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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클리닉/만성 피로

보약이 뭔가요? (여수 광양 순천 보약 잘 짓는 아이앤맘 한의원)

by 키다리원장님 2017. 7. 14.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만성피로 면역력 산후보약 한방(한약)치료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원장입니다.

오늘은 일반인들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보약(補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녹용(鹿茸)이 들어가면 보약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몸이 피곤할 때, 몸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을 때, 감기에 유난히 자주 걸릴 때 ‘보약을 한번 먹어볼까’ 떠올리기도 합니다.

보중익기탕이나 십전대보탕 등은 일반인들도 한두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보약”들이죠.

 

자연에서 나온 한약의 아름다움이란... (사진 : 구가람 한의사)

 

그런데 피곤할 때 십전대보탕을 먹으면 모든 사람들이 피로감이 덜하고 컨디션이 좋아질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고 얼굴이나 상체로 열이 많이 오르는 사람들이 십전대보탕 같은 약을 먹으면 열이 더 오르고 수면상태가 나빠지고 설사를 하고 더 피곤해지고 몸 상태가 나빠집니다.

 

모든 사람에게 잘 맞는 한약 처방(處方)은 없습니다. 

경옥고나 공진단조차도 맞지 않는 사람이 먹으면 당연히 부작용이 생기고 몸 상태가 나빠집니다.

 

보약(補藥)이란 것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만약 보약이 그렇게 대충 미리 정해진 것이라면 몸 상태를 개선시키는 보약을 먹기 위해서 굳이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찰하고 처방을 받을 필요가 없겠죠. 그냥 가까운 건강원에 가서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흔히 말하는 보약류의 약재들(인삼 당귀 천궁 지황 구기자 맥문동 보골지 등등)이 듬뿍 들어간 ‘개소주’나 내려서 먹으면 되겠죠.

 

보약을 먹어서 피로감이 덜해지고 몸 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그 사람의 몸에 맞는 처방을 먹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보약(補藥)의 반대 개념인 쓰고 차가운 성질의 황련(黃連), 황금(黃芩), 치자(梔子), 대황(大黃) 등의 약재가 들어간 처방을 복용해야 두면부의 열이 내려가고 혈압이 안정되고 두통이 없어지고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고 잠을 잘 자게 되면서 피로감이 덜해지고 몸 상태가 좋아집니다.

그 사람에게는 바로 그 처방이 가장 좋은 보약인 것이죠.

 

환자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해서 그 사람의 몸에 맞는 약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진찰을 하는 한의사가 질병 치료를 잘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꾸 열이 오르고 입안이 헐고 잠을 못 자고 가슴이 답답해서 피곤하고 몸 상태가 나빠진다면, 그렇게 균형이 깨진 몸 상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치료약이 바로 그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보약(補藥)이 됩니다. 

 

소화가 개운치 않고 음식을 조금만 잘 못 먹어도 자꾸 설사를 한다면, 그 사람의 소화기능을 개선시켜야 피로감이 덜해지고 몸 상태가 좋아집니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보약인 것이죠.

 

보약을 잘 짓는 한의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를 잘 하는 곳. 그곳이 바로 보약을 잘 짓는 곳입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잖아요.

☞치료약과 보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사실 오늘 글을 처음 쓸 때는 다음 증례를 소개하려고 했는데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구체적인 증례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대 여성으로서 주소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cc) 만성피로(무기력, 잠이 너무 많음) / 유병기간 6년


고등학교 때는 낮잠도 안자고 활동적으로 지냈던 것 같은데, 대학교 때부터 잠이 많아졌다. 
대학교 때도 동아리 활동을 하기보다는 숙소에 가서 자고 싶었다.
대학교 때 이런 증상이 생긴 이후로 그 느낌이 6년째 지속되고 있다. 
간혹 20시간씩 3일 정도 연속으로 자면 다음날 안 졸렸던 기억이 있는 정도.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다. 자도 자도 계속 자고 싶다.
다른 걸 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너무 잠이 오니까 새로운 것을 하기가 어렵다.
데이트를 안 할 때는 휴일에 낮잠을 자고도 밤에 또 많이 잔다.


생리 일주일 전 ~ 생리 직전에는 미친 듯이 잠이 오고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잠만 자고 싶다. 그리고 단 것이 엄청 당긴다. 평소에는 참을 수 있지만 이럴 때는 참기가 어렵다. 그럴 때는 핫쵸코나 쵸컬릿을 사서 먹는다.

 

대충 읽어봐도 좀 심각해 보이네요. 

이렇게 자도 자도 피곤하고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보이면 주변에서도 그런 말을 하잖아요.

한의원에 가서 보약(補藥)한번 먹어 보라고...

 

제가 이분에게 준 약은 일반적인 “보약”과는 거리가 먼 매우 쓴맛이 나는 오수유(吳茱萸)가 들어간 처방이었습니다. 

☞전에 올렸던 만성피로 증례 역시 일반적인 “보약”과는 거리가 먼 석고(石膏)라는 약재가 주약인 처방을 사용했습니다. 

 

숙련된 한의사는 환자들이 말하는 “피곤하다”, “무기력하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 이런 주소증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그런 증상들은 그냥 결과일 뿐인 것이죠. 

 

어딘가 몸의 균형이 깨지고 문제가 있으니까 밖으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뿐입니다. 

몸 상태 전체를 진찰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병을 치료하는 약을 처방하면 피로감, 무기력감 등은 알아서 없어집니다. 

 

치료약과 보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를 잘 하는 한의사가, 당연히 당신의 몸 상태를 개선시키는 “보약(補藥)”도 잘 찾아냅니다.

 

방(方)과 사람(人)

주소증(主訴症)과 주증(主證)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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