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일본동양의학회 학술총회’ 참관기
필자가 재밌게 본 점은 이 베이직 세미나 강연장이 좌석이 모자라 서서 듣는 사람으로 강연장이 꽉 차 있었다는 것이다. 강연장 내 좌석이 얼핏 세어 보았을 때, 약 400석 정도였다. 그런데, 서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회장 밖 복도에 따로 의자를 마련해두었고, 모니터를 설치하여 강연을 듣고 있는 의사들이 있었다. 베이직 세미나 내용이 초심자들의 기초를 위한 내용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일본 내 의사들의 한방의학에 대한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 것인지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의사들이 현 자신의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한방의학에 관심을 가져가고 있는 현실이 우리의 현실과 대조되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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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암연유명병원 외 다른 병원에서도 항암치료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한방치료 의뢰가 들어온다는 점은 놀라웠다. 실제 진료 차트도 볼 수 있었는데, 꾸준히 20~30명의 환자들이 외래로 내원하여 한방약을 처방받고 있었다. 결국, 암 전문 의사들 사이에서 ‘한방치료’가 유효함이 인정되고 있다는 것인데, 매우 부러우면서도 씁쓸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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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의사들 역시, 추후 끝없는 노력을 통해, 한의학의 ‘간선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의 현실에는 여러 제도적 장애가 있다. 하지만, 일본동양의학회 같은 해외학회를 보면, 한의학을 포함한 동양의학의 효과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입증되고 있고, 많은 의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치료 역시 제도 개선 및 효능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꼭 의료의 간선에 포함될 수 있는 한의학, 동양의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학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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