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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앤맘 한의원의 '키다리원장님' 김진상 원장입니다.
오늘은 잦은 감기를 벗어나기 위하여 꼭 지켜야 할 네가지 치료 원칙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과 내원하는 아이들을 동일한 방식, 동일한 약으로 치료합니다.
그것이 제가 한의사로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 중의 하나입니다.
1. 해열제는 체온이 대략 39도를 넘고 아이가 힘들어 할 때만 사용한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백혈구의 활성)은 4배가 좋아집니다.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에 대응하여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감기나 독감에서도 체온은 41도를 넘어가지 않으며, 그 이하의 온도에서는 열 때문에 어떤 영구적인 손상도 초래되지 않습니다. 열을 내려주면 아이는 조금 편안해질지 모르지만, 아이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치유과정을 교란하게 됩니다.
유일한 위험은 빠른 호흡과 땀으로 인한 탈수입니다. 물이든 음료수든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열제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진통제처럼 아이가 힘들어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6개월 미만의 영아가 38°C 이상의 열이 나면 소아과의 진찰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2. 콧물이 나면 콧물약(항히스타민제)을 먹이지 말고 물티슈로 닦아만 준다.
기침약(진해거담제)은 역시 가능하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적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기침은 가래를 배출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노력입니다. 기관지 패치는 기침을 한다고 쉽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천식이나 호흡곤란이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기침을 한다고 자꾸 패치를 붙이고 기침약을 먹이면, 가래가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여 오히려 감기의 치유에 방해가 됩니다.
3. ☞중이염이나 ☞축농증은 대부분 항생제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항생제는 세균성 폐렴이나 성홍열처럼 세균감염이 있을 때는 정말 필요하고 좋은 약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중이염으로 불필요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청력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는 '공포마케팅'의 희생양입니다. 급성 중이염은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1~2주 정도 지나면 80%가 자연치유됩니다.
중이염은 '귀감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코감기가 물만 먹어도 좋아지듯이 '귀감기'도 거의 대부분 스스로 치유됩니다. 자연적인 경과를 충분히 관찰한 후에 꼭 필요할 때만 항생제를 쓰는 것이 바른 치료법입니다.
대부분 관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수많은 소아 환자를 진료하지만, 중이염에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는 일년에 한두명 정도입니다. 이 경우도 항생제를 안 먹으면 큰일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아프고 힘들어서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가능하면 입원시키지 않는다.
입원실은 지역사회에서 가장 많은 병원균에 오염된 장소입니다. 입원은 24시간 관찰이 필요한 중대한 질병일 때만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프더라도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폐렴이나 독감, 장염은 통원치료로 충분합니다.
보험을 남용하지 마시고, 입원해야 빨리 낫는다는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과연 '입원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서 시간이 지나고 스스로 이겨내야 낫는 질병입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습니다. 단순한 감기에 항생제는 치료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우리 몸의 유익균을 무분별하게 죽여서 해(害)만 끼치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항생제는 2차 세균감염(세균성 폐렴)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때에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고,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아이를 안 아프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열이 조금만 나도 바로 해열제를 먹이고, 콧물·기침을 약간만 해도 병원에 달려가서 콧물약·기침약을 먹이기 때문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면서 보채고, ☞밥맛도 떨어지고, 콧물도 줄줄 흘리고, 기침하다가 토하고 잠도 설치는 것이 정상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앓는 과정을 통해서만 면역력을 획득하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것이 단체생활증후군이나 잦은 감기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만약 약을 사용한다면 나쁜 병원균에 맞서 대신 싸워 없애주는 약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아군을 돕는 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한의학의 치료 방법입니다.
항생제가 감기 바이러스 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은 의학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가장 큰 시장은 건강한 사람을 겨냥합니다. 희귀한 병을 치료하는 약 시장은 건강한 사람을 겨냥한 약 시장보다 이윤이 낮습니다. 그래서 제약회사들은 감기가 질병이고, 걸리면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늘 노력하는 것이죠. |
☞ 1편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이 생겼어요. 그럼 꼭 항생제를 써야 하나요?
☞ 2편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을 앓다가 귀에서 진물이 나와요. 어떡하죠?
☞ 3편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으로 귀에 물이 차 있어요. 수술을 해야 하나요?
☞ 소아 면역력 증진, 잦은 감기 한약 치료 사례 모음
☞ 한의원에서 자주 접하는 소아질환 중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질환 5개를 꼽는다면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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