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의학논단(3)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현재 中醫진료는 主症辨別-病機分析-治則治法決定-處方用藥의 변증론치모델을 주로 사용한다. 「黃帝內經」은 변증론치의 이론적 기초를 다졌으며, 후세 의학자들이 六經, 八綱, 臟腑, 病因, 經絡, 氣血津液, 衛氣營血, 三焦 등의 각도에서 깊이 있는 연구와 정리를 하여 많은 변증론치의 이론과 방법을 형성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인 변증론치모델은 아주 복잡하고 사변(思辨)적인 측면과 주관성이 지나치게 강조돼 질병 전 과정에 대한 본질적인 인식에서 부족함이 있고, 진료의 예견성이 높지 않아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지도가 어려운 약점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약점은 중의학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임상 치료효과의 향상을 제약해왔다.
중의학의 여러 변증방법은 팔강변증, 육경변증, 위기영혈변증, 삼초변증과 후세의 장부경락 등의 변증방법을 막론하고, 어떤 변증방법이든지 변증론치 이후에는 구체적 방약을 확정하여 의사는 결국 환자에게 구체적인 약물로 구성된 처방을 주도록 하고 있다.
方證相應은 번잡함을 없애고 간단하게 핵심을 취한(執簡馭繁) 변증방식으로, 方에 상응하는 證이 있으면 그 方을 사용할 수 있고, 상응하는 證이 없으면 그 方을 사용하지 않는(有是證用是方, 無是證則不用是方) 방법을 택하고 있다.
18세기 일본 한방계에서는 중의의 전통이론(음양, 오행, 영기, 운기학설)에서 벗어나 임상에서 나타나는 증후를 근거로 장중경의 방(경방)을 직접 사용하는 이른바 ‘방증대응’ 치료방법을 채택하였다
經方(傷寒論)의 이해 (1) - ‘誤讀’의 전통에서 벗어나, 正本淸源하여 經方을 제대로 이해해야
송대 朱肱은 경락학설로 ‘六經’의 실질을 밝혔고, 금대 成無己는 다시 ‘經證’과 ‘腑證’의 개념을 제시하였고, 청대 尤在涇은 ‘腑證’의 바탕위에 태양병편에서 ‘膀胱蓄水’와 ‘膀胱蓄血’의 개념을 제기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후대인들이 만들어낸 많은 전문용어들이 敎學을 통하여 후세에 널리 전파되었기 때문에 「傷寒論」의 원래 면모와 내용이 전파되는데 있어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經方(傷寒論)의 이해 (3) - 방증상응(方證相應)에 대하여
喩嘉言은 “이 病이 있기에 이 藥을 사용하며, 이런 證候가 보이기에 이런 方을 처방하게 되는데, 이는 중경의 活法이다. 有是病卽是有是藥, 見此證便與此方, 是仲景活法”이라 지적하였고, 柯琴은 “方으로 證을 분류하고 方으로 證을 명명하지만, 이 方이 經에 얽매이지는 않는다. 以方類證, 以方名證, 方不拘經”이라 피력하였다.
이로부터 方證相應 이론은 더욱더 발전하였다. 徐大椿은 113개의 方을 계지탕, 마황탕, 갈근탕 등의 12부류에 歸類하였는데 먼저 主方을 서술하고 證은 方 뒤에 나열하여 方으로 證을 분류하여 證이 방에 귀속되게 하였다.
江戶시기에 古方派 의가인 吉益東洞은 孫思邈과 柯琴이 연구·응용한 「傷寒論」을 읽고 크게 깨우쳐 ‘方證相對’를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方證相應’ 이론은 여전히 많은 의가들로부터 추종되고 있으며, 그들은 方證 연구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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