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의학 이야기

보양환오탕 및 왕청임의 보기방(補氣方)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5.

왕청임은 元氣를 중요시하여 氣虛로 인한 병을 강조하였고, 동시에 氣虛가 血瘀에 이르러 서로 겸하여 병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치료에서도 補氣藥과 活血藥을 겸용하여 標와 本을 함께 치료하였다. 補氣藥은 黃芪를 주로 사용하였다. 의림개착에 보이는 補氣의 방제 12개 중에서 11개가 황기를 사용하고 있으면 용량도 최소 8錢에서 최대 8兩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대체로 1兩에서 4兩 사이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12개의 補氣方 중 9개가 補氣와 活血을 동시에 운용하고 있다. 이에 왕청임은 보기활혈방을 운용하면서 황기를 특히 잘 활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 각가학설, 陳大舜 저, 대성의학사, 2001, p.655

 

보양환오탕에 기재된 황기 용량 120g(4兩)에 놀라곤 하는데...

 

원문을 살펴보면 황기를 1兩 이하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원문에 (生) 표시가 없다. 그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生) 표시가 있다. 황기를 사용하되 건조하지 않은 날 것이라는 의미로 보이고, 그렇다면 1兩을 초과하는 황기 용량도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生황기를 구해서 직접 황기로 말려본 적은 없지만, 생강과 건강의 경우 직접 건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물론 황기의 경우는 섬유질이 많아서 비율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생강 25g을 바짝 건조하면 3g이 되고, 77g을 바짝 건조하면 10g이 된다. 대략 7:1의 비율이 된다. 바짝 건조하지 않고 대충 건조하면 대략 4~5:1의 비율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 건조유무에 따른 황기 추출물의 특성

 

황기감초탕     황기()40     감초8
保元化滯湯     황기10   활석10  
황기방풍탕     황기()40   방풍1  
황기적풍탕 적작약1   황기()20   방풍1  
황기도홍탕   도인3 홍화2 황기()80      
보양환오탕 당귀미2 천궁1
적작약1.5
도인1 홍화1
지룡1
황기()40      
助陽止癢湯 적작약1 도인2 홍화2
천산갑1 조각자2
황기10      
足衛和榮湯 당귀1
백작약2
도인1.5 홍화1.5 황기10 당삼3 백출2 산조인2 감초2
止瀉調中湯 당귀2 천궁1
백작약2
홍화3 황기8 당삼3 백출2 부자1
육계0.5
고량강0.5
감초2
可保立蘇湯 당귀2
백작약2
도인1 황기()15 당삼3 백출2 산조인3
산수유1
구기자2
파고지1
감초2
急救回陽湯   도인2 홍화2   당삼8 백출8 부자8
건강8
감초3
古開骨散 당귀10 천궁5 血餘炭 황기()40   귀판8

(mobile에서는 표가 깨짐)

 

☞ 법인문화사 의림개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