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 송판본 진무탕 후주가감 중에 진무거작약가건강탕이 있다.
若下利者 -작약 +건강二兩
진무거작약가건강탕[부자 건강 생강 복령 출]
이 후주가감은 대변의 문제가 작약이 아닌 건강으로 좋아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온 후주가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응용해서 최근에 궁해서 변통하다 보니 부자거작약가건강탕으로 득효한 사례가 있었다.
구성 약재 수가 작은 단순한 처방들은, 약재 하나의 들고 남에 따라서 반응이 크게 달라진다.
부자거작약가건강탕은 [부자 건강 인삼 복령 출] 이니까
사실상 사역가인삼탕에서, 수독을 배출시키는 복령 출 정도가 추가된 구성이다.
물론 부으니까 감초는 빼는 게 좋다.
사역탕 같은데... 붓는다... 그러면
일단 감초가 빠진 건강부자탕, 진무탕, 부자탕... 이런 걸 떠올릴 수 있지만,
건강 부자를 끼고 가면서 복령 출을 추가하는 느낌으로 '진무거작약가건강탕' '부자거작약가건강탕'도 고려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
부자 건강 + 복령 백출은 세의득효방의 실비음(實脾飮)에서 비신양허(脾腎兩虛)로 인한 수종을 치료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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