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잘 체해요."
아 그래요. 체하면 어떻게 하세요?
소화제는 먹어봐야 소용없고 그냥 1-2끼 굶어요.
그런 일이 자주 있나요?
수년 이상 굉장히 오래된 증상이고 최소 한달에 1-2번은 있어요.
근데 언제 체했다고 생각을 하세요?
......? 음........? (당황)
그니까.. 보통 체했다는 게 명치 부위가 갑갑하고 음식물이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것 같고 식욕도 없고... 그런 걸 이야기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본인이 체했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이야기해 보세요. 제가 말씀드린 내용과 비슷하나요?
... ... 그건 아닌데요... 저는 체하면 가슴이 답답한 느낌으로 숨이 안 쉬어져요. 사실 명치 부위는 불편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요. 그러면 저는 체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이게 더 정확한 표현 아닌가요? "나는 가슴이 답답하면 체했다고 생각해서 1-2끼 굶는다."
그렇네요. 원장님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사실 명치 부위가 불편하지는 않고 가슴이 답답하면 그냥 저는 체했다고 생각을 해요. (깨달음)
그러니까 그게 환자분이 표현했던 "체했다"는 말의 진짜 의미인 것이네요.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환자들은 본인이 어떻게 아픈지 사실 잘 모른다.
그리고 의사도 환자의 증상을 포착할 수 있는 개념의 틀이 없으면 제대로 된 문진을 할 수 없다.
그냥 '소화불량' 그렇게 적고 넘어간다. 그러니까 치료가 안되는 것이다.
환자들이 "저는 잘 체해요." 이런 말을 하면 그게 무슨 의미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
"저는 잘 체해요"라는 표현은 정말 너무 다양한 의미가 있다.
어떤 사람은 속쓰림이 심하면 잘 체한다고 표현하고,
어떤 사람은 아랫배에 가스가 잘 차는 것을 체한다고 표현하고,
어떤 사람은 배가 아픈 것을 체한다고 표현하고,
어떤 사람은 머리가 아프면 본인이 체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앞뒤 다 자르고 "제가 잘 체해요" 그렇게 표현한다.
그래서 ☞"저는 잘 체해요"라는 표현은 사실 의미가 없는 말이다.
"체한다"만 그렇겠는가...
훌륭한 의사의 문진은 그 자체가 예술(art)이고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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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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