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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가슴(식도)에서 걸려요. 밥을 먹으면 가슴에서 얹혀요. 체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순천 여수 광양 식체 소화불량 연하곤란 한의원)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김진상 원장입니다. 오늘은 전에도 말씀드렸던 내용이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본인이 “잘 체한다”고 하는데, 자세히 그 양상을 물어보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어제도 이런 증상을 명확하게 호소하는 분이 내원하셔서 생각이 나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 "원장님. 제가 잘 체해요"의 다양한 의미 보통 체한다고 하면 명치가 더부룩하거나 통증이 있으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되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이와 달리 음식을 먹으면 뭔가 가슴이나 식도 부위에서 걸리고, 음식이 내.. 2023. 6. 14.
자신의 "연주"를 사랑하는 것 훌륭한 연기자, 뛰어난 무용수, 탁월한 음악가는 관객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자신이 추구하는 최고의 상태에 집중한다. “어떤 연주자가 조금 불안해 보여도 나는 신경 쓰지 않아. 그저 그가 자신의 연주를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지. 그럴 때 나는 자연스럽게 내가 보고 듣는 것이 진짜라고 믿게 돼. 그런 게 그 연주자를 믿게 해주는 거지.” - 에이미 커디, 프레즌스 2023. 3. 29.
뒷통수에서 땀이 나고 뜨거운 증상? "어느 순간부터 뒷통수에서 땀이 많이 나고, 누워있어도 뒷통수가 뜨거운 느낌이 있다." 이런 증상이 계지생강지실탕 복용하고 싹 없어졌다. 물론 이 증상을 보고 계지생강지실탕을 쓴 것은 아니다. 몸 상태가 나빠지면 이런저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그 모든 것의 이유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썰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된다. Who Knows?) 한약은 특이증상(뒷통수에서 땀이 나고 뜨겁다)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게 대증치료) 그 특이증상을 제외한 비특이증후군 전체를 고려해서 치료한다. 따라서 동일한 특이증상(뒷통수에서 땀이 나고 뜨겁다)의 경우에도 치료법이 달라진다. (이런 게 변증론치) ☞한의학의 치료 원리 한의학의 치료 원리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 2023. 2. 28.
만성질환을 치료할 때 사전 처치로서 구어혈제(驅療血劑)의 사용 어혈증瘀血證에 구어혈제驅療血劑를 쓰는 것은 한의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고치기 힘든 만성 질환에 본래 치료의 사전 처치로 사용해서 좋을 때가 있다. 야마다 데루타네 선생이 말하기를, 주조토 진료소의 초창기에 요시무라 도쿠지라는 의사가 있었다. 숨은 치료의 고수로, 인통에 葛根加朮湯이라는 처방을 고안하여 썼다. 나도 감기에 인통이 있을 때 써본 결과, 탁효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선생은 만성으로 고치기 힘든 환자가 내원하면, 우선 1주 동안 桂枝茯苓丸料를 복용시키고 그 후에 隨證 처방을 투여했다고 한다. 많은 것을 시사하는 일화이다. (중략)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런 처방을 전부 합방하면 어땠을 거냐고. 나는 효과가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오쓰카 게이세쓰 선생도 "처방은 요리와 같다.. 2023. 2. 20.
기본에 충실하고 진심을 다하기 읽으면서 여러 번 울컥했다. 기본에 충실하고 진심을 다하기. 좋은 책을 내주셔서 감사하고, 이 책을 만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한다. ​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아니야. 내가 선택한 것을 좋아하도록 해야 한다. 내 앞에 주어진 것을 좋아하도록 노력해야지. (일본의 스시 장인 오노 지로가 한 말) -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중에서 2023. 2. 17.
아주 작은 반복과 습관의 힘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하는 행동의 70% 이상은 의식적인 결정이 아닌 습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One Small Step Can Change Your Life)》이라는 책에도 스몰스텝 전략이 나온다. 이 책에는 운동이 필요한 매우 비만한 여성의 사례가 나온다. 레지던트가 당연히 하루 최소 30분은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권유하려던 순간, 저자는 이렇게 권유한다. "매일 텔레비젼을 보면서 1분씩 제자리에서 걷는 것은 어떨까요?" "그 정도는 한번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방문에서 그녀는 실제로 매일 밤 1분간 텔레비전 앞에서 걸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물론 그 정도의 운동으로 그녀의 건강 상태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많은 운동 실패자들이 낙담하는 것과 .. 2023. 2. 12.
소아 전신마취 정말 해로울까…엇갈리던 연구 최종 결론 지속적으로 상충되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학계에서도 의문점으로 남았던 문제가 마침내 결론이 났다. 결론적으로 신경적, 정신과적 악영향이 있었다. 일단 한번이라도 전신마취를 한 소아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ADHD가 발생할 위험이 1.52배나 높았다. 다른 모든 요인들을 조정해도 역시 전신마취를 받은 소아가 대조군에 비해 1.41배나 ADHD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 실제로 한번이라도 전신 마취를 한 소아의 경우 의사소통에 대한 발달 장애가 일어날 위험이 무려 2.32배나 높아졌고 대근육 운동 능력이 떨어질 위험도 2.37배나 높았다. 또한 미세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2.01배나 됐고 문제 해결 능력이 평균에 미치지 못할 위험도 1.94배나 됐다. 결론적으로 전신마취를 할 경우 영유아검진시 .. 2023. 2. 11.
"체질 개선" "체질 개선" 이런 말을 별로 안 좋아해서 환자가 그런 표현을 하면 "그런 두루뭉술한 용어보다는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블라블라" 설명하곤 했는데, 요즘은 환자에 맞춰 준다. 현재 증상이 없어지고 재발율이 떨어지면 그게 체질 개선 아니겠나. 환자가 원하는 치료도 그런 것이고. 실제도 그렇고. 표현의 차이일 뿐. "체질 개선" 맞습니다. 한의학 치료의 장점이죠. 음하하하~ 나이가 드니까 유들유들해진다. 🥰🥰🥰 2023. 2. 10.
미대용당(尾臺榕堂)의 유취방광의 오랜만에 복습. 유취방의 각처방에 미대용당이 붙인 두주(頭註)는 실전임상에서 나온 경험들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 두주(頭註)만 한번 쭉 읽어봐도 좋다. 2023. 2. 7.
빌 에반스의 연습 방법에 대한 조언 연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한약을 처방하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기본기가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가들의 화려한 처방만 흉내내봐야 더 성장할 수 없다. 고방에서도 계지탕 오수유탕 소시호탕 백호탕 소함흉탕 지실치자시탕 영계출감탕 마황탕 월비탕 방기황기탕 등등 이런 기본적인 처방들에 대한 반복적이고 탄탄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대가들 흉내를 내봐야 더 나아질 수 없다. 설익은 모험을 하는 재미는 있을망정. . 매 단계마다 이루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정확하게 수행해야만 해. 진실되고, 현실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해야 하지. 혼란하고 애매한 곳 위에 자꾸 쌓아올리려고 하면 결국 더 나아질 수 없어. 조금 더 간단하더라도 리얼한 연주를 하는 게 중요하단 거지. 이런 연주로도 .. 2023. 2. 7.
바버라 립스카의 "기도문" "관상동맥 질환이 심장의 병이듯 정신질환은 뇌의 병"이라는 저자의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아래 구절들은 매일의 기도문으로 읽어도 좋을만한 울림이 있다. 한글판 책 제목은 뇌과학 열풍에 편승한 어그로로 적절하지 않다. 원제는 The Neuroscientist Who Lost Her Mind. 열정 넘치는 학자의 뇌종양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암투병기이다.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이다. https://www.barbaralipska.com/ 2023. 1. 29.
Q)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는 경우에도 마황제를 사용할 수 있느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는 경우에도 마황제를 사용할 수 있느냐? 이런 기초적인(?) 질문이 들어와서 다음과 같이 답변드렸습니다. 필요하면 고지하고 쓰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용량이나 복용법을 조절할 필요도 있구요. 예를 들어 이 환자가 주소증이 수족냉증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계강조초황신부탕을 써야겠다. 근데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잔다고 하면... 환자에게 이야기를 해야죠. 이 수족냉증은 제가 보기에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이 아니라 계강조초황신부탕이라는 처방을 써야 한다. 처방이 틀리면 눈꼽만큼도 안 좋아진다. 근데 이 처방에는 마황이라는 약재가 들어서 먹으면 수면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어머님은 이 수족냉증을 고쳐야 할 거 아니냐... 이게 힘들고 이거 고치려고 한의원에 오신 거 아니냐. .. 2023. 1. 27.
발바닥과 발가락 끝 부분 통증에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증례 98번의 검사에도 진단이 되지 않던 환자. 🤭 발가락끝 통증에 당사오가부자탕 [증례] 68세, 남성. [초진] 1975년 7월 [주소] 발의 부종, 피로, 부은 느낌. [현병력] 5개월 전에 양쪽 발이 아팠고, N의대병원에서 변형성 척추증이라 해서 60일동안 입원했지만 결국 진단 불명으로 퇴원했다. 발이 붓고 100m를 걷는 도중에 2~3번 쉬어야 했다. 발에 납을 매달아놓은 것처럼 무겁다. 밤에 무릎에서 아래로 힘이 없고, 발끝에 감각이 없으며 발이 차갑다. 盜汗을 흘리고, 대변은 1일 1회, 야간배뇨는 2회, 낮에는 3회, 지금까지 98번이나 정밀검사(?)를 했지만 진단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뇨병도 없다. 【현증상] 키 163cm, 몸무게 50kg, 맥 72, 沈, 結代가 있고, 舌미건. 복진에서.. 2022. 12. 29.
안면이 달아오르는 상열감, 눈의 충혈 및 수족냉증(동상)에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증례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좋은 증례다. 계지(육계)에는 이처럼 충역(衝逆)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여기에 오수유탕 주면 안 낫는다. (물론 이 환자에게 오수유탕을 줄 이유는 없다.) 당귀사역탕을 줬으면 어땠을까? 이건 합리적인 질문이다. 호전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완전히 마무리가 되었을지는 미지수다. 당사오를 찾아가는 경로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오수유탕에서, 하나는 당귀사역탕에서. 안면 번열에 當歸四逆加吳茱萸生薑湯 [증례] 26세, 남성, 대학생. [초진] 1987년 11월. [기왕력] 특별히 기재할 만한 사항 없음. [현병력] 겨울에 따뜻한 곳에 가면 얼굴이 달아올라 진정되지 않는다. 긴장하면 바로 달아오르고 좀처럼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매년 겨울에는 어김없이.. 2022. 12. 22.
구내 위화감에 소시호탕 증례 (구강과 혀의 이상감각) 구내 위화감 [증례] 64세, 여성. [초진] 1988년 5월 [주소] 혀가 까슬까슬하다. [기왕력] 특별히 기재할 만한 사항 없음. [현병력] 5년 전부터 입안이 불쾌하다. 낮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아침에는 입안이 건조하고 혀가 까슬까슬한데 거북해 견딜 수 없다. 구강외과 등에서도 진찰받았지만 아무렇지 않다고 했고, 주는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았다. 또 목이 따끔거리거나 화하다. 여러 가지를 호소했더니 자율신경실조증이니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꾸지람을 들었다. 그 이후 그 병원은 가지 않고 한의학을 하는 어떤 의사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 거기서 이미 3년 가까이 되었지만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며 내원했다. 대변은 1일 1회, 야간배뇨는 없다. [현증상] 키 150cm, 몸무게 45kg. 체격, 영양상태는 .. 2022. 12. 22.
여드름에 청상방풍탕 증례 이 분 책은 깨알 유머를 읽는 재미가 있다. 더 주옥같은 내용들은 그 위와 아래를 참고하시라. 여드름 탓은 아닌 것 같다. 😊 모 상사의 진료소에 한 젊은이가 왔다. 얼굴에 여드름이 심한데 한 달 내에 꼭 고쳐달라고 했다. 들어보니, 1개월 뒤에 맞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 각오는 되어 있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했다. 그래서 청상방풍탕에 大黃을 대량 넣어서 주었고(원래 변비는 없다) 도중에 실금할 때도 있었지만 1개월 뒤에 대략 치료되었으며, 씩씩하게 선을 봤지만 거절당했다고 했다. 여드름 탓은 아닌 것 같다. 2022. 12. 22.
겸손에 대하여 살아오면서 겸손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 중 두 가지가 마음에 남아있다. 첫번째는 대학교때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 “진정한 겸손은 나를 낮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데에 있다.” 두번째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이야기. “겸손과 겸허는 결코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해서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되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모두의 덕분이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반면 교만함은 어떤 성취를 자신이 잘난 덕분에 이룬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상관하지 않는 태도다.” 겸손은 결국 삶에 대한 감사함과 통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2022. 12. 18.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삶의 목표가 버킷리스트의 형식으로 머무르면 안된다. 그 일들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내 삶의 밖에 있는 목표들은 결국 공허하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도서 1:1~11) 2022. 12. 18.
"장인이 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오노 지로 "장인이 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매일매일 꾸준히, 묵묵하게 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이 나를 장인으로 불러줍니다." -오노 지로 https://jobdahae.tistory.com/26 오노지로 초밥 장인의 가게 - 가격 및 상세한 정보 초밥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 오노 지로. 일본의 스시 장인입니다. 1925년 10월 27일 생인데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계시죠. 국내에는 E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 jobdahae.tistory.com 2022. 12. 14.
오수유와 구토의 아이러니 "오수유는 胃와 肝을 따뜻하게 하여 寒을 없애주고, 또 거꾸로 올라오는 기를 아래로 내려주어 구토를 멎게 한다. 오수유탕의 가장 큰 특징은 구토를 멎게 하는 것이다." -왕멘즈 방제학 강의 하지만 오수유는 그 辛熱한 자극 때문에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기도 전에 메슥거림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오수유는 메슥거림, 구토를 치료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아이러니. 이런 것도 임상에서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감이 잘 안 온다. 어떻게 부작용을 제어하면서 효과를 낼 것인가? https://scienceon.kisti.re.kr/commons/util/originalView.do?cn=JAKO200503041316864&oCn=JAKO200503041316864&dbt=JAKO&jour.. 2022. 12. 12.
의이인탕(薏苡仁湯), 마계음(麻桂飮) 마행감석탕에서 행인을 빼고 출 생강 대조를 넣은 것이 월비가출탕. 杏仁과 朮의 교체는 방증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행인이 없기 때문에 咳喘胸悶 등의 증상이 없음을 알 수 있다. - 황황, 중의십대류방 마황가출탕에서 행인을 빼고 당귀 작약 의이인을 넣은 것이 의이인탕(明醫指掌). 마황탕에서 행인을 빼고 당귀 (진피) 생강을 넣은 것이 마계음(景岳全書). 나는 주로 산후풍이나 근골격계 질환에 마황탕/계마각반탕보다 허증인 경우, 빈혈성인 경우 응용한다. 행인은 꼭 기침이 아니더라도 안면부 부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022. 12. 10.
무좀에 식초요법 이 책을 읽고 아는 한의사 동료도 이 방법으로 무좀을 완치시켰다. 그냥 마트에서 파는 요리용 사과식초를 사서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나도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보다는 이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볼 것이다. 실제 적용하는 방법을 보면 지켜야 할 디테일들이 있다. 물론 양방 피부과에서는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나으면 민망할테니. 이런 것 뿐이랴 ㅋ 걸핏하면 노벨상 운운 ㅋㅋ 무좀에 식초요법 [증례] 52세, 주부. [초진] 1985년 7월 [현병력] 발에 무좀이 있어서 내원한 부인. 2년 전부터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던 갱년기 장애는 상당히 양호하지만 최근에는 어깨와 다리가 가끔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홋카이도를 여행하는데, 여행 중에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했더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좀에 걸렸다. 돌아.. 2022. 12. 8.
"한약에는 위대한 효과가 있군요." "한약에는 위대한 효과가 있군요." 방풍통성산은 비만한 사람(實熱證)의 대사증후군과 체중 감량에도 자주 응용되는 처방이다. 2022. 12. 8.
인삼 복용 후 부작용으로 생긴 피부발진에 황련해독탕 사용 사례 인삼 복용 후 부작용으로 생긴 피부발진. 하지만 인삼이 포함된 반하사심탕을 복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나의 임상에서도 이런 류의 반응을 경험한다. 약물 부작용도 약물 하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결국 몸 상태와 처방의 관계다. 286 인삼의 부작용(약물발진)에 黃連解毒湯 [증례] 필자의 아버지. 1966년 무렵 당시 필자의 아버지인 마쓰다 곤로쿠는 70세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로 살고 있던 내 거처에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고, 몸에 습진이 생겨서 가려워 죽겠다며 진찰하러 와달라고 했다. 바로 달려가 봤는데 놀랐다. 거의 온몸에 크고 작은 붉은 발진이 생겼다. 발진은 10엔 동전 크기인 것부터 좀 더 큰 것까지 나 있었다. 약간 융기되어 있고, 긁은 상처에 피가 배어 있었다. 가려움이 상당한 것 같았.. 2022. 12. 4.
소증(素證)과 현증(現證), 그리고 노의준 원장님 의론의 정인적방(正人適方) 이준희 교수님 강의 자료에 설명된 내용인데, 꼭 사상체질병증 치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동일한 現證을 보이더라도 素證에 따라서 現證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은 당연히 달라진다. 그리고 現證을 치료한 후에 조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처방 역시 素證에 따라서 달라진다. 現證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과 調理方이 동일한 경우를 노의준 원장님은 '正人適方'이라고 이름 붙였다. (맨 왼쪽 현증 治方1, 조리 治方1 라인) 이 사람은 現證은 물론이고 素證의 치료까지도 주구장창 이 처방을 복용하면 되는 것이다. ​現證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과 調理方이 다른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각각의 방증에 맞게 치료를 하는 것이다. (두번째 현증 치방2, 조리 治方5 라인) 예를 들어 평소 대시호탕증(素證1)의 素證을 가진 환자.. 2022. 12. 2.
몸은 굉장히 차가운데 가슴 위로는 열이 뜨는 경우(상열하한) "팔과 다리가 너무 너무 시리다. 칼로 베듯이 시리고 아프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찬 바람이 불 때 다른 사람들은 다 반팔을 입는데 당시 혼자 두꺼운 옷을 입고, 찬 것도 못 먹고 손이 시려서 금속 수저도 못 들었다. 휴대용 담요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생활을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손이 붓는 느낌이 있고 손가락 관절이 아프니까 손을 쥐락펴락하면서 이것부터 확인하게 된다." BMI 18.6으로 약간 마른 체형. 수면상태는 양호. 이런 경우 보통 계지가(출)부자탕으로 밀고 가면 쉽게 해결이 된다. 근데 이 분은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hot flush(상열감, 식은땀) 증상이 심하고, 추가로 혈압까지 높다. 이런 경우 치료의 난이도가 올라간다. 그냥 육계, 부자로 덥히기만 하면 상열감이 더 심.. 2022. 12. 2.
우절(藕節), 연근의 효능 우(藕) 甘寒 - 心脾胃 : 상초의 출혈성 질환, 心煩, 답답하고 위로 뜰 때 굉장히 좋다. 淸熱補陰 生津止渴 健脾益氣 止瀉에도 효과가 있는데, 특히 生肌하는 기능이 아주 좋다. 瘡瘍으로 몸에 손상이 날 때, 健脾益氣하면서도 새살을 돋게 하는 기능이 좋아서 처방에 쓸 일이 많다. 연뿌리를 계속 먹으면 사람이 부드러워진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나 이유없이 코피가 나는 사람들은 약에다 연뿌리를 갈아 넣어서 먹이면 좋아진다. - 오당본초강론 말린 연근을 그냥 간식으로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어도 먹을만 합니다. 불로 덖으면 더 구수해지고, 그걸 연근차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2022. 12. 2.
저령 vs. 복령 豬苓은 茯苓에 비해 몸을 燥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보약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津液이 손상되어 눈과 같이 津液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곳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오당본초강론 豬苓은 茯苓과 마찬가지로 利尿의 藥効를 갖고 있다. 그러나 比較를 하면 豬苓에는 滋養의 効能은 없고 利尿의 作用에 對해서는 茯苓보다도 强하다. 急性인 乏尿症, 尿閉, 膀胱結石 等에 對하여 治療効果를 나타내고, 利尿範圍는 茯苓보다도 넓다. 다만 慢性虛弱性疾患에 依한 乏尿에 對하여는 豬苓을 使用해도 좋으나 利尿効果가 얻어지면 곧 投藥을 停止하고 오래 藥을 使用하지 않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은 結果가 發生한다. 豬苓에는 茯苓과 같이 長期服藥에 依한 補益의 効果는 없다. -진존인 본초 저령의 주치.. 2022. 11. 18.
시간제한 식사법 2012년, 스티브 스위프트는 쥐를 대상으로 한 우리 실험실의 연구에 관해 처음으로 알게 된 뒤 내게 연락을 해왔다. 그날부터 스티브는 시간제한 식사법을 엄격히 지켰다. 1년이 조금 지났을까. 스티브가 우리 실험실에 다시 연락을 해왔다. 그는 15개월만에 체중이 무려 32Kg이 줄어 있었다. 자신의 원래 체중의 1/3에 육박한 무게가 빠진 셈이었다! 스티브의 시간제한 식사법 시간표는 그 단순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매일 아침 정확히 6시 40분에 일어나 7시경에 아침식사를 한 뒤 8시간이 지나면 다음 날이 될 때까지 음식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다. 그가 내게 말했다. "먹고 싶은 것은 거의 다 먹을 수 있어요! 저는 점심식사와 함께 꼬박꼬박 푸딩을 3개씩 먹는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제 식단이 균형 잡힌.. 2022. 11. 13.
한가로움을 기르기(養閑) 예전에는 당장 환자를 치료해야 하니까 '죽을 둥 살 둥' 공부했는데, 요즘은 여전히 책을 손에서 놓지는 않지만 그냥 슬슬한다. 혜강 최한기 선생이 지은 정자의 이름이 양한정(養閑亭)이다. '한가로움을 기르는' 정자라는 뜻이다. 우리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결국 세상을 관조하고 한가로움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처음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50%만 넘으면 전화를 할 만 합니다. 처음 30% 증치 수준에서는 나머지 70%의 컴플레인을 매일 계속 들어야 합니다. 살이 마르고 잠이 오지 않는 눈물의 나날을 보냅니다. 누구나 이 과정을 거칩니다. 50%가 넘으면 눈이 좀 떠집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에 힘도 갑니다. 70%가 넘어가면 안정기에 접어듭니다. 취미생활도 하게 됩니다. 처방을 멀리서 관조하게 되고 보다 ..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