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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한약 중에는 스테로이드가 없다”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27.

각종 야채에도 있는 "스테로이드 구조"와 "합성 스테로이드"는 다르죠.


대부분의 한약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함유하지 않는다. 천연물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는 합성스테로이드와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르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식물성 스테로이드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스티그마스테롤(Stigmasterol),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 등이 있는데 가지과 식물이나 마과 식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지모, 황정, 인삼, 시호, 반하, 맥문동, 목단피 등의 약재를 비롯하여 더덕, 도라지, 감자, 율무, 결명자, 마늘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채소에도 스테로이드는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먹는 두부, 콩나물, 된장, 곡물, 채소류 등은 모두 스테로이드를 함유한다.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이 들어 있어서 한약이 위험하다고 한다면 김치를 비롯한 야채들은 먹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한약은 1일에 대개 20~60g의 한약재를 복용하는데 비해 식품은 1000~1300g정도로 훨씬 많다.

 

감초를 향신료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1인당 평균 1년에 2kg을 섭취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이처럼 천연물 속의 식물성 스테로이드는 미량이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하다. 또, 합성스테로이드는 체내에 수개월~수년씩 잔류하는데 비해 식물성 스테로이드는 길어도 며칠이면 체내에서 배출되므로 부작용이 훨씬 적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같이 강력한 약리작용과 함께 부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을 함유하는 한약은 거의 없다. 그리고 천연물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는 합성스테로이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은 우리 몸에 해로운 존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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