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의 한약(한방) 치료에 대하여 (광주 여수 광양 순천 불면증 수면장애 아이앤맘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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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면증(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포함)에 자주 사용하는 처방인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과 지실치자대황시탕(枳實梔子大黃豉湯; 치자대황시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두 처방을 묶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처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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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탕이나 치자대황시탕의 환자 챠팅은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통적으로 수면에 문제가 있고, 소화 상태도 깨끗하지 않고, 대변도 변비 경향으로 개운치 않고, 흉부증상이 있고, 얼굴 부위로 열이 잘 달아오릅니다. 

 

물론 사심탕에는 황련(黃連)이 들어있기 때문에 답답함보다는 가슴의 두근거림(心中煩悸) 위주이고, 치자시탕에는 향시(香豉)가 들어있기 때문에 두근거림보다는 답답함(心中懊憹) 위주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만, 실제 임상(臨床)에서는 그 경계가 모호하거나 두근거림과 답답함이 모두 섞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흉부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렵습니다. 복진(腹診)이나 설진(舌診)으로도 감별이 어렵습니다. 우울감이 저명할 때는 맥진(脈診)이 많은 힌트를 주기는 하지만 역시 결정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이 두 처방을 감별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성정(性情)의 음양(陰陽)입니다. 

양적(陽的)인 사람들은 기세가 있는 분들이죠. 성격도 급하고 화도 잘 내고 맺고 끊는 것도 확실하고 등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합한 표현은 ‘기세가 있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적(陰的)인 사람들은 기세가 약한 분들이죠. 유순하고 웬만하면 참고, 세상일에도 호불호가 확실하기보다는 두루뭉술한 분들이죠. 역시 가장 적합한 표현은 ‘기세가 약한’ 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양적인 사심탕류의 환자들이 감정은 분노(忿怒)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음적은 치자시탕류의 환자들은 우울감(憂鬱感)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사심탕류의 환자가 명백한 우울증을 호소하면서 오는 경우도 있고, 치지시탕류의 환자가 불안장애를 호소하면서 내원하기도 합니다. 두 처방 모두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에도 잘 사용되는 처방입니다. 

 

진료실에서 환자와 20~30분 이상 대화를 하다보면 이 차이를 말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더라도, 구분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라도 처방을 내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환자와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느껴지는 말투, 행동, 정서 등의 암묵지(暗默智)는 처방의 선정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불면증에 이런 처방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복령(茯苓)이 들어간 처방이나, 용골(龍骨), 모려(牡蠣) 혹은 산조인(酸棗仁)이 들어간 처방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역시 환자의 증상과 비수한열(肥瘦寒熱), 형생성정(形色性情), 복부의 상태(腹診), 맥(脈)과 혀의 상태(舌診) 모두를 고려해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선정하는 것이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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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의 분류와 한방치료에 대하여

☞ <책>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

☞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만들어낸 질병

 

☞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및 답답함 한약치료 사례 모음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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