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台先生問東洞先生書(학태선생문동동선생서)
증상의 경중이 있으나 대략적인 증은 같습니다. 냉기가 흐르거나, 물기운(水氣)이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부인의 경우 물(水)과 피(血)가 섞이기도 합니다. 이 병증에는 어떤 처방이 좋겠습니까?
저는 산후에 이 병이 시작되어 2~3개월 된 환자에게 가장 먼저 빈랑소자가대황탕(檳榔蘇子加大黃湯)을 10첩 썼더니 모든 증상이 그쳤습니다. 이후에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을 며칠 주고 나서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본초강목의 승마(升麻) 조문에 비슷한 모양의 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디 비교 고찰 바랍니다.
東洞先生答鶴台先生書(동동선생답학태선생서)
남녀, 산전후, 과음, 과색 등은 상관이 없고, 단지 증(證)을 따라 치료합니다.
이것이 옛 도(道)입니다.
벗이여 당신은 빈랑소자가대황탕(檳榔蘇子加大黃湯)과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을 썼습니다. 나았으니 이것은 나은 것입니다.
그러나 처방에는 주된 약(主藥)과 치료목표(主治)가 있습니다. 그 주된 약과 치료목표를 알고 처방을 사용하면 고금의 기준(法)에 따르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비록 치료가 되었더라도 중경은 “올바른 치료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벗은 잘 살피십시오.
- 데라사와 가쓰토시 저, 김종오 어연경 역, 길익동동, 물고기숲, 201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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