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이자 의학저술가 송현곤님이 쓴 중요한 통찰이 담긴 글이네요.
<그들(양방 의사들)이 묵묵부답인 이유>
양방 의사들은 불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물불(과학 혹은 비과학) 안 가리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정형화된 진료가 최선의 진료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운(무죄인) 입장을 고수하는데 있어 한 치의 거리낌도 없습니다.
만약 이들이 한의학적 결과를 신비로워하거나 관심을 가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수sue(고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이런 태도로 돌변하게 됩니다. 치료 못하면 미리 보냈어야지 할 겁니다(이 또한 의사를 다 아는 신으로 보는 태도입니다만). 다수의 환자는 경제성과 치료목표라는 관점을 버리지 않다보니 결국 병치료와 생명은 도외시되고 양의사들은 더욱 철옹성을 치고 버티는 것입니다.
이제 더 깊은 의문점들도 풀립니다.
첫째는 한의학적 미러클한 치료들은 이해 당사자인 양의사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한의적인 치료 효과를 인정하면 많은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게 되겠지만 자신들의 의학이 몰락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능함이 드러나고 변상요구에 시달려야 합니다.
둘째는 이것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모든 양의학의 무능한 의료적 한계입니다. 우리가 지금껏, 자기 보호와 기술적 의료에만 매진하는 양의원을 희망적으로 보는 과대망상을 갖고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양의학 병원들은 그들의 권위와 이익을 위해 그 상황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중략)
한의샘들은 또 영어를 기본으로 잘 하다 보니 양의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많이 공부합니다. 반면 양의샘들은 한자와 경전의 벽에 가로막혀 한의학을 전혀 모릅니다.
(중략)
사실 제대로 된 한의사만 만나도 혼자 고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힘들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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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긴 글이지만 전체를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facebook.com/hyeongon.song/posts/1465551156910250
Hyun Gon Song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못하는 난치병, 불치병들을 일반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이유] - 알쓸신잡이나 TMI(Too Much Information) 같지만 중요한 이야기들 곁들여서 완전 분석하기. 긴글조심! 아래 두 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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