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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공부

<책> 닥터, 좋은 의사를 말하다

by 키다리원장님 2013. 5. 24.

전작('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과 다름없는 놀라운 글빨에 감탄하면서,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진지함이다."는 말이 연상되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아툴 가완디의 5가지 제언
(Better : A Surgeon's notes on performance)

1. 대본에 없는 질문을 던져라.
우리 일은 낯선 이에게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들에 관해 한두 가지 알아보면 어떨까?
이러한 관계를 맺는다고 밥이 나오거나 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잘 몰라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은 대신, 만나는 사람을 일일이 기억하게 된다.

2. 투덜대지 마라.
의사에게 코치는 곧 자기 자신이다. 악전고투하는 와중에서 우리의 사기를 북돋워줄 사람은 우리 자신 말고는 없다.

3. 수를 세라.
의료계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누구든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어떤 것이든 수를 세어야 한다는 뜻이다.
관심있는 것은 무엇이든 세라. 그러면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아프가(APGAR) 점수는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4. 글을 써라.
무조건 써라. 글을 쓰면서 완벽을 기할 필요는 없다. 그냥 여러분이 속한 세계에 대한 약간의 관찰을 가미한 정도면 충분하다.
의료는 소매업과 같다. 그러한 까닭에 의료는 고되고 단조롭다. 좀더 큰 목적의식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런 여러분을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문제를 헤쳐가게 해준다.
아무리 소수라 할지라도 독자에게 여러분의 생각을 전한다면, 더 큰 세상의 일원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독자를 고르고 무언가를 써라.

5. 변화하라.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의료계에 속한 이들도 새로운 아이디어에 반응하는 방식은 세 가지 가운데 하나다. 얼리어답터, 후기수용자, 고집불통의 회의주의자.

성공은 얼마나 하고 실패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세어보라. 그것에 관한 글을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