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샤오린 선생의 2010년 저서인 重剂起沉疴의 맨 뒤쪽 부록에 실린 상용약물의 용량에 따른 효능을 정리해 봤습니다. ‘중제기침아’는 대용량의 약물을 사용한 처방(重劑)이 고질병(沈疴)을 치료한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에는 기타 약물도 더 많이 나와있고, 약물의 대용량 사용에 대한 통샤오린 선생의 의안(醫案) 및 역대 명의들의 각 약물의 용량에 대한 의론(醫論) 및 의안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2010년은 명저 糖络杂病论 1판이 출판된 해이기도 합니다. (약물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
통샤오린 선생은 이 책 이후로도 方药量效关系名医汇讲(2014), 方药量效学(2017), 临证方药量效求真(2018) 등의 저서를 꾸준히 펴내면서 약물 용량과 효능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별명이 ‘仝黃連’이기도 한 仝小林 선생은 실제 임상에서도 대용량의 약물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고질병을 잘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仝小林. 重剂起沉疴. 人民卫生出版社. 2010.
附录 常用药不同剂量档的功效一览
견우자 소량은 瀉下通便하여 장속의 쌓인 積滯를 제거할 수 있고, 대량은 峻下逐水하여 복중에 쌓인 水를 제거할 수 있다.
결명자 3~6g : 급성결막염, 맥립종, 각막혼탁, 홍채염
9~12g : 노년성 哮喘, 위염, 위궤양, 급성신염, 급성요로감염
20~30g : 급성담도감염, 담낭염, 만성췌장염, 고혈압 등
계내금紛 3g : 體虛遺精, 遺尿에 사용하는데, 특히 폐결핵의 유정에 효과가 좋다.
4.5~12g : 調理脾胃, 消食去積의 효능이 있고, 특히 소화효소 부족에 의한 胃納不佳, 積滯脹悶, 反胃嘔吐에 사용한다.
15~18g : 化堅消石의 효능으로 비뇨기계의 결석과 담석증에 사용한다.
계지 계지탕에서는 9g을 사용하는데 溫經散寒, 解肌發表하는 효능을 취하여 체표의 風邪를 제거한다. 오령산에서는 5g에 미치지 못하는데, 溫通陽氣하는 효능을 취하여 방광의 氣化 작용을 증가시킨다.
고삼 5~8g : 利尿消腫작용으로 신장염으로 인한 부종, 간경화의 복수, 심장성 부종을 치료하고, 平喘止咳작용으로 기관지 천식 발작을 치료한다.
10~15g : 세균성이질, 렙토스피라증과 각종 피부병
30~60g : 감염을 外治하며, 각종 원인으로 인한 불면증에 사용.
관목통 상용량은 利水通淋의 효과가 있고, 60g 이상은 신부전(腎不全)과 소변불리를 유발할 수 있다. (독성이 있는 aristolochic acid을 함유한 사용금지 약물)
단삼 대용량의 단삼은 불면을 치료한다. (姜春華)
당귀 소량은 補血하고, 대량은 活血한다.
당귀보혈탕의 경우 용량은 황기 30g 당귀 6g이고, 후세에 보혈의 대표방으로 사용하는 사물탕의 경우에도 당귀 용량은 10g을 넘지 않는다. 귀비탕과 팔진탕의 당귀 용량도 겨우 3g이다. 반면 청열해독, 활혈지통 작용을 갖춰 脫疽를 치료하는 四妙勇安湯[현삼 금은화3兩 당귀2兩 감초1兩]의 경우 당귀의 용량은 60g에 이르는데, 이는 주로 그 活血止痛하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 부녀의 산후에 瘀血內阻에 의한 惡露不行과 小腹疼痛을 치료하는 생화탕의 당귀 용량은 24g인데 역시 活血止痛하고 祛瘀生新하는 효능을 취한 것이다. 또 부인의 산전과 산후의 氣鬱血瘀의 제반 질병을 치료하는 불수산의 당귀 용량은 2~3兩인데, 活血하는 용도를 취하여 어혈을 제거하고 新血을 생성하며 血이 돌아갈 곳이 있도록 한다.
이로써 당귀를 活血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마땅히 대량을 사용해야 하며 15g 이상 사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옛 사람들은 당귀의 氣味가 모두 厚하고, 行則有餘,守則不足이라 하였으니 대용량을 사용하면 行血의 힘이 더욱 강해진다. 보혈에 사용하는 경우 용량은 마땅히 가벼워야 하고 3~9g이 적당하다. 血虛하면 항상 陰虛에 이르고 陰虛하면 虛熱이 발생하는데, 당귀는 辛溫하고 동적(主動)이므로 대용량을 사용하면 매번 動血하게 되니 절대로 많이 사용하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역효과가 나서 환자가 복약 후에 매번 口乾, 煩燥, 失眠이 생기고 頭暈이 더욱 심해지며 심하면 코피를 흘리게 된다.
대자석 9~18g : 鎭胃降氣, 止嘔止噫 작용이 있어서 胃氣虛弱으로 인한 구토, 구역, 트림, 胃脘滿實 등에 사용
24~30g : 실증의 氣喘과 간양상항으로 인한 頭暈, 目眩 등에 사용
대황 1~5g은 致瀉, 3~6g은 止瀉, 9~15g은 瀉下
疔毒의 毒熱이 심한 사람에는 대략 1兩을 사용하고, 癲狂으로 맥이 實한 사람에는 대략 2兩을 사용한다. (의학충중참서록)
간염을 치료할 때 용량을 증가함에 따라 각 지표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단축되는데, 30g 정도를 일반적인 용량으로 인정할 수 있다.
대황紛 0.3g 이하에서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그 기전은 대황 탄닌산의 수렴 작용이 더 우세하여 매우 소량인 사하 유발 성분의 작용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타닌D-카테킨(鞣质的D‐儿茶精)은 대장 내 세균생성 효소를 억제하고 인돌(indole 吲哚)류 생성을 차단하여 설사를 멈춘다.
마두령 상용량에서는 止咳 작용이 있다. 15g에서는 구토를 유발할 수 있고, 30g 이상에서는 호흡을 억제하고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독성이 있는 aristolochic acid을 함유한 사용금지 약물)
마황 소량을 사용하면 通陽消癥(ex. 陽和湯)하고 대량을 사용하면 發汗利水한다.
맥아 상황에 따라 催乳 작용도 있고 回乳 작용도 있다.
생맥아는 젖이 잘 돌게 하는데, “生”은 “生發”하는 뜻을 취한 것이다. 30g 이하를 사용.
초맥아는 젖은 말리는데, “炒”는 “炒枯”의 뜻을 취한 것이다. 60g 이상을 사용.
생맥아, 초맥아는 모두 回乳에 단독으로 사용한다. 60~120g을 사용.
생백아, 초맥아를 혼용하여 回乳에 사용한다. 용량은 각각 60g을 사용.
박하 소요산에서는 단지 3g만 사용해서 疏達肝木
창이자산에서는 15g까지 重用해서 발산풍열, 淸利頭目
반대해 1~4枚 : 開肺解表, 淸熱利咽하여 風火가 인후를 침범하여 목소리가 쉰 것을 치료한다.
12~15枚 : 通便하는 효능이 있어서 눈과 머리에 풍열질환이 있으면서 大便熱結한 사람에 사용할 수 있다.
반하 10~15g : 止嘔, 除濕
15~30g : 開胃 (消法의 일종으로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는 방법)
30g 이상 : 安神
방기 소량은 소변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대용량은 상반된 작용을 한다.
漢防己는 소량은 소변량을 증가시키고, 대용량은 오히려 소변량이 감소한다.
白果 定喘湯[백과21매 마황 관동화 상백피 반하3 소자2 감초1 행인 황금1.5]의 백과 용량은 21枚(대략 25g)인데, 동물실험에서는 정천탕에서 백과 용량을 많이 사용하면 통상적인 용량을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定喘 효과가 뛰어나다.
백작약 6~30g : 養血斂陰, 柔肝止痛, 平肝潛陽의 효능
30~45g : 이뇨작용이 있어서, 열병 후기에 음액이 손상되어 소변불리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한다. 백작약은 양혈렴음 작용이 있어서 이뇨작용을 하지만 陰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30g 이상 : 대량 토혈에 확실히 효과적인 지혈 작용이 있다. (악미중醫話集)
대용량은 복통 치료 작용이 매우 뛰어나다.
작약감초탕에서는 작약 용량이 많아야 한다.
백출 상용량은 健脾止瀉
30~60g 대용량 : 益氣通便하여 대변을 쏟아낼 수 있다(通瀉)
복령 연구 결과에 의하면 25g 이하에서는 이뇨작용이 뚜렷하지 않고, 최소 30g은 되어야 이뇨 작용이 있으며, 100g에서 이뇨작용이 가장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
부자 1매(輕量) : 陽虛
2~3매(重量) : 거풍습, 止痛 (상한론의 포부자 1枚는 대략 12g)
制附子 120~300g을 3~5시간 물에 달이면 甘溫補脾腎之陽하고 溫補中下焦元陽之氣하며 辛燥熱한 폐단이 없다.
빈랑 6~15g : 消積, 行氣, 利水
60~120g : 비대흡충이나 촌충을 살충할 때
산사 6g : 祛痰하는 능력이 강하다.
9~12g : 溫通하는 능력이 강하고, 만성간염을 치료할 때 사용
15~30g : 만성 담낭염, 위축성 위염
산수유 상용량은 5~10g이고, 급히 固脫할 때는 25~30g까지 사용한다.
삼릉 상용량의 상한은 9g 이지만, 임상에서 이 약에 기타 약재를 배합하여 각종 말기의 악성종양을 치료할 때는 일일 사용량이 45~70g에 달한다. 이는 통상적인 규정량 상한선의 5~8.33배이다.
상백피 6~9g : 退熱
10~12g : 거담진해
15g : 이뇨 및 가볍게 설사시키는(輕瀉)시키는 작용
생지황 대용량은 류머티즘을 치료한다. (姜春華)
석창포 1.5~3g : 明目, 開音의 효능으로 각막궤양과 목소리가 쉰 것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4.5~7.5g : 開竅의 효능으로 濕溫病에서 濕濁이 淸竅를 틀어막은 경우로부터 狂躁형 정신분열증까지 치료한다.
9~12g : 通利小便하는 효능으로 石淋이나 熱淋을 치료한다.
3g : 관상동맥질환
6~10g : 노인들의 만성기관지염 및 매핵기(신경증)
30g : 중풍 후유증인 편마비와 만성 장염으로 인한 오랜 설사
선태 상용량은 5~6g, 파상풍을 치료할 때는 25~30g은 사용해야 한다.
小薊 대용량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姜春華)
소목 소량은 和血하고 대량은 破血
수질 1.5g을 가루로 만들어 하루 2차례 복용하면 肺性心(cor pulmonale)을 치료한다.
5~10g : 급성 기관지염, 고혈압으로 인한 頭暈
12~15g : 뇌출혈 후유증 및 원인불명의 癥瘕痞塊을 치료하는데, 瘀血을 破하면서도 新血을 傷하지 않는다.
숙지황 下焦虛損으로 오랫동안 계속되는 심한 설사병(大便滑瀉)에 다른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 숙지황 하나만을 복용해서 설사를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4~5냥을 써야 하며 탕액이 진하고 걸쭉해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숙지황은 소량을 사용하면 作悶하는데, 다량을 사용하면 오히려 그렇지 않다.) 소량을 사용하면 효과가 없다. (의학충중참서록)
90~120g : 당뇨병 말기의 뇨혼탁에 특효
승마 6g 이하의 소량을 사용하면 淸熱解毒하고, 10g 이상 다량을 사용하면 升陽擧陷의 효능이 있다.
3~10g : 發表透疹, 升陽擧陷의 효능으로 풍열두통, 중기하함, 斑疹不出 등에 사용
30g : 안면신경마비에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시호 중경은 대/소시호탕에서 一劑에 시호를 반근(대략 112g)을 사용했는데, 一劑를 3번으로 나눠서 복용하니 매번 복용량은 37g이다. 시호증이 있다는 전제하에, 임상에서 매번 이 용량을 참고하여 사용해도 어떤 나쁜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소량은 疎肝하고, 대량은 解表한다.
2~5g : 升擧陽氣하므로 청양불승, 탁음불강 혹 중기하함 병증에 사용
5~10g : 疏肝解鬱하므로 情志不暢, 간기울체로 인한 흉협창통에 사용
10~30g : 解肌退熱에 주로 사용하는데, 임상에서는 외감육음으로 인한 한열왕래에 사용
시호는 소시호탕에서 君藥으로 기타 약물에 비해서 배 이상의 용량을 사용하는데 이는 透邪外出하는 의미이다. 소요산에는 臣藥으로 다른 약물과 비슷한 용량으로 疏肝解鬱 작용을 한다. 보중익기탕에서는 佐藥으로 용량이 매우 적은데 이는 升擧淸陽하는 효력을 이용하는 의미이다.
시호를 대량으로 사용하면 또한 대변과 월경을 통하게 할 수 있다(通大便 行月經).
艾葉 상용량은 溫經止血, 대용량은 간세포를 손상시켜서 중독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3~5g : 開胃
8g 내외 : 온경지혈, 止痛
대용량 : 위장관 염증을 유발
양금화 지해평천 혹 止痛을 위해서 일반적으로는 0.3~0.6g만 사용하며 1일 용량은 1.5g을 넘지 않는다. 마취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20g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연교 모든 의가들이 연교의 發汗하여 外感風熱을 치료하는 효능을 말하지 않는데, 1~2냥을 사용하면 반드시 發汗의 효능이 있고 또 발한하는 힘이 매우 부드럽고 또 매우 지속적이다. 일찍이 風溫 초기의 소년을 치료하였는데 연교만을 1냥 달여서 복용시키고 微汗을 제대로 냈더니 다음날 아침 병이 나았다. (의학충중참서록)
오미자 약 100~150의 대용량은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하는데 奇效 (刘祯吉)
1.5~3g : 斂肺鎭咳의 효능으로 노인들의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의 肺虛咳嗽에 사용
6~9g : 滋補益腎의 효능으로 腎虛형 咳嗽, 遺精, 滑精, 久瀉久痢에 사용
12g 이상 : 혈청 ALT를 낮추는 작용이 있어서 만성간염 회복기에 ALT가 높을 때 사용
용담초 소량을 사용하면 開胃健胃하는 효능이 있고, 대량을 사용하면 淸肝膽濕熱하는 효능이 저명하다.
울금 3~10g : 疏肝解鬱 止痛의 작용으로 만성간염과 간경화로 인한 간부위의 통증, 비뇨기계 질환으로 인한 신장부위의 통증, 부인과의 어혈로 인한 생리통에 사용
10~15g : 行氣利膽 작용으로 전염성 간염에 사용하여 혈청단백 수치를 올릴 수 있고, 담즙분비와 배설을 촉진하며, 환자의 식욕을 증진시킨다.
30~60g : 排石 작용이 좋아서 각종 결석의 치료에 사용한다. 氣分으로 들어가서 行氣解鬱하며 血分으로 들어가서 凉血破瘀하므로 肝膽의 질환을 잘 치료하고, 善行下焦한다.
육종용 6~12g : 補腎助陽, 益精血하여 陽痿不孕, 요슬냉통, 근골무력에 사용
15~18g : 潤腸通便하여 腸燥津枯로 인한 대변비결에 사용
본 약물은 陽을 도우면서도 燥하지 않고, 滑하면서도 寒하지 않다. 補陽을 하면서 동시에 益陰하는 약물이다.
의이인 식약공통 품목으로 상용량의 상한은 30g이지만, 류머티스나 腰腿의 통증을 치료할 때는 45~90g까지도 사용한다.
인삼 상용량은 5~10g이다. 復脈固脫의 용도라면 15~30g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감초 1~2g : 조화약성
5~10g : 溫腎養心
30g 이상 : 호르몬 유사 작용(有类似激素样作用)
적작약 빌리루빈 대사 장애에는 일반적으로 30~60g을 사용하는데, 90g 이상도 가능하다.
凉血活血, 通腑利膽利尿, 문맥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절패모 9~15g : 淸肺熱, 潤肺燥, 淸熱化痰의 효능으로 外感 및 內熱咳嗽에 사용
18~30g : 解毒散結의 효능으로 肺癰, 乳癰, 瘰癘, 發背 등 일체 癰瘍腫毒에 사용
지각 3~12g : 行氣寬中 除脹하는 효능이 있어 비위기능 실조로 인한 제반 氣滯證에 사용
15~30g : 자궁脫垂 혹 久瀉脫肛 등 臟器下垂에 사용한다. 약리연구에 의하면 지각은 위장과 자궁에 흥분작용이 있고 장의 연동을 증가시키고, 자궁을 수축시킨다.
지모 대용량을 사용하면 혈당을 제어할 수 있다. (姜春華)
지실 상용량은 3~10g이지만, 장기하수를 치료할 때는 60~100g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창이자 소량을 사용하면 가볍게 작용해서 巓頂에 이르고, 대용량을 사용하면 아래로 통하여 足膝에 이른다.
천궁 외감두통에 사용할 때는 소량을 사용하며, 최대 4g을 넘지 않는다.
고혈압의 肝陽頭痛에는 더 많은 용량을 사용하여 보통 9~12g을 사용한다.
瘀血頭痛에는 대용량을 사용하여 30~40g까지 가능하다.
역대로 천궁은 두통을 치료하는 요약으로 여겼고, 옛 사람들은 “頭痛必用川芎”이라 하였다. 하지만 두통은 병인이 매우 다양한데, 천궁은 성미가 辛溫하여 活血行氣, 袪風止痛하므로 임상에서는 주로 어혈두통을 치료한다.
왕청임은 혈부축어탕으로 혈어두통을 치료할 때 천궁 용량을 항상 15~30g으로 중용하였다. 청대의 진사택은 百病辨證綠의 散偏湯[백작약5 천궁10 욱리인1 시호1 감초1 백개자3 향부자2 백지0.5]으로 편두통을 치료하는 효과가 명료했다. 처방에서 천궁 용량을 중용하여 30g 정도로 많이 사용하였는데, 천궁의 용량을 줄이면 치료효과가 좋지 않다.
천궁을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에 사용하는 경우에도 역시 10~15g 정도의 많은 용량을 사용해야 한다. 고혈압에 의한 두통이든 저혈압에 의한 두통이든 상관없이 血中有滯의 경우 대담하게 천궁을 사용하면 지통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동시에 혈압에도 상응하는 조절작용이 있다.
근대 약리연구에 의하면 대량의 천궁은 혈압을 낮출 수 있고, 소량의 천궁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천궁은 辛溫香竄하여 頭目으로 上行하므로 고혈압 환자에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중의학에서는 천궁이 頭目으로 상행하기도 하지만, 血海로 하행하기도 하는 쌍방향성 작용이 있다고 보고 있다.
택사 현훈을 치료할 때는 30g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
6~10g : 황달형 간염, 급성 장염(暴瀉), 자율신경기능실조에 의한 다한증
15~20g : 유즙불통, 급만성습진
25~30g : 메니에르증후군, 고혈압, 저혈당으로 인한 현훈 등
하고초 상용량의 상한은 15g인데, 갑상선종(甲狀腺腫)을 치료할 때는 일반적으로 모두 30g을 초과한다.
합환피 소량은 安神할 수 있고, 대량은 化痰할 수 있다.
현삼 9~12g : 滋陰降火, 淸熱潤肺의 효능으로 虛火上炎으로 인한 咽喉腫痛, 치통, 肺熱咳嗽 등을 치료
18~30g : 虛熱을 없애고 除煩하는 효능으로 熱病傷陰, 陰虛火盛으로 인한 煩躁不安을 치료
30~90g : 軟堅散結 작용으로 瘰癘, 맥관염 등을 치료
현삼은 苦甘하고 咸寒하여 열증에 사용하면 청열자음, 소염해독 작용이 있다. 虛熱과 實熱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자음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현호색 소량은 止痛하고 다량은 安神
홍화 소량은 養血, 조금 많이 사용하면 活血, 더 많이 사용하면 破血한다.
0.9~1.5g : 調養氣血한다. 온보제에 소량의 홍화를 가하여 산후 血暈, 頭暈, 眼花氣冷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한다.
12~15g : 破瘀通經하는 효능을 취하여 관상동맥질환이나 협심증을 치료한다. 자궁의 흥분, 혈압의 저하, 혈관 확장 등으로 나타난다.
황기 상용량은 9~15g인데, 왕청임의 보양환오탕에서는 120g까지 사용한다.
10g 이하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15~30g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40g 이상에서는 혈압의 동태평형을 조절한다.
15g 이하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30g 이상은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
氣虛難汗자에게 사용하면 땀을 낼 수 있고, 表虛多汗자에게 사용하면 땀을 그칠 수 있다.
이뇨 작용은 20g 이하에서 뚜렷한데, 30g 이상에서는 억제하는 경향성이 있다.
혈압에 대한 영향은 15g 이하에서는 승압하고, 35g 이상에서는 반대로 강압한다.
후박 소량은 通陽하고 대량은 破氣한다. (葉天士)
豨薟草 6~9g : 만성 류머티스 및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좋은 효과가 있다.
9~15g : 肝陽上亢형 고혈압에 四肢痲木, 요슬무력, 두통, 頭暈을 겸하는 경우 비교적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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