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방 클리닉/불면증, 우울증, 신경정신과 질환

영계감류, 황련제, 치자시탕류 (건강염려증, 불안장애 불안증, 우울증, 자율신경실조증;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아이앤맘 한의원)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8.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영계감류는 일단 그 ‘영계감류의 smell~’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약징에서는 복령의 주치를 悸及肉瞤筋惕이라고 했잖아요.

 

기세가 약하고 걱정이 많고 건강염려증 경향에, 

자신의 신체 증상에 대한 호소도 많고, 

진료 끝나고 나서 한의원에 전화해서 ‘이 증상도 있었는데 빼먹었어요.’

치료 중간에도 조금만 이상한 증상이 있으면 자꾸 연락하고.

대충 이미지가 오시잖아요. 

 

마음의 병을 같이 가지고 있는 거예요.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따로 보고 치료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사람을 보면.. 아 이 사람은 영계감류일 가능성이 높구나. 이렇게 들어가는거죠.

그 외 신체 증상을 보고 적절한 약을 붙여서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선정하면 됩니다.

 

+출 (영계출감탕)

+생강 (복령감초탕 = “영계생감탕”)

+방기 황기 (방기복령탕)

+대조 (영계감조탕)

+오미자 (영계미감탕)

+출 저령 택사 (오령산)

+출 택사 생강 (복령택사탕)

 

영계감류는 대체로 추위를 타고, 체형은 중등도 이하입니다. 

(물론 방기복령탕, 영계출감탕은 좀 퉁퉁할 수 있다는 것은 강의 중에 나왔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잠을 얼마나 잘 자겠어요?  

걱정거리 있으면 잠을 많이 설치겠죠.

 

근데 말이죠... 제 임상 경험도 그렇고 다른 분들 치험례를 봐도 그렇고.

이런 전형적인 영계감류 인간들도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복령감초탕으로 탁효를 봤던 우울증 환자(영계감의 특성 + 저명한 구역감)도 다른 것은 전형적인 영계감류의 특성을 보이는데, 잠은 잘 자더라구요. 

충분히 문진을 했는데도, 잠에는 문제가 없더라구요.

그러면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죠? 현상은 이론보다 우위이다.

 

그걸 문진을 억지로 해서 수면상태를 나쁘게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돼죠.

 

예를 들어 평소에는 30분 내에 자는데, 걱정거리가 있으면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도 자기는 자요. 저는 잠으로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이 정도면 그냥 정상으로 그대로 인정하면 됩니다. 

규정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Let it be~!

 

이게 수면상태가 정상이라고 해서 이상한 게 아니예요. 

이론보다 우선하는 것은 증례이고 현상이죠.

이 분이 수면이 완벽하게 정상이라고 해도, 영계감류의 스멜이 나고 다른 어떤 처방보다 복령감초탕의 적합도가 높으면 그냥 영계감류로 득효하는 거예요.

 

제 경험상 영계감류로 득효한 환자의 20-30%는 수면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70-80% 환자는 수면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쉽게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근데, 이걸 초보자들에게 강의하면서 영계감류는 수면상태가 별 문제 없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해버리면,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굉장히 힘들어지거든요.

그러면 계지탕류 오수유탕류와 혼동할 수 있거든요.

 

불면이 70-80% 정도의 경향성이라면, 초보자들은 

일단 영계감류는 수면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접근을 해도 됩니다.

그리고 그런 증례들이 나오다보면, 수면상태가 괜찮은 영계감류 증례도 나옵니다.

그게 순서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그랬구요.

 

영계감류 증례가 반복적으로 나오다보면, 어느 순간에.. 어 이 사람은 영락없이 영계감류인데, 잠은 잘 자네.. 그래도 딴 처방은 쓸 게 없다. 영계출감탕(소변도 이상하고, 어지럽고, 가슴도 두근거리고...)의 적합도가 가장 높다. 그렇게 해서 수면상태가 양호한 영계감류 증례도 생기는 거예요. 

 

추가로 후향적으로 증례들을 살펴보면,

황련이나 치자시탕류는 80-90% 이상 수면상태가 나빠요. 

 

그러니까 이것 역시 처음에 공부할 때는 황련이나 치지시탕류는 수면상태가 나쁘다. 라고 규정을 해서 전형적인 케이스의 증례를 내도록 노력하는 게 좋죠. 

70-80%도 아니고, 80-90% 이상이라면...^^

물론 예외는 있어요. 세상에 100%가 어디 있겠어요. 

 

저도 과거 사심탕 증례를 보면 수면 상태가 좋은 경우가 드물게 있어요.

근데 체형이나 대변상태 소화상태를 봤을 때 사심탕의 적합도가 가장 높으니까 그걸 줬고 득효를 한 것이죠. 

모든 법칙은 예외가 있지만, 처음 배울 때는 기준이 필요하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어요.

 

황련제는 대부분 기세가 강한 양인이고, 

치자시탕류, 영계감류는 기세가 약한 음인이죠. 

 

동일하게 기세가 약한 음인이지만, 

영계감류와 치자시탕류는 일단 ‘영계감의 스멜~’로 구분이 대체로 가능하죠.

전형적인 치자시탕류 환자들은 ‘곰같은 느낌’ ‘전형적인 한국의 인고의 어머니상’ 그런 식으로 점잖거든요.

영계감류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고, 치자시탕류는 곰같은 사람들이예요. 

 

치자시탕류가 일반적으로 영계감류에 비해서

체형은 중등도 이상이고, 

더위를 타는 경향이죠. 

 

근데 이것도 당연히 예외가 있어요.

상당히 마르고 추위를 많이 타는데도 치자시탕으로 득효하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이것도 역시 초심자들에게는 이런 식으로까지 처음부터 이야기를 하면 좀 힘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기준을.....!!!!!!!

일단 기준을 익히고 나머지 예외들은 스스로 임상을 하면서 자득하는 거예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하면 시작을 할 수가 없어요.

 

영계감류는 대체로 중등도 이하의 체형에 추위를 타는 경우가 많고,

치자시탕류는 대체로 중등도 이상의 체형에 더위를 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기억을 하셔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등도 이하의 체형에 추위를 타는데, ‘영계감류의 스멜’보다는, 우울증으로 depressed 된 것이 저명하게 보이면 지실치자시탕의 적합도가 높으니까 그게 1선택이 될 수 있죠.

실패하면 2선택으로 영계감류에서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찾아서 시도하는 것이구요. 

 

일단은 전형적인 증을 기억을 하고 증례를 내다보면, 거기에서 어긋나는 사람도 잡아낼 수 있는 눈이 생기거든요. 

 

성정이든 체형이든 한열이든 뭐든 예외가 전혀 없고, 절대적인 건 없어요. 

그건 모든 약증도 마찬가지이죠. 흉간식체가 나타난다고 100% 귤피로 치료되는 게 아니죠.

다만 70-80% 이상의 경향성이라면 그걸 임상에서 활용하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성향의 음양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기세가 약하면 음인, 기세가 강하면 양인. 모르겠으면 I don’t care.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상한금궤의 모든 처방은 구성을 싸그리 외워야 합니다. 

12味 이하의 처방은 모두 외워야 합니다. 

그래야 처방을 쓰면서 스스로 연구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재의 용량은 외울 필요가 없구요, 일단 구성부터 외우세요. 

약재의 비율은 그 처방을 쓰고 처방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집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면 시작도 못하고 지쳐 떨어져요.

소시호탕 많이 쓰다보면 처방 용량 다 외워져요. 처음에는 일단 약재 구성만 외우면 됩니다.

 

ps) 치자시탕류에서 지실이 들어간 처방은 부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 아이앤맘 한의원 진료 안내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난치병 한방치료

순천 아이앤맘 한의원

www.imom123.com

진료예약  061-726-0023

소아질환 · 여성질환 · 난치질환 한약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