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별도의 한의사 면허가 따로 없어서 양의사들이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배우지도 않은 한의학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거짓말을 하는 의사와,
“저는 한의학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한약은 전문가인 한의사와 상의하세요.”라고 말하는 의사 중에 누가 더 실력있고 품격있는 의사일까요?
우리가 전문가를 접할 때 세가지 그레이드가 있다.
어느 분야에 대해서 잘 아는 전문가. 그는 신중하다.
어느 분야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전문가. 그는 더욱 신중하다. 왜냐면 아는 게 없으니깐.
(양의사에게 17세기 아일랜드 전통음악계에서 조지 구스타프가 미친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라. 당연히 아무 말도 못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세번째 그레이드가 있다.
바로 그 분야에 대해서 어설프게 아는 전문가이다.
사실 이 놈들이 모든 사태를 망친다.
환자가 양의사에게 한의학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 때 한의학을 전혀 모르는 양의사는 노코멘트한다. 그런 건 한의사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반대로 환자가 한의사에게 양방적인 내용을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 한의사도 모르면 노코멘트한다. 굉장히 합리적인 정보전달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포지션이다.
환자들은 본인이 다니는 한양방 병의원의 원장이
1.잘아는 놈
2.전혀 모르는 놈
3.어설프게 아는 놈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 잘 판별하여 정보를 걸러서 취하기 바란다.
가장 해악을 끼치는 놈은 3번이다.
양의사라고 대단할 것 같지만 한의학적 소양은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독학한 돌팔이들보다 못하다.
(양의사들이 습득한 한의학적 소양은 치과의사의 그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경우 양의사보다 훨씬 한의학에 우호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양의사와 한의사는 동일한 환자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진료영역이 겹칠 이유가 없다. 고로 한의학에 대한 호불호는 지식과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영역침범 여부에 더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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