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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민영화의 나라’ 영국, 의료민영화 시행않는 이유 있다

by 키다리원장님 2014. 3. 9.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의 95%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증상을 관찰하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약도 안 주는 걸….”

 

아이를 안고 병원을 나오며 아내가 투덜거렸다.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9월 돌을 앞둔 아들이 열이 났을 때도, 11월 수두에 걸렸을 때도, 지난주에 열이 나는 아이를 들쳐업고 병원에 왔을 때도, 주치의인 루멘스 선생님의 처방은 늘 같았다. “약은 안 먹어도 됩니다. 괜찮을 거에요. 혹시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오세요.” 그리고 이번에도 아이는 자기 힘으로 감기를 이겨냈다. ‘무상의료라서 약에도 인색한 것 같다’던 초보 엄마·아빠의 불평은 조금씩 사라졌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를 현지에 와서 직접 경험하며 무상의료에 대해 품은 미심쩍음이 줄어들었다. 약을 주고, 주사를 놓은 것보다, 환자를 그냥 되돌려 보내는 것이 더 훌륭한 처방일 수 있다는 사실도 조금씩 배우게 됐다.

 

기사 링크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6268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