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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청진에 대한 자료

by 키다리원장님 2012. 12. 24.

양방진단학과 영상의학 시간에 모두 배운 내용이지만,

청진에 대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올립니다. 참고하세요.

 

폐음 청진에 대해서 간략하면서도 정리가 잘 된 사이트입니다.

http://www.stethographics.com/main/physiology_ls_bronchial.html

기전도 정리가 잘 되어 있구요, 왼쪽의 3-D Display도 괜찮습니다.

 

교과서 외에 제가 공부한 참고 도서는

1. 쏙쏙 들어오는 호흡기 생리

2. 폐음의 청진과 실제

 

한의원의 1차 진료에서는 위 사이트의 내용을 잘 숙지하시고 정상음, 기관지 잡음(bronchial murmur), 수포음(crackle), 천명음(wheeze) 정도만 구분하면 됩니다. 청진음 샘플은 P2P에서 Littman 20 Examples Of Cardiac And Pulmonary Auscultation CD, Secrets Heart and Lung Sounds로 검색하시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의 1차 감기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폐렴의 감별입니다.

청진으로 폐야 전체 혹은 일부에서 수포음(crackle)이 명확하게 들리는 경우라면 폐렴이라고 진단할 수 있겠지만, 수포음이 들리지 않더라도 X-ray를 찍어보면 폐렴 진단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임상에서 폐렴의 90%는 바이러스성 폐렴이라는 것을 알고, 환자에게 잘 설명하면 됩니다. 사실 폐렴의 진단에서 청진보다 중요한 것은 질병의 정황입니다. 일반적인 감기라면 보통 초반 발열기 3~4일에는 기침이 심하지 않고, 이후 열이 떨어진 후에 기침이 심해집니다. 열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이 심해지고 수포음이 들린다면 바이러스성 폐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항생제가 필요없는 상황이죠. 물론 폐렴이 더 진행되면서 세균성 폐렴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그럼 그 때 소아과에 가서 항생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예방적인 항생제 투여가 2차 세균감염을 막지 못하는 것은 주지(周知)의 사실이죠. 


○ 실제로 아이들의 폐렴은 대부분의 경우 그 증상이 가볍다. 걸렸다고 해도 아이는 비교적 건강하며 특별한 치료도 필요없을 것이다. 대개는 폐렴에 걸린 것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나아 버리고 가끔 다른 증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을 때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세균이 원인일 경우에는 증상도 훨씬 더 확실하게 나타난다. 바이러스가 원인이면 평소처럼 놀 생기가 있지만, 세균이 원인일 때는 생기가 없다. 아이는 피곤해서 멍하게 있을 것이다.

- 존 가우드(소아과 전문의), 김라 옮김, 소아과에 가기 전에, p.75, 마고북스, 2005


 건강한 사람에서의 지역획득폐렴은 대부분의 경우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입원치료를 받는 것은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병원 내 감염(원내감염)과 같은 여러 위험들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입원치료는 만약 외래치료를 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을 환자들에게서 하는 것이 적절하다.

- 해리슨 내과학(15판), pp.1526-1527


 감기(급성 비인두염)

감기 치료에 대증 요법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항울혈제, 점액 용해제와 진해제 등은 급성기의 심한 증상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장기간 사용한 경우는 약물에 의한 2차적인 문제들이 증상을 더욱 오래 지속시키고 환자를 괴롭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 공급, 가습과 신선한 과일쥬스 등으로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약제(코에 뿌리는 코막힘약; 비충혈 완화제)를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화학적 자극과 비울혈(nasal congestion)로 증상이 오히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 4~5일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 경구 항울혈제도 어린 소아에서는 성인에 비해 효과가 적고 또 이로 인해 발생하는 약물 비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급성기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히스타민제(콧물약)는 점막 건조 및 섬모 운동 장애를 초래하여 오히려 2차 세균 감염의 위험성과 부비동염과 중이염의 발생 빈도를 높게 하기 때문에 급성 증상의 치료에 국한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점액 용해제(거담제)진해제도 임상적 효능이 미비하고, 2차 세균 감염(폐렴)의 예방을 위한 항생제의 효과도 비미하여 추천되지 않는다.


○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 서서히 발병하며 대개 콧물과 기침을 보이는 수일간의 상기도 감염이 선행하는 수가 많고, 흔히 가족 구성원이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대개 발열은 있으나 세균성의 경우보다 낮다. 빠른 호흡과 흉부 함몰이 있다. 흉부 청진상 산재된 악설음과 천명이 들린다. 바이러스 폐렴은 임상적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완전한 감별이 불가능하며, 때로는 바이러스 상기도 감염의 증거가 세균 폐렴으로 확진된 많은 환자에게도 보일 수 있어 세균 폐렴과의 감별도 어렵다. 


[진단]

흉부 X-선 검사 판독에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방사선 소견을 임상적으로 연관시켜서 판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홍창의 소아과학 제9판(보정판), pp.632-633, 647, 2011


 바이러스성 폐렴

대개 감기 증상으로 서서히 시작하여 며칠간 콧물과 기침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가족 중에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열이 날 수 있으나 세균성의 경우보다는 드뭅니다. 감기 증상을 보인 며칠 후부터 기침이 심해지며 숨을 가쁘게 쉬고(빈호흡) 숨을 쉴 때 가슴이 쑥쑥 들어가기도 합니다(흉부함몰). 세균성 폐렴 환자가 감기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세균성 폐렴과 바이러스성 폐렴과의 구별은 어렵습니다.

-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m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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