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사슴뿔은 의약품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광록병 등의 위험이 있으니, 가능하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광록병 청정 지역의 사슴뿔만이 엄밀한 검사를 거쳐 의약품용 녹용으로 사용가능합니다.
"한약재용 녹용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업체가 원료를 구매한 뒤 가공해 관능 검사, 정밀 검사, 잔류 오염물질 검사 같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원산지 표기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포장된 다음 한방의료기관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품용 녹용은 일반적인 식품과 같은 방식으로 유통된다. 의료용 녹용으로서 효능이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일부 제품은 함유된 녹용이 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국산이면 몸에 더 좋을 거라고 여기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이사는 '국산 녹용 중엔 의약품으로 사용되지 않는 엘크의 뿔이 많아 대부분 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인지 외국산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식 의약품으로 유통된 녹용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감초, 하수오, 구기자, 산수유 등 다른 식약공용품목 역시 마찬가지다. 기사 링크 ☞ http://m.hankooki.com/app/paper/pdfView.php?pdfKey=hk20131227A23&num=2 |
국산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약재에 적합한 좋은 산지(기후, 토질)에서 생산이 되고 정식으로 품질검사를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의약품용 한약재'인가 아닌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감초는 중국이나 내몽고의 사막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시험재배 수준으로 생산되는 감초는 품질이 떨어지고 지표물질의 함량 역시 낮아서 의약품으로는 부적합합니다.
마황이라는 약재도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사막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와 토질에서는 재배가 되지 않는 약재입니다.
구기자도 중국의 영하지방에서 생산되는 구기자의 약성이 가장 좋고 최상품입니다. 이런 약재들이 한두개가 아니죠.
생명체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바로 우리가 이용하는 약효이고, 똑같은 종(種)이라도 각 개체(individual)가 성장한 환경(기후, 토질)에 따라서 약효가 달라지는 원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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