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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길익동동(1702~1773)과 동시대를 살았지만 요절했던 대가 永富獨嘯庵(1732-1766)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21.

길익동동(1702~1773)과 동시대를 살았지만 요절했던 대가 永富獨嘯庵(1732-1766)

 

大凡病者百人 不治而愈者 六十人 其餘四十人 十人者 雖治必死 十人者 得治必活 十人者 不死又不愈. 其命在于治不治之間 權衡屬于醫人者 十人而已.

<吐方考, 永富獨嘯庵>

 

백명의 환자가 있을 때,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 사람이 60명이다.

나머지 중에 10명은 치료를 받더라도 반드시 죽고, 10명은 치료를 받으면 반드시 살아나고, 10명은 죽지도 않고 낫지도 않는다.

의사의 치료에 의해서 살고 죽는 것이 달라지는 사람은 10명일뿐이다.

 

 

凡欲古醫道學者, 當先熟讀傷寒論, 而後擇良師友事之. 親試諸事實, 若五年, 若十年, 沈硏感刻不休, 則自然圓熟也. 而後取漢唐以下之醫書讀之, 則其信妄良寙, 猶懸明鏡而辨姸媸, 不然則雖讚盡萬卷之書, 要無益于術焉.

<漫遊雜記, 영부독소암>

 

대저 古醫道를 배우는 자는 먼저 상한론을 숙독하는 것이 좋다. 그러한 다음에 좋은 스승 아래에서 직접 이를 사실에 시험하기를 오년, 십년하는 동안 쉬지 않고 깊은 硏鑽을 쌓아 간다면 자연히 원숙한 경지에 도달한다. 그 후에 漢唐 이후의 의서를 읽는다면 그 책이 믿을 만한 良書인지 아닌지가 마치 美人과 美人이 아닌 사람을 거울에 비추어 구분하는 것처럼 확실해진다. 만약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만권의 책을 읽을지라도 환자를 치료하는 기술에는 진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