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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柴胡桂枝湯論 (시호계지탕론)

by 키다리원장님 2012. 12. 25.

소아에서 시호제의 집증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조하세요.

☞ 2012/12/24 - [한의학 이야기] - 소아에서 시호제의 집증(執證)에 관하여


식적으로 인한 야제나 소화기가 불편해서 생기는 야제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고,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경향성을 보인다. 원발성 야제는 생후부터 지속적이고 꾸준한 야제의 패턴을 보인다. 


시호계지탕을 진정이나 항경련을 목표로 사용하는 경우, 상한론의 원방보다 소시호탕+계지가작약탕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처방의 구성은 동일하지만 작약의 양이 증량된다. 본인이 성인에 사용하는 1일 분량은 [시호8 생반하 작약6 대조4 육계 황금 인삼 생강3 감초2]이다. (혹은 이 용량을 1.5배로 증량)

시호와 작약의 조합이 향정신성 및 항경련 작용(간질, 열성경련, 야제, 신경증 등등)을 하는 것은 여러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향정신작용

1) 시호 + 작약(감초)

사역산, 대시호탕, 시호계지탕, 가미소요산, (소시호탕)

- 반도쇼조(坂東正造), 조기호역, 질환별 한방치료의 실제, p.15, 군자출판사, 2011

 

▪ 전간(癲癎)

① 작약을 함유하는 처방이 빈용되며 소시호탕합계지가작약탕(시호계지탕의 작약 증량)이 제 1선택제이다.

②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반하후박탕 등 후박을 함유하는 처방을 고려한다. 소시호탕합반하후박탕으로 해도 된다.

③ 복부동계가 심하면 시호가용골모려탕(튼튼한 체격), 계지가용골모려탕(연약한 체격) 등 용골․모려를 함유한 처방을 고려한다.

④ 화를 잘 내고, 성급․불면이 있으면 억간산(조구등 시호 복령 백출 당귀 천궁 감초)을 선택하며, 종종 작약을 가한 억간산加작약으로 한다(엑기스제라면 억간산과 작약감초탕을 병용). 조구등은 뇌혈관의 경련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 한방진료의 Lesson, p.198, 고려의학, 2009년, 전면 개정판

 

▪ 어떤 아이가 치료하러 왔는데 이방, 저방으로 뛰어다니고 한 순간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것이예요. 간(肝)이 너무 성해진 것이므로 억간산(抑肝散)을 썼습니다. 거기에 간음(肝陰)을 잡아주는 작약을 잔뜩 넣고 용골, 모려를 넣었더니 일주일 뒤에 왔는데 다른 아이가 되어 있었어요. 여러분들이 한번 써보세요. 막 뜨는 사람에게 약 쓰면 삼일 지나서부터 사람이 조용해집니다. (중략) 처방은 가미소요산을 쓰든 억간산을 쓰든 목(木)을 잡아주면서 진정을 시키면 정동장애가 치료가 됩니다.

- 이상철 '상한금궤론과 태한의학', 임상의를 위한 상한론강좌Ⅱ, p.75, 2010

 

어쨌든 포인트는 시호+작약이라고 생각된다.

 

▪ 연간 7회 이상의 감모증상을 보이는 소아를 易감염소아로 정의하고, 시호계지탕을 1년간 투여하여 투여종료 할 때의 상태와 그 후 2년간의 경과관찰로 유효성을 판정하였다. 이 보고의 결과 현저한 유효와 유효를 합계하여 80.8%의 소아에게 개선효과를 보았다. 또 평소 일상진료에서 반복성 기도감염에 사용되는 시호제에는 소시호탕과 시호계지탕이 가장 빈도가 높지만, 양자를 비교하면 시호계지탕의 적용례가 많다. 경련성질환에 시호계지탕가작약(작약을 증량)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열성경련에는 시호계지탕 단독 또는 경련성질환에 따라 시호계지탕가작약을 사용한다.

- 일본동양의학회 EBM특별 위원회, 조기호역, 한방 처방의 EBM, 고려의학,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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