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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클리닉/관절염, 디스크, 오십견

뇌출혈에 의한 반신불수 - 大塚敬節, 한방치료 30년 중에서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6.

뇌출혈에 의한 반신불수

 

환자는 65세의 야윈 남자로 7개월 전에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그 후 우반신의 不遂를 호소하여 지팡이를 짚고 겨우 걸을 수 있는 정도이며, 오른쪽 손은 젓가락질을 하기 어렵다. 상하지 모두 마목감이 있고 冷하여 곤란하다고 하였다. 대변은 하루 2번.

 

맥은 浮弦大하고 복부에는 臍上에 동계가 있으며 복근은 전체적으로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인지라 필자는 계지가영출부탕을 투여하였다. 부자는 1일 0.5g으로 하였다.

 

그런데 이 처방을 복용하면서 妙한 반응을 보였다. 어느 날 환자의 장남이라는 40세 정도의 남자가 필자의 진료실을 찾아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처방이 매우 효과가 있어 덕분에 매우 건강해지셨는데, 어머니가 매우 힘드신 모양입니다.”

 

힘이 든다는 것은 이 처방을 복용한지 20여일 만에 부친이 매일 모친에게 찝쩍거려 잠을 잘 수가 없어 어떻게 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옛날부터 附子는 성욕을 항진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들었으나,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놀랐다. 70세 노인이 매일 밤 强勢를 보인 것이다.

 

필자는 그 처방이 매우 잘 들어 手足에 힘이 생겼으므로 좀 더 복용하는 것이 좋겠고 처방을 바꾸는 것은 좋을 것 같지 않으므로, 잠시 老人이 다른 방을 쓰도록 하면 어떻겠는가 하고 말해 주었다. 그 환자의 성욕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이후의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6개월 정도 복약하여 반신불수는 매우 좋아졌다. 

 

계지가영출부탕은 계지가부자탕에 다시 복령과 백출을 가한 처방으로, 신경통, 신경마비, 류머티즘(류머티스) 등에 사용된다.

 

- 大塚敬節, 한방치료 30년 중에서

 

따라하지 마세요. 몸 상태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만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