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과 의과대학생증후군
▲ 서울시립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저자 김현정
이상하게도, 아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의사들은 의료소비에 있어서 일반인들과 다른 선택을 보인다. 예를 들면, 건강검진 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인공관절이나 척추, 백내장, 스텐트, 임플란트 등등 그 흔한 수술 받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심지어 항암치료 참여율도 떨어진다. 요컨대 검사도 덜 받고, 수술도 덜 받고, 몸을 사린다.
그들은 보수적이고(conservative), 보존적이고(preservative), 최소한의(minimal) 의료를 신속하고 조용히 선택한다.
비유하자면, 마치 손님들에게는 매일 기름진 진수성찬을 차려내는 일급요리사가 정작 자신은 풀만 먹고 산다고나 할까. 왜 그럴까?
왜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처방을 자신을 위해서는 선택하지 않을까?
첫 번째 이유는 '잘 알기' 때문이다. 의료란 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다. 나를 치유하게도 하지만 나를 다치게 하기도 한다. 현대의학에는 혜택뿐 아니라 한계와 허상도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웬만한 검사나 치료에 섣불리 몸을 맡기지 않는다.
☞ http://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9561
[건강 이야기] -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펴낸 김현정 전문의
[건강 이야기] - 허리디스크의 8할은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낫는다.
[건강 이야기] - 예방의학 전문의가 쓴 책 <건강검진, 종합검진 함부로 받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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