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진의 함정 - 우리가 몰랐던 ‘방사선 피폭’
KBS 추적 60분 2012년 10월 3일 방영
■ 종합검진으로 CT검사를 하는 유일한 국가 한국.
우리가 몰랐던 방사선 피폭, 종합검진의 함정을 파헤쳤다.
흔히 받는 종합검진 때문에 환자들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는 한 의사의 충격적인 고백
종합검진이 의학적 근거도 없이 남용 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기 진단을 받으려다 발암인자에 노출되는 격입니다.
- 익명의 의사 제보
■ 2011년, 서울대학교 병원의 종합검진 수익은 700억 원.
그 외 대형병원들의 검진 수익 또한 100억 원 내외를 기록했다.
잘 나가는 장사가 되어버린 종합검진.
더 큰 문제는 병원들이 갈수록 피폭량이 많은 CT 상품을 홍보한다는 것.
암 환자들의 암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장비인 PET-CT는 일반 CT에 비해 피폭량이 높지만 병원은 암 검진에 가장 좋은 검사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었다.
■ 우리나라만 찍는 종합검진 CT, 영국은 찍지 않는다.
우리의 환자 보호 핵심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정당한 근거가 없거나 너무나 많은 방사선이 필요하다면 검사가 이뤄져서는 안 되는 것이죠.
- 폴 슈림턴 / 영국 HPA 방사선 노출부
1980년대 이후 의료 방사선 저감화에 성공한 영국은 검진을 위해 CT를 찍고 있지 않았다. 또한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방사선 안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은 이런 추세에 역행하고 있었다.
http://www.kbs.co.kr/2tv/sisa/chu60/vod/2011764_879.html
cf) 일본의 암치료 전문의 곤도 마코토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암과의 공생 개념을 전제로 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생각해보자. 우선 통증과 괴로움 등의 증상이 없을 때에는 건강 진단이나 검진 등의 검사는 받지 말고, 가급적 의료 기관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프고 괴로운 증상이 있으면 의료 기관에 가서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할 수 있으면 치료받는 것이 타당하다. 고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현대 의료가 유용하게 쓰이는 일이 많다. 그러나 우연한 검사로 증상과는 관계없는 작은 암이 발견되어 의사로부터 장기 절제를 제안받게 되는 일도 있으므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검사만 받도록 한다. 뭔가 조금 잘못되었다고 해서 그때를 놓칠세라 소화관의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든가 PSA(전립선 특이항원)치를 측정해서는 안 된다.
- 곤도 마코토, 현직 의사가 한 권으로 정리한 암치료의 모든 것,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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