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표준약물이 글로벌하게 사용되나, 파킨슨증후군은 개별성이 두드러지고, 약물발현 또한 천자만별이기 때문에 텍스트에 의존한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신경질환의 치료에 대하여 도쿄대학교 의학부 제1내과 니가이 요시키 교수는 《난치병 총론》에서 다음과 같이 한방치료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병의 원인을 규명하며 그 원인을 대처한다고 하는 서양의학적 치료방법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에 대해 치료방법을 구사할 수도 없으며, 나아가 설사 원인을 안다고 하더라도 대처 수단이 개발되어 있지 못하면 이 또한 속수무책이다. 서양의학의 화려한 눈부신 발전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서양의학이 만능이라는 것은 환각에 지나지 않는다. 서양의학에도 약점이 있으며, 특히 난치성 신경질환에 대해서는 한방치료에 양보하여야 한다. 의사가 ‘이 질환에는 치료법이 없다’라는 경우의 치료법이라는 것은 서양의학적인 치료를 말하는 것이며, 한방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서양의학 지식만 가지고 있는 의사는 의사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의료인이며, 서양의학적 치료만을 행하는 의료기관은 결함 의료기관이라는 인식을 일반사람들은 가져야 한다. 환자는 ‘올바른 치료를 받고 싶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때 ‘올바른’이라는 것이 서양의학이든, 동양의학이든 모두 ‘올바른’ 치료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서양의학밖에 모르는 의사가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여 ‘이 난치병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선언하더라도 한방적으로는 뭔가 유효한 치료수단이 있을지 모른다. 따라서 의사들은 ‘이 질환에는 서양의학적으로 유효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한방에는 여기에 대응하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나와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한방전문의를 다 같이 전공한, 간켄아리아케 병원의 통합암진료센터 호시노 에쓰노 박사는 그의 최신 저서에서 "서양의학의 한계는 의학의 한계가 아닙니다. 서양의학만으로 불가능한 일이 "한방+α"를 추가함으로써 길이 열립니다"라고 분명한 어조로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파킨슨병으로 가장 유명한 준텐도대학 신경내과 핫토리 노부타카 주임 교수는 일반인들을 위한 그의 최신 저서에서 파킨슨병에 화제가 되고 있는 수소물까지 언급하면서 환자에게 보탬이 된다면 무엇이든지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기존 약물치료법 외에 유효한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주치의가 할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저것 안 된다는 식으로 환자의 희망이나 용기를 끊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는 그의 지적은 환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의료인의 고유한 직분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 환자의 치유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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