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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가미강탕론2 (만성 기침, 알레르기 알러지 비염 순천 여수 광양 소아과질환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보통 소아들 알레르기 비염에는 소청룡탕 시호가미강탕 사간마황탕 월비가반하탕 정도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대체로 위에서 아래로 가면서 비만도가 올라갑니다. 월비가반하탕은 뚱뚱하고 땀도 많고 잘 먹고 잘 자고... 마황+석고가 적응하는 심간 편한 아이들에게 사용하구요. 소청룡탕은 중등도 이하의 체형에 혹 추위를 탄다면 감사하구요(근데 소아들은 대부분 더위 타니까 별 의미 없구요), 사간마황탕은 소청룡탕과 월비가반하탕의 중간 정도 체형입니다. 소청룡탕보다는 실증이고, 월비가반하탕보다는 허증이죠. 시호가미강탕은 소청룡탕~사간마황탕 정도의 체형인데요, 바탕이 소시호탕인 아이들에게 사용합니다. 소청룡탕이나 사간.. 2022. 9. 8.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의 한방(한약) 치료에 대하여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베체트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키다리원장입니다. 오늘은 재발성 구내염에 대해서 간단한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RAS)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은 불명확하고, 집안 내력인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재발성 구내염으로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도 적절한 한약 치료를 통하여 재발성 구내염의 빈도가 극도로 떨어지거나 완전히 소실되는 것은 한의원에서는 흔하게 경험하는 일입니다. 근데 이게 한의원에서 잘 치료되는 것을 모르고 평생동안 오라메디와 함께 고생하면서 사는 분들이 많죠. .. 2022. 9. 8.
일본에서는 뇌부종에 오령산(五苓散)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처방한 오령산. 오령산은 한방에서 수독(水毒; 수분대사의 이상)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환자를 진찰하고 질병이나 증상의 원인으로 ☞수독(水毒)이 의심되는 경우 일단 떠올려야 하는 처방이죠. 물론 더 기본이 되는 처방으로 택사탕, 저령산이 있습니다. 택사탕(택사 출)이나 저령산(복령 출 저령)은 오령산(계지 복령 저령 택사 출)의 부분집합이죠. 소아들에게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염에 가장 많이 사용되구요, 성인들에게서는 더위로 인한 탈수나 신경정신과 질환(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등)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한의학은 병명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병명에 상.. 2022. 9. 8.
16:8 마법 … 8시간은 맘껏 먹어도 석 달 후 체중 3% ‘실종’ 다이어트는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본인의 패턴에 맞는 방식을 찾아서 꾸준히 하는 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힘들고 고통스럽게 빼면 무조건 다시 찌거든요. 본인에게 맞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을 찾아야죠. 노인 쥐를 하루 금식시켰더니 대장 줄기세포가 청년처럼 젊어졌다. ‘금식하면 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줄기세포 회춘으로 확인된 셈이다. 내 몸은 쫄쫄 굶는데 줄기세포는 왜 더 쌩쌩해질까. 소식장수 현상은 굼벵이부터 인간까지 모든 생물체에서 공통으로 나타난다. 이번 MIT 연구는 적게 먹는 것이 세포 손상을 막고 동시에 줄기세포를 회춘시킨다는 것을 보여 준다. 1. 채식기반에다 순 살코기(혹은 단백질)를 더하라. 2.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를 써라. 3. 근육 손실과 요요를 막으려면 운동을 겸하라. 이 .. 2022. 9. 8.
한의원에서 자주 접하는 여성질환 중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질환 3개를 꼽는다면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자주 접하는 여성질환 중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질환 3개을 꼽아본다면, 1. 산후풍 (아프고 시리고 쑤시고 붓고 저리고) 2. 갱년기 증후군 (상열감, 발한, 불면, 우울증, 가슴답답함 등등) 3. 생리통(월경곤란증), 생리전증후군(PMS) (물론 생리통은 기질적 이상이 없는 1차성이 쉽습니다. 기질적 이상이 있는 경우는 쉬운 경우도 있고 어려운 경우도 있구요.) 이런 질환들은 안 나으면 신기할 정도로 치료율이 높습니다. 게다가 다행히 이런 질환을 주소증으로 내원하는 여성 환자들이 가장 많구요. 의사도 잘 낫는 질환을 치료해야 행복하거든요. 어쨌든 이런 증상으로 힘들다면 한의원의 문을 두.. 2022. 9. 8.
한의원에서 자주 접하는 소아질환 중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질환 5개를 꼽는다면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여성질환에 이어서 내친 김에 한의원에서 자주 접하는 소아질환 중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질환 5개를 꼽아본다면, 1. 야제증(잠투정), 야경증, 열성경련 (사실상 치료법이 동일한 질환임) 2. 변비 혹은 빈뇨(과민성 방광) 및 요실금 3. 만성 두드러기 4. 배앓이(복통, 소화불량, 구토, 설사) 5. 급만성 중이염, 비염, 축농증 대체로 이러하니, 역시 이런 증상으로 힘들다면 한의원의 문을 두드리면 되겠습니다. 1~4번은 치료하는데 별 스트레스 받지 않구요, 중이염은 급성이든 만성이든 쉬운 편입니다. 5번에서 비염, 축농증은 중증도에 따라서 치료기간과 치료율이 다릅니다. 비내시경으로 확인하면 대충 .. 2022. 9. 8.
키다리원장님 본인의 고혈압 치료 이야기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맨날 약이야~♬ 1년에 300일 정도는 한약을 먹는 것 같다. 나머지 60일은 일요일날 바빠서 못 챙겨먹는 정도. 한의사와 한의사 가족들에게는 흔한 일. 한약은 비싸고 없어서 못 먹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사라서 이런 부분은 좋다. 가장 최근에 내 몸을 목표로 사용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혈압을 재면 항상 140/90 정도로 높게 나왔고, 본태성이니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작년 10월쯤에는 혈압이 160/100 이상으로 나와서 고혈압을 치료를 목표로 한약을 복용했다. 처음에 쉽게 접근한 방법은 황련해독탕 과립제(쯔무라). 무효~! 두번째 접근한 처방은 평소 애용하던 시호거대조가모려탕에 .. 2022. 9. 8.
방증(方證)을 구성하는 증상의 민감도와 특이도 방증(方證)을 구성하는 각 증상을 민감도와 특이도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방증을 구성하는 증상을 필증, 빈증, 혹증, 경향성의 층차로 정리한다면 이것은 민감도의 관점에서 민감도가 높은 것부터 낮은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특이도"는 민감도와 상관없이 그 방증에서 독특하게 나타나는 정도를 나타낸다. (더 정확하게는 양성 예측도나 유병율의 개념까지 사용해야 하지만 진단검사를 논하는 글이 아니므로 대략 “특이도”로 칭하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데는 이 정도의 대략적인 개념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인종(咽腫)은 소시호탕증에서 매우 민감도가 높은 증상이다. 소시호탕증의 환자 상당수에서 "몸 상태가 나빠지면 목에서부터 신호가 오고, 감기 걸리면 목이 붓고 아픈 .. 2022. 9. 8.
"의학은 실천이 중요한 과학" 이런 이야기는 한의사가 아닌 식견있는 분이 할 때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라서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의 전체 공개글입니다. 명백한 오타만 수정하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KIM.Seokhyeon.ik/posts/2139214036090427) [요즘 젊은이들이 피상적인 재능은 있는데 기성세대로부터 배울 기회가 없으니 자가발전하고 사고를 쳐요] 링크기사의 출처인 코리아엑스포제는 미국 물 좀 먹은 젊은 친구들이 만든 영문 미디어에요. 지난 번에 대단히 피상적인 남북관계에 대한 글을 보고(북한과의 단일팀에 대해 탐탁치 않았던 것이죠) 이 친구들이 제대로 훈련받을 기회가 없이 자가발전하니 훈련이 안되어 있고 사고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링크된 글을 보니 이 친구들이 정말.. 2022. 9. 8.
Q) 처방을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처음부터 성정에 따라 시호, 황련, 복령을 나눠서 접근하지 말고, 가능한 처방들은 생각한 다음에 처방 사이에서 고민하라는 말씀인가요? 기존에 강의를 하면서 나왔던 Q&A 중에 함께 복습을 하면 좋을만한 질문들을 골라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질문들은 항상 중복이 되더라구요. Q) 처방을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서 처음부터 성정에 따라 시호, 황련, 복령을 나눠서 접근하지 말고, 가능한 처방들은 생각한 다음에 처방 사이에서 고민하라는 말씀인가요? A) “처방의 최종 감별 기준은 방(方)이다.”의 의미를 좀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환자들의 성향(음/양)이 잘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음인처럼 보이는데 한열이 불분명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자시탕류는 대체로 더위를 타지만 간혹 추위를 타는 경우가 있고, 영계감류는 보통 추위를 탑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으로 온 환자가 메슥거리고, 가슴도 두근거리고 답답하고, 잠도 잘 못.. 2022. 9. 8.
Q) 속쓰림의 양상으로 처방에 사용되는 약재를 구분할 수 있나요?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역류성 식도염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Q) 세신과 황련의 속쓰림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요, 속쓰림의 양상으로 약재를 구분할 수 있나요? (물론 다른 것으로도 구분이 되겠지만) 예를 들어 속쓰림으로만 봤을 때 매운 것을 좋아하고 매운 것을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으면 세신이고, 매운 것을 싫어하거나 좋아하더라도 먹고 나면 속쓰림이 심하면 황련.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요? A) 그렇게 구분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방(方) 단위로만 구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그 환자의 후보 처방 중에서 황련탕의 적합도가 높으면 황련탕을 주는 것이고, 적환의 적합도가 높으면 적환을 주는 것이고, 당사오의 적합도가 높으면 당사오를 주는 .. 2022. 9. 8.
대총경절 선생의 감맥대조탕 일화 - 황황, 경방과 약증 중에서 처방이 단순하다고 감맥대조탕[감초 소맥 대조]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러면 감맥대조탕이 섭섭합니다. 약재가 많이 들어간다고 좋은 처방이 아니죠. 그 사람에게 맞는 처방이 좋은 처방이죠. 저도 소아 ☞야제증, 야경증에 가장 많은 증례가 있는 처방이 바로 감맥대조탕입니다. 물론 이 처방으로 다 낫는 것은 아니구요, 시호, 작약 혹 용골, 모려가 적응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2022. 9. 8.
머리가 왜 아프겠어요.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두통 편두통 아이앤맘 한의원) 머리가 왜 아프겠어요. 소화가 안 되거나, 대변이나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잠을 못 자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생리에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 거죠. 우리 몸이 그런 거예요. 머리가 아프다고 머리만 들여다본다고 치료가 되는 게 아니예요. 나는 정말 아무런 기타 증상이 없는데, 두통이 심하다. 그러면 계지桂枝나 시호柴胡가 포함된 처방이 적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글) ☞ 두통, 편두통, 안면통의 한방(한약) 치료에 대하여 2022. 9. 8.
[책] '호메시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덕희 교수의 '호메시스' 근래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입니다. 건강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들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과 같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꼭 읽으세요. 2022. 9. 8.
"어떤 증상이든 괜찮으니 주저없이 말씀해 주세요." 한방 치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Open Question'을 한다는 것. 어떤 증상이든 괜찮으니 주저없이 말씀해 주세요. 저도 진료하면서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 "어머님. 양방에서 진단받은 병명 말구요, 어머님이 불편하게 느끼는 증상을 그대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그게 더 중요해요." 그리고 몸 상태의 어떤 단계(stage)이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몸의 균형은 깨지고 있지만 아직 검사로 병이 드러나지 않은 미병(未病)의 상태에서부터, 말 그대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도. ☞ http://blog.naver.com/kkokkottung/20175126600 ☞ 굳이 약을 먹어야 한다면? - 일본 의사 니이미 마사노리(新見正則) 선생의 조언 ☞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공.. 2022. 9. 7.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닌가... 用方簡者 其術日精 用方繁者 其術日粗 世醫動輒 以簡爲粗 以繁爲精 哀矣哉 처방을 운용하는데 간결한 자는 그 의술이 날로 정교해지고, 처방을 운용하는데 번잡한 자는 그 의술이 날로 조잡해진다. 세상의 의사들이 쉽게 동요하여 간결한 것을 수준이 낮은 것으로 여기고, 번잡한 것을 수준이 높은 것으로 여기니, 이 슬픈 일이 아닌가. - 모리 도하쿠 森道伯 (1869-1931) 先生 - 2022. 9. 7.
한의원에서 우울증도 치료가 되나요?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신경정신과질환 화병 홧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우울증도 치료가 되나요?'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따로 보지 않구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도 당연히 치료합니다. 우울증이냐 아니냐 진단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구요, 한의학에서는 본인이 불편하면 병입니다. 그것이 마음의 병이든 몸의 병이든. 갱년기 우울증이든 계절성 우울증이든 양극성 우울증(bipolar depression)이든 그게 뭐든 우울감으로 불편하면 혹은 가슴이 답답해서 불편하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치료 받으시면 되겠어요. 본인의 자각증상, 불편감 그게 가장 중요해요. 누가 우울증이라고 하든, 병원에서는 우울증이 아니라고 하든 '심장신경증' 이나 '자율신경실조증' .. 2022. 9. 7.
진통제 남용이 신장을 손상시킨다는 WHO의 경고 포스터 세계보건기구(WHO)의 캠페인 진통제(analgesic) 과도한 사용이 신장(콩팥)을 손상시킨다는 내용. Don't use too much analgesics. Save your kidney..save your life. 진통제를 과용하지 마세요. 신장(콩팥)을 살리고, 당신의 생명을 구합니다. 온 국민이 알아야 할 내용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죠. 통증은 몸에서 보내는 신호이고 어딘가 아프면 근본 원인을 치료할 생각을 해야지, 진통제로 쉽게 때울 생각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진통제와 신장 손상의 관련성에 대한 논문들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034033/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 2022. 9. 7.
방(方)을 알아야 병(病)이 보인다. 그 반대가 아니라.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키다리원장입니다. 30대 여성. BMI 21.1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음식이 가슴에 걸리는 느낌으로 답답해서 자주 손으로 때리곤 한다. 가슴에서 체하고 막혀서 답답하기도 하고, 명치에서 체해서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 증상이 모두 있어서 둘 중 뭐든 좀 불편하면 소화제를 자주 복용한다. 음식이 가슴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을 뿐, 그것과 상관없이 평소에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없다. 평소 딸꾹질이나 천식은 없다. 평소 메슥거리는 느낌도 없다. 방증(方證)을 알아야 환자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 문진을 하는 의사의 머리 속에 지도가 없으면,.. 2022. 9. 7.
형색성정의 암묵지 중 성향의 음양 "암묵지란 경험과 학습을 통하여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지만, 명료하게 공식화되거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을 뜻한다." 방증(方證) = 형색성정의 암묵지 + 신체증상의 명시지 노의준 원장님 의론에서 방증(方證)을 구성하는 '형색성정의 암묵지' 중 성향의 음양(陰陽)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사진(대중에게 알려진 이미지)만 보고 고른다면, 어느 쪽이 柴胡, 黃連의 적합도가 높고, 어느 쪽이 桂枝, 吳茱萸의 적합도가 높을까? 똑같은 의론을 공부해도 꼭 반대로 찍는 사람들이 몇명씩은 있다. https://youtu.be/mxSW1fYvsPA?t=393 사족) 성향의 음양 역시 방증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구분이 어려운 경우는 그냥 판단을 유보해도 별 지장은 없다. 그럴 때는 신.. 2022. 9. 7.
부산에서 진행했던 성장학(Auxology) 강의 "Growth is taget seeking." https://link.springer.com/chapter/10.1007/978-1-4613-2101-9_9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유전입니다." "못 먹어서 안 크는 아이들은 있어도, 안 먹어서 안 크는 아이들은 없어요." "아이들은 아픈 곳이 없으면 먹을만큼 먹고, 클만큼 큰답니다. 너무 애타하지 마세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키다리 원장님, 유전이 키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 키다리 원장님, 성조숙증과 조기사춘기는 뭐가 다른가요? ☞ 전 세계적으로 초경이 빨라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키다리 원장님,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인키가 작아지나요? ☞ 키다리 원장님, 사춘기를 늦추는 호.. 2022. 9. 7.
항생제 남용, 아토피-알레르기 비염 위험 키운다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소아 한약 면역력 한방치료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알레르기 질환들, 알레르기(알러지) 비염, 아토피, 천식의 유병율이 올라간다는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항생제를 자주 먹으면 장내 유익균에 손상을 줘서 오히려 전신 면역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항생제를 자주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져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처방 일수와 질환 간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은 알레르기 비염이었다. 31∼60일 항생제 처방 그룹은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알레르기 비염 발병 위험도가 7.4배로 높았다. 61∼90일 처.. 2022. 9. 7.
무인도에 갈 때는 어떤 책을 가지고 가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책 중 하나가 이런 증례집이다.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환자 오는 것도 모른다. 나머지 모든 일이 다 귀찮아진다. 더 놀라운 점은... 읽을 때마다 더 재미있어진다는 것. 증례집을 재밌게 읽으려면 천천히 읽어야 한다. 천천히 읽으면서 증례에 나온 환자를 마음 속에 그려야 한다. 그게 핵심이다. 밑줄도 긋지 않는다. 그것조차 방해가 된다. 특히 야카즈 도메이(矢數道明) 선생의 글은 치료 시의 정황이 놀랄만큼 자세하게 기술된 것이 많다. 천천히 읽으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그리고 현재의 2, 3차 병원급에서 치료하는 환자들을 한약으로 치료했던 치험례들을 보면 놀랄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대가들의 치열함, 겸손함, 치밀한 기록정신. 읽을수록 나는 왜.. 2022. 9. 7.
번지수를 잘 찾아야... 양방 병의원에 가서 한약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은 뭔 생각으로 그러는 걸까. 양방 의사들은 한의학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른다. 그냥 물어보는 사람 수준이랑 똑같아... 혹은 그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의사라면, “저는 한의학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한약은 전문가인 한의사와 상의하세요.” 이런 대답이 나와야겠지만, 현실은 핀잔 혹은 겁박이 대부분. 뭔가를 물어보려면 번지수를 잘 찾아야 하는 것이 당연. 소송에 대해서는 변호사에게 물어보고, 특허는 변리사에게 물어보고, 양약은 양의사에게 물어보고, 한약은 한의사에게 물어보는 게 당연. 전에 bk 툰의 글을 인용하자면, "양의사라고 대단할 것 같지만 한의학적 소양은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독학한 돌팔이들보다 못하다... 2022. 9. 7.
물증 vs. 심증 '증상 → 약물' 이렇게 대응하면 10중 8패입니다. 소변불리 환자를 봤는데..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골랐더니... 그 처방에 출이 있다. (월비가출탕, 이중탕, 영계출감탕, 감초부자탕 등등...) 그러면 땡큐죠... 그럴 때는 적합도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가슴에서 체하는 것 같으면 → 귤피' '소화불량이나 스트레스에 의해서 가슴 답답함이 심해지면 → 지실' '소변불리 → 출' '피수皮水가 보이면 → 황기' 이런 게 아닙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10전 8패입니다. 하나의 단서나 경향성에 집착하면 안되고, 환자의 모든 챠트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처방을 찾는 것입니다. 맥증脈證, 복진, 형색성정 모두를 고려해서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 하지만 그 처방을 찾기 위해서는 藥證을 알고 있어야 하죠... 2022. 9. 7.
[펌] 그들(양방 의사들)이 묵묵부답인 이유 치과의사이자 의학저술가 송현곤님이 쓴 중요한 통찰이 담긴 글이네요. 양방 의사들은 불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물불(과학 혹은 비과학) 안 가리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정형화된 진료가 최선의 진료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운(무죄인) 입장을 고수하는데 있어 한 치의 거리낌도 없습니다. 만약 이들이 한의학적 결과를 신비로워하거나 관심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수sue(고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이런 태도로 돌변하게 됩니다. 치료 못하면 미리 보냈어야지 할 겁니다(이 또한 의사를 다 아는 신으로 보는 태도입니다만). 다수의 환자는 경제성과 치료목표라는 관점을 버리지 않다보니 결국 병치료와 생명은 도외시되고 양의사들은 더욱 철옹성을 .. 2022. 9. 7.
이러이러한 증상이 있다면(없다면) 이 처방을 못 쓰나요? 쓸 수 있나요? Q) 손발은 차고 시린데 추위는 타지 않고 더위를 많이 탈 때 계지탕류를 사용할 수도 있을까요? A) 어떤 하나의 증상으로 어떤 처방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는 질문은 답도 없고 의미도 없어요. 대부분의 처방에 필증(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증상) 혹은 절대로 있으면 안되는 증상. 이런 건 없어요. 설사를 안 하면 진무탕을 절대 못 쓰나요? 아랫배가 안 차면 오수유탕을 못 쓰나요? 수면 상태가 안 좋으면 마황을 절대 못 쓰나요? 다 의미없는 질문들입니다. 설사를 안 해도 진무탕을 쓸 수 있는 경우가 있고, 아랫배가 안 차도 오수유탕을 쓸 수 있는 경우가 있죠. 수면 상태가 나빠도 마황을 써야할 때가 있구요. 예를 들어 오수유탕 환자의 빈증은 하복냉과 구역감(몸 상태가 나빠질 때; 생리 시 등등) 이예요. 근데.. 2022. 9. 7.
한약 치료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패턴인식의 치료법' 한약 치료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패턴인식의 치료법'이다. 나의 인식 체계로는 이것이 한약 치료의 practice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로 보인다. 그걸 변증론치(辨證論治)라고 표현하든, 방증상응(方證相應)이라고 표현하든. 수많은 유효성분을 가진 천연물 복방(複方)과 인체라는 복잡계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다 알 수 있나. 효과가 있으면 그걸로 장땡이지. 아픈 사람에게 중요한 건 치료가 된다는 점이다. 2022. 9. 7.
치자, 인진호제 14방 (갱년기 우울증, 알콜성 간질환, 황달, 만성피로 증후군;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치자후박탕, 치자건강탕, 인진오령산, 치자백피탕, 인진호탕, 대황초석탕 증에 대해서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치자제는 크게 치자+향시와 치자 단독의 처방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치자+향시는 다 알다시피 5개의 처방이 있죠. 치자시탕, 치자감초시탕, 치자생강시탕, 지실치자시탕, 치자대황시탕. (처음 배우시는 분들 중에 혼동하는 분들이 있던데요. 치자대황시탕에는 지실이 들어있습니다. 지실치자시탕+대황이 치자대황시탕입니다.) 치자시탕류는 빈도가 높고 너무 유명한 처방군이죠. 흉부 증상(답답함 위주; 하지만 두근거림이 우위인 경우도 있음), 상열감, 수면불량. 대체로 더위를 타는.. 2022. 9. 7.
삼물황금탕, 사역산 그리고 수족번열, 수족다한, 수족냉증 (냉증, 다한증, 자율신경실조증;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삼물황금탕은 저는 간단하게 수족번열을 보고 사용하는 처방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환자의 주소증은 매우 다양할 수 있겠죠. 피부질환, 비뇨기질환, 부인과 질환 등등... 저는 아직까지는 삼물황금탕은 수족다한에만 증례가 있어요. 수족다한을 보고 쓴 게 아니고 사실은 수족번열을 보고 사용한 것이죠. 그러면 일단 수족번열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네요. 수족번열이 있다고 해서 다 삼물황금탕은 아니니까요. 환자가 손바닥 발바닥이 뜨겁다. 화끈거린다. 굉장히 특징적인 증상이잖아요. 이런 호소를 하면 일단 어떤 약재, 어떤 처방들을 떠올려야 할까요? 치료 약물로는 황금, 황백, 지황, 고삼 정도를 떠올릴 수 있겠구요. ..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