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醫案)을 공부하는 방법
醫案을 공부하는 것은 한의학을 배우는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이다. 본인 또한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섭천사의《中醫臨證指南》과 말년에 완성한《葉案存眞》외에도 수십 여 명의 의안을 보았다. 그러나 본인이 배우고자 했던 것은 그들이 서술한 병리의 해석이나 단어들이 아니었다. 번잡스러운 그들의 글엔 흥미가 없다. 본인이 중심을 둔 것은 그들의 처방과 약을 사용한 방법들이었다. 물론 본인도 의안을 서술할 때 여러 가지 병리와 그에 관련된 서술을 할 수도 있다. 허나 그것이 무엇에 도움이 되는가. 그래서 본인은 仲景의《상한론》조문처럼 직접 증상을 서술하는 방법을 택한다.본인의 생각으로는 前人들의 방법을 공부하는 데 있어, 그들의 처방규율을 배우지 않고, 그들의 해석 따위의 서술을 배운다는 것은 여러분이 들이는 노력과 비교해볼 때 '되로 주고 말로 받는'격이 아닌가 싶다.
- 중의 노대부 강춘화(姜春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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