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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당귀작약산 – 산후보약 산후조리 생리불순 부종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한의원)

by 아이앤맘한의원 2026. 6. 22.

아이앤맘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당귀작약산은 혈허(血虛)와 수체(水滯)를 목표로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혈허(血虛)는 일단 좁게는 철결핍성 빈혈로 볼 수 있습니다.
빈혈이 심해질 때의 증상은 만성 피로, 안면 창백, 두통, 어지러움, 하지불안증후군, 운동 시 호흡 곤란 및 빈맥, 이식증(Pica) 등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이식증은 주로 얼음이나 생쌀을 씹고 싶은 욕구로 나타납니다.


☞ 철결핍성 빈혈에서 보이는 이식증(pica) "얼음 씹어먹기“
☞ 철결핍성 빈혈에서 종종 보이는 "이식증(pica)" 두번째 이야기

수체(水滯)는 수분대사의 장애인데요, 이로 인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은 부종, 소변의 이상(빈뇨, 잔뇨감, 절박뇨, 요실금), 근육이나 살갗이 떨리는 증상(근척육순筋惕肉瞤), 가슴 두근거림(심계心悸), 어지럼증, 이명(耳鳴), 머리가 멍한 증상(브레인포그), 입면장애나 수면유지장애의 불면증 등입니다.

당귀작약산증 환자는 생리 전후로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상태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수면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고, 명백하게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분대사의 장애가 심해지면서 흉부 위쪽의 증상이 많이 나타날수록 수면상태는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날수록 수면상태가 나빠집니다.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못한 수분이 몸의 상체와 두면 부위에 쌓이면서 나타나는 증상이지요. 그렇게 고여있는 비정상적인 수분을 소변으로 빼줘야 자질구레한 증상들이 모두 치료됩니다.

빈혈과 부종은 출산 후에 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당귀작약산은 산후조리나 산후보약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물론 증(證)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출산 후에 관절이 쑤시고 시리고 아픈 산후풍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산후조리 처방이나 산후보약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죠. 출산 후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산후보약입니다. 관절이 쑤시고 시리고 아픈 산후풍 증상이 심하면 산후풍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산후보약이구요, 부종과 빈혈이 심하면 부종과 빈혈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산후보약입니다. 출산 후 잠을 못 자면 잠을 잘 자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산후보약입니다. 정해진 처방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보(補)하는 치법을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또 임신 중이나 출산 후의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중독증(전자간증: 고혈압, 부종, 단백뇨)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당연히 빈혈과 부종이라는 당귀작약산의 주증(主證)을 만족할 때의 이야기죠.

☞ 규자복령산 (임신부종과 습관성 유산)

꼭 임신 전후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구요, 여성들의 생리불순이나 과소월경 과다월경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당귀작약산의 처방 구성을 보면 보혈제(補血劑)가 많이 들어있어서 월경량이 적은 과소월경에만 사용이 가능할 것처럼 보이는데요, 과다월경에도 사용됩니다.

당귀작약산증 환자의 비수(肥瘦; 마르고 뚱뚱한 체형) 범위는 매우 넓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몸집이 있지만 명백한 허증인 이런 분들의 과다월경에는 사심탕, 저당탕류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허증인 사람들은 어혈을 풀어서(당귀, 천궁) 순환을 정상화시킨 후에 그 혈분(血分)을 흡수해서(芍藥) 재활용해야 합니다. 실증인 사람들의 경우 도인(桃仁), 수질(水蛭), 맹충(虻蟲), 자충(蟅蟲) 등으로 어혈을 깨뜨린 후 대황(大黃)으로 배출시키는 것과 대비가 됩니다.

산후 질환을 치료할 때, 현재의 증(現證)을 보고 치료하는데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 꼭 출산 시 출혈이 많아서 수혈을 받았거나 심하게 부었는지 병력(病歷)을 추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산후에 부종과 빈혈이 심했었나요?"

그게 맞다면, 현재의 증(現證)뿐만 아니라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이나 궁귀조혈음(芎歸調血飮)도 고려해야 합니다.

당귀작약산증에서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에는 영계출감탕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혈분(血分)의 이상이 없고, 일반적으로 체형이 더 마르고 추위를 탄다면 영계출감탕입니다.

당귀작약산증은 한열의 범위 역시 매우 넓은데요,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는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부자)탕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당귀작약산도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부자를 추가해서 치료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감별의 핵심은 역시 오수유증(吳茱萸證)입니다.

하체(下體)에 수분(水分)이나 어혈(瘀血)이 정체해 있는 경우 혹은 하체가 차가워서(氣分) 순환이 저하된 경우, 기혈(氣血)은 항상 위쪽으로 치받으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귀작약산이나 계지복령환증에서 어깨가 굳어지고 뭉치는 견통, 두통이 아주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아래쪽은 순환이 저해되고, 위쪽으로는 순환이 몰리면서 정체를 일으키는 것이지요.

☞ 손발이 찰 때 '뜨거운 약'을 쓰면 나을까요?

수분대사의 장애만 놓고 보더라도 당귀작약산, 영계출감탕, 계지거계가영출탕, 방기복령탕, 방기황기탕, 황기계지오물탕, 진무탕 등은 항상 같이 고려해서 룰아웃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경방사용수첩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위에 제가 설명한 내용들과 비교해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 예로부터 양태방(養胎方)으로 사용해왔다. 양혈(養血), 조경(調經), 지통(止痛) 등의 공효가 있다.
복통, 부종, 두현심계(頭眩心悸), 구갈 및 소변불리를 특징으로 하는 질병의 치료 및 혈허(血虛) 체질 여성의 조리에 적합하다.
중년 부인이 다수이다. 면색이 노랗고 혹은 부종이 있으며, 아래 눈꺼풀이 부어있거나 기미가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광택이 없다. 복벽은 무력하며 복창이 잦다. 대변은 처음은 무르나 뒤는 변비가 있다. 허리와 배가 무겁고 아래로 처지는 듯하다.
몸이 늘 붓고 두통, 두훈, 심계 및 근육의 경련 혹은 조동(躁動)이 있다. 하지무력감이 있으며 하지에 쥐가 자주 나고 감각이 없다.
월경통이 있으며, 월경량은 적고 월경 시기의 문란 혹은 폐경이 있다. (황황, 경방사용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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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출산 전후로 근골격계 질환(산후풍)이 잘 생기는 이유
☞ 산후조리 한약 궁귀조혈음(芎歸調血飮)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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