손은 젓가락질을 하기 어렵다. 상하지 모두 마목감이 있고 冷하여 곤란하다고 하였다. 대변은 하루 2번. 맥은 浮弦大하고 복부에는 臍上에 동계가 있으며 복근은 전체적으로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인지라 필자는 계지가영출부탕을 투여하였다. 부자는 1일 0.5g으로 하였다. 그런데 이 처방을 복용하면서 妙한 반응을 보였다. 어느 날 환자의 장남이라는 40세 정도의 남자가 필자의 진료실을 찾아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처방이 매우 효과가 있어 덕분에 매우 건강해지셨는데, 어머니가 매우 힘드신 모양입니다.” 힘이 든다는 것은 이 처방을 복용한지 .. 2022. 9. 6.
식도이완불능증(분문연축; 분문이완불능증; 식도경련), 식도협착증의 한방(한약) 치료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연하곤란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식도이완불능증(Esophageal Achalasia; 분문연축; 분문이완불능증; 식도경련; 식도 무연동증,식도의 근육협동장애)은 식도의 운동저하와 하부 식도 괄약근의 이완 부전으로 식도의 통과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하부식도괄약근 이완을 담당하는 억제 신경절 세포들의 퇴화와 손상을 의심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미상이다. 식도협착증(Esophageal Stenosis; 삼킴곤란증)은 부식제나 역류성 식도염, 종양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원인미상의 특발성인 경우도 있다. 연하곤란이 주증으로 나타나고 종종 구토를 동반한다. 고려해야 할 한약 처방 치자시탕, 치자감초시탕, 치자생강시탕, 지실치자시탕.. 2022. 9. 6.
인후두 이상감증, 식도신경증, 인후부 이물감, 매핵기의 한방(한약) 치료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인후두 부위의 이상감각(인두이물감)을 호소하는 식도신경증은 인후두이상감증이라고도 불리우고 히스테리구(globus syndrome; globus hystericus)라고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매핵기(梅核氣)라고 불렀다. 환자 본인은 보통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이물감', '목이 간질간질한 느낌' 등으로 표현한다. 심한 경우에는 병뚜껑이나 탁구공 등이 목에 걸려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서 일체의 고형물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심리적인 원인으로 추정할 뿐 기.. 2022. 9. 6.
식도염, 식도궤양, 역류성 식도염의 한방(한약) 치료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위나 식도 점막의 궤양이나 염증을 치료하는 한의학적 접근은 사실 병변 부위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식도의 염증이냐 위의 염증이냐의 구분보다는 소화상태, 대소변의 상태, 수면상태 등 전체적인 몸상태가 치료에 있어서 더 중요합니다. 한약 치료는 전체적인 방증(方證)이 맞지 않으면 국소질환도 치료되지 않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는 특정한 처방, 위궤양을 치료하는 특정한 처방. 그런 건 없습니다. ☞ 속 쓰려서 위산분비억제제(제산제)를 복용했더니... 오히려 위산부족? ☞ 속쓰림·궤양의 주범? '위산'은 죄가 없다 ☞ "원장님. 제가 잘 체해요"의 다양한 의미 ☞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 식도궤양, .. 2022. 9. 6.
한약의 오프라벨(off-label) 투약 양약은 그 약이 원래 허가된 적응증 외의 상황에 사용하는 것을 오프라벨(off-label)이라고 하죠. 한약은 증(證)으로 투약하지 않고, 병명으로 투약하는 것이 바로 오프라벨(off-label)입니다. 오프라벨의 변통도 좋은데, 일단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배워야죠. 2022. 9. 6.
황기계지오물탕2 (말초신경질환 저림 감각이상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황기계지오물탕은 금궤요략(金匱要略)에서 혈비(血痺)병편에 실려있다. 혈비병은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감각신경의 이상’에 가깝다. 황기계지오물탕은 산후(産後)라는 조건에서는 '저림'이나 '감각이상'이라는 증상만 보고 투약해도 치료율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처방이다. 산후(産後)라는 조건이 아닌 경우에는 당연히 방증(方證)을 이루는 제반 증상들이 갖추어졌을 때 득효율이 높다. 대표적으로 부종 정도는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 된다. (임신, 출산의 과정은 대부분 부종을 동반하기 때문에 산후라는 시간이 황기계지오물탕이 득효하기 위한 좋은 조건이 되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산후조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처.. 2022. 9. 6.
통샤오린 仝小林 - 상용약물의 용량에 따른 효능 차이 정리 (重剂起沉疴, 2010) 통샤오린 선생의 2010년 저서인 重剂起沉疴의 맨 뒤쪽 부록에 실린 상용약물의 용량에 따른 효능을 정리해 봤습니다. ‘중제기침아’는 대용량의 약물을 사용한 처방(重劑)이 고질병(沈疴)을 치료한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에는 기타 약물도 더 많이 나와있고, 약물의 대용량 사용에 대한 통샤오린 선생의 의안(醫案) 및 역대 명의들의 각 약물의 용량에 대한 의론(醫論) 및 의안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2010년은 명저 糖络杂病论 1판이 출판된 해이기도 합니다. (약물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 통샤오린 선생은 이 책 이후로도 方药量效关系名医汇讲(2014), 方药量效学(2017), 临证方药量效求真(2018) 등의 저서를 꾸준히 펴내면서 약물 용량과 효능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별명이 ‘仝黃連’이기도 .. 2022. 9. 6.
오래 지속된 만성 두통의 한약(한방) 치료에 대하여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두통 편두통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키다리원장입니다. 얼마 전에 내원하신 환자분의 10년 이상 지속된 두통을 치료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주일에 3-4번은 두통이 있고, 진통제를 일주일에 1-2번은 복용한다. 30대 중반으로 젊은 분인데, 20대부터 이런 식의 오랜 두통을 가지고 있으시더라구요. 원래 이 분은 두통을 주소증으로 내원하신 분은 아닙니다. 유산 후 조리를 위해서 내원하셨는데, 천천히 문진을 하다보니 평상시에 자꾸 ☞진통제를 복용하게 만드는 오랜 두통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더라구요. 몸 상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증(證)이 잘 보이고 앞뒤가 잘 맞더라구요. “유산과 소파 수.. 2022. 9. 5.
산후조리 산후보약 그리고 식은땀, 오풍, 시림의 한약(한방) 치료 (순천 여수 광양 유산후 보약 한약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키다리원장입니다. 오늘은 출산 후 산모들에게 가장 자주 나타나는 식은땀과 오풍(惡風; 바람이 싫은 증상) 및 피부나 뼈마디가 시리는 증상에 대한 이야기로 산후조리와 산후보약에 대한 내용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산후에 나타나는 복잡다단한 증상 중에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면서 더운 듯해서 옷을 벗으면 또 갑자기 오슬오슬 바람이 싫고 추워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산모들은 온도조절이 어렵다는 표현을 하죠. 난방을 하자니 땀이 너무 나고, 에어컨을 틀자니 또 춥고... “추우면서 덥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 2022. 9. 5.
소아 변비와 야제증(자다가 깨는 깨서 우는 아이)의 독특한 유형에 대하여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변비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키다리원장입니다. 오늘은 소아들의 변비와 야제증(자다가 중간에 깨는 아이들, 중간에 깨서 우는 아이들) 치료를 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소아들의 변비와 야제증(야경증)은 제가 치료하는 질환 중에 가장 치료율이 높은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전에 적었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소아 변비의 한약 치료에 대하여 ☞ 야제증(잠투정), 야경증(夜警症)의 한방치료에 대하여 소아들의 변비는 굉장히 흔한 증상인데요, 소아들의 변비를 치료하다보면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독특한 유형이 있습니다. 땀도 굉장.. 2022. 9. 5.
시호제(柴胡劑)의 무궁무진한 변화 환자들 치료하다보면 특히 시호제(柴胡劑)는 변화가 무궁무진해서 이건 정형화할 수가 없다. 기본기를 익히고 나머지는 알아서 변통해서 사용해야 할 부분. 만약 환자의 인형(人型; 사람의 유형)을 무시한다면! 사실상 환자가 호소하는 어떤 복잡다단한 증상이든 고방의 시호제 혹은 후주가감의 조합으로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이 말은 시호제의 치료 범위가 그만큼 넓다는 것을 방증한다. 예를 들어... 수면이 불량하다면 시호+작약 or 시호+복령 or 시호+모려 땀이 많다면 시호+모려 or 시호+계지 갈증이 심하다면 시호+과루근 설사를 한다면 시호+작약 or 시호+건강 or 시호+모려 변비가 심하다면 시호+작약 빈뇨가 있다면 시호+작약 or 시호+복령 or 시호+모려 부종이 있다면 시호+복령 흉부 증상(두근거림,.. 2022. 9. 5.
계지거작약탕론 桂枝去芍藥湯論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심혈관질환 가슴답답함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계지거작약탕론 桂枝去芍藥湯論 계지거작약탕은 그 처방의 증례를 낸 사람만 알 수 있는 특유의 방증(方證)이 있다. 상한론 주석서들 읽어봐야 소용없다. '흉양(胸陽)이 부족하므로 산한(酸寒)한 작약을 뺀다.' 이런 좋은 이야기들은 '글자 놀음'일 뿐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직접 증례를 얻어야 처방을 알 수 있는 것이지, 책을 읽는다고 처방을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증례를 낸 이후에 해설을 읽어보면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쉬운 것을 이렇게 어렵게 설명할 수도 있구나... 읽어보면 이 양반이 계지거작약탕으로 실제 환자를 치료해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2022. 9. 5.
인공수정 및 시험관아기 시술을 도와주는 착상탕 한약 (광주 순천 광양 여수 난임 불임 산부인과질환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키다리원장입니다. 오늘은 난임이나 불임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양방에서 난임 부부들의 불임 유발 원인을 조사해보면 대략적으로 남성 요인(정상 정자수 부족이나 정자활동성 저하 등)이 30% 정도, 여성 요인(나팔관 폐색이나 자궁기형 및 자궁질환 등)이 30% 정도, 나머지 40% 정도는 원인불명으로 나옵니다. 10일 전쯤에 전에 두 번이나 난임으로 치료 받으셨던 분이 또 내원을 하셨더라구요. (#1255) 처음 내원하셨을 때는 33세였는데, 지금은 아들이 둘 있고 또 막내 임신을 원해.. 2022. 9. 5.
소화불량, 식체, 체기에 빈용하는 한약 처방에 대하여 (광주 광양 여수 순천 과민성대장증후군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키다리원장입니다. 참고로 소화기 질환을 치료할 때 양방병원에서 붙이는 병명은 치료할 때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든, 급만성 위염이든, GERD이든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든 급만성 장염이든 염증성 장질환이든... 한의학에서는 병명에 상관없이 환자의 전체적인 몸 상태(추위 더위를 타는지, 먹고 싸고 자는데 불편감이 있는지)와 자각적인 증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은 흔히 말하는 ‘자주 체하는 증상’에 자주 사용되는 한약 처방 중 몇 가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언급하는 처방 외에도 ‘체하는 증상’ 혹 ‘소화불량’에 사용하는 처방.. 2022. 9. 5.
철결핍성 빈혈에서 종종 보이는 "이식증(pica)" 두번째 이야기 (순천 여수 광양 빈혈 산부인과질환 여성질환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식증(異食症, pica)은 흡수 가능한 영양분이 없는 물질, 예컨대 종이, 점토, 금속, 분필, 흙, 유리, 모래 따위를 먹는 증상이다. "한 가지 더 특이한 증상은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흔하며, 이는 이식증으로 알려져 있다. 이식증의 특징은 음식이 아닌 것을 씹거나 먹는 것이다. 그 배후의 생물학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식증이 있는 사람들은 얼음, 판지 또는 흙과 같은 것을 씹어 먹는다. 영양 결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훨씬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난다." - MSD 매뉴얼 빈혈이 심한 여성들의 경우 ☞이식증(pica)의 증상으로 얼음을 씹어먹는 것을 즐기는 경우는 몇번 .. 2022. 9. 5.
감기약만 중단해도 아이들은 훨씬 건강하게 자랍니다.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면역력 증진 아이앤맘 한의원) 한약도 도움이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감기약을 먹이지 않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감기약(콧물약, 기침약, 기관지 패치)만 사용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훨씬 건강하게 자랍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대표적으로 감기가 그런 병이지요. 감기 걸리면 열도 며칠 나고 콧물, 기침하고 그렇게 1-2주 지나야 낫는 것이죠. 그렇게 스스로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서만 아이들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피해다니지 말고, 아플 때 잘 아프면 그 과정을 통해서 더 건강해집니다. 발열은 1~3일 정도에 진정되지만, 때로는 5일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콧물은 처음에는 맑지만, 이후에는 진득하게 화농성으로 변한다. 기침은 감기 중에서 가장 오래 끄는 증상으로,.. 2022. 9. 5.
체격이 좋고 더위를 타면서 부종이 명확할 때 체격이 중등도 이상이고 더위를 타거나 한열이 불분명하면서 부종이 명확할 때 이런 환자가 왔는데 별다른 챠팅이 없다... 그러면 고방에서는 일단 이 정도 처방은 머리속에 담고 문진을 하는 것이 좋다. 월비(가출)탕, 방기황기가마황탕, 감수반하탕, 모려택사산, 저령탕... 마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평소의 체력과 기세, 소변의 문제가 저명한지(소변난, 잔뇨감, 배뇨통), 모려나 복령이 필요한 멘탈의 문제(불안감, HSP 성향, 수면장애)가 있는지를 감별해야 한다. 물론 명백하게복만 변폐가 있어서 대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대함흉탕, 대황감수탕, 대황목단피탕도 고려해야 하고, 기타 챠팅이 있다면 전혀 다른 쪽으로 가야할 경우도 있다. 하여튼 대강이 그렇다는 말이다... 모든 써머리는 맥락이 맞아.. 202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