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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클리닉/소화불량, 식체

음식이 가슴(식도)에서 걸려요. 밥을 먹으면 가슴에서 얹혀요. 체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순천 여수 광양 식체 소화불량 연하곤란 한의원)

by 키다리원장님 2023. 6. 14.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김진상 원장입니다.

오늘은 전에도 말씀드렸던 내용이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본인이 “잘 체한다”고 하는데, 자세히 그 양상을 물어보면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어제도 이런 증상을 명확하게 호소하는 분이 내원하셔서 생각이 나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 "원장님. 제가 잘 체해요"의 다양한 의미

 

보통 체한다고 하면 명치가 더부룩하거나 통증이 있으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되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이와 달리 음식을 먹으면 뭔가 가슴이나 식도 부위에서 걸리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그렇게 가슴이 답답해지는 양상으로 “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치 알약이나 고구마를 먹다가 식도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일반적인 음식을 먹을 때도 자주 나타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육류(단백질)를 먹을 때 이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목(목구멍)에서 음식이 걸리는 분도 있고 식도(가슴) 부위에서 걸리고 얹히고 안 내려가는 분들도 있고 양상은 다양합니다.

단순히 가슴에서 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증상으로 인해서 심리적인 불안 증상이 극심하게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직접 경험했던 환자의 표현을 그대로 생생하게 옮겨 보겠습니다.

 

음식을 먹고 나면 흉골 부위에 뭔가 얹혀있는 것 같다.
알약을 먹고 걸렸을 때의 답답한 느낌과 비슷하다.
오메가3 같은 알약도 잘 걸려서 사 놓고 먹지도 못하고 있다.
명치에서 체하고 소화가 안 되는 것이 아니다.

목에서 음식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음식을 먹으면 딱 여기(흉골 부위)가 답답하다.
알약을 먹어도 하여튼 거기서 걸린다. 10년 이상, 15년 정도 된 증상이다.
하여튼 명치는 문제가 없고, 가슴이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흉골 부위가 답답하니까 자꾸 트림을 하게 된다. 그냥 나오기도 하고, 답답하니까 일부러 하기도 한다.
진료실에서도 트림을 굉장히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인다.
50대 여성, BMI 25.1

 

평상 시에 자주 가슴에서 얹히는 느낌이 생긴다.
뭔가 트림을 시원하게 하고 가스가 나와 버리면 좋을 것 같은데 안 나와서 주먹으로 두드리고 활명수도 마시고 콜라도 마시고 그런 일이 자주 있다.
30대 여성, BMI 22.2

 

자주 체한다. 명치가 답답하고 식도 내려가는 부분에서 음식물이 걸린 듯한 꽉 막힌 느낌이 든다.
목구멍에서 걸리지는 않는다. 까스활명수 마시면 좀 내려간다. 다음 끼니를 굶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3-4번씩 이런 증상이 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있던 증상이다.
20대 여성, BMI 30

 

음식을 먹으면 뭔가 목에서 안 넘어가서 물을 마셔야 넘어갈 때도 있고, 헛트림을 자주 한다.
음식을 먹으면 천돌(목구멍) 부위가 답답하고 특히 고기를 먹으면 더 심해진다. 밥을 먹을 때도 불편하고 의식이 된다.
과식하면 음식이 목으로 차오르는 느낌도 든다. 식욕은 좋고 일반적인 명치에서의 체기는 아니다.
30대 남성, BMI 25.2

 

가슴에서 음식이 안 내려가는 느낌이 들면서 체기가 생기고, 손발이 차가워지면서(手足厥) 머리가 아프다.
음식을 먹으면 가슴에 걸려서 안 내려가는 느낌이 자주 생긴다.
한숟갈 먹고 그런 조짐이 있으면 고생하는 것을 아니까 더 안 먹는다.
밥이 밑으로 안 내려가고 가슴에서 걸려있는 느낌이다. 명치 부분이 답답하고 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걸린다.
42세 여성 BMI 20.2

 

임신 전부터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음식이 가슴에 걸리는 느낌으로 답답해서 자주 손으로 때리곤 했다.
임신을 했을 때는 소화제를 못 먹으니까 남편에게 등을 두드려 달라고 했다.
30대 여성, BMI 21.1

 

그리고 이런 분들 중에 유난히 딸꾹질을 잘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두 기저의 병태는 동일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가 됩니다.

☞ 68세 남성, 10일간 지속되고 있는 딸꾹질로 부산에서 내원하신 분의 한약치료 사례

☞ 56세 남성, 호흡곤란과 구역질(구토)을 동반하는 극심한 딸꾹질 한약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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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증상이나 병명이라도 개인별로 처방은 다르고, 치료 경과 역시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류의 가슴에서 음식이 걸리고 내려가지 않고 얹히고 체하는 증상은 일반적인 소화불량(체기)와는 다릅니다. 일반적인 소화제를 먹어봐야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약도 일반적인 소화불량에 사용하는 처방들은 주로 명치(위) 부위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에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증상이 매우 심해서 음식이 식도에 걸려서 잘 내려가지 않는 연하곤란의 증상까지 생기는 경우 양방에서는 식도이완불능증이나 식도협착증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 식도이완불능증(분문연축; 분문이완불능증; 식도경련), 식도협착증의 한방(한약) 치료

 

한의학의 증상(질환)명으로는 열격(噎膈) 증상과 비슷하기도 하고, 흉간식체(胸間食滯)나 심흉간식불화(心胸間食不化)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증상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고방의 귤피(橘皮)가 포함된 처방으로 치료가 잘 됩니다. 위에 제가 예를 들었던 분들도 모두 그렇게 잘 치료되었던 환자들의 증상입니다.

(물론 황련제나 치자제로 치료해야 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고령자로 인후나 안구 등 점막의 건조증상이 저명한 경우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십수년이 된 고질병도 그 병을 치료하는 처방이 있고 그 처방을 찾으면 낫게 됩니다. 특히 위와 같은 흉간식체(胸間食滯) 고질병이 있는 분들은 이 부분을 치료해야 비로소 몸 전체가 건강해지게 됩니다.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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