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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클리닉/비염, 축농증, 중이염

만성 비후성 비염의 한약(한방) 치료에 대하여 (광주 여수 광양 순천 소아 만성 비염 코막힘 아이앤맘 한의원)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29.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만성 비염(코막힘)의 한방 치료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아이앤맘 한의원 원장입니다.

오늘은 비염의 한방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진료실에서 아이가 비염이 있다고 대뜸 말씀하시는 어머님들이 있는데, 막상 제가 아이의 코를 살펴보면 증상이나 비강의 점막 상태가 모두 정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들에게 

 

"왜 아이가 비염이 있다고 생각하시죠?"라고 물어보면, 

"지난 번에 감기에 걸렸을 때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비염이 있다고 하던데요."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경우는 '급성 비염'이고 더 쉽게 말하면 그냥 '코감기'입니다. 이비인후과나 소아과의 의사 선생님은 '급성 비염'의 의미로 말씀하셨겠지만, 어머님들은 그것을 일시적인 코감기로 이해하지 않고, '아 우리 아이는 만성 비염이 있구나.'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비염이 있는 아이'라는 불필요한 낙인을 찍는 것이죠. 이런 경우는 정상으로서 아무런 치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치료가 필요한 비염은 뭘까요? 그건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평소에 코가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것입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중에 하나라도 만성적으로 혹은 계절성으로 가지고 있다면 만성 비염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은 크게 비후성 비염 알레르기성(알러지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위축성 비염이나 혈관운동성 비염도 있지만, 빈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간단하게 두 종류로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비후성 비염은 비강의 점막이 붓고 조직이 두터워짐으로 인하여 공기의 통로가 좁아져서 코막힘을 위주로 하는 비염입니다. 아침이나 저녁에 코가 잘 막히고, 평소에도 코막힘으로 답답하고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잘 때 코가 막혀서 입을 벌리고 자고, 코골이도 심해집니다.

 

정상적인 비강의 모습과 막혀있는 비강의 모습을 비교해 볼까요?

먼저 정상적인 비강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비강)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깨끗하고 색깔도 좋고 공기가 잘 통할 것으로 보이잖아요.

 

그럼 이제 비강의 점막이 붓고 두터워져서 막혀있는 비후성 비염의 비강 상태를 살펴보겠습니다.

 

어떤가요? 위의 정상적인 사진과 비교했을 때 뭔가 좀 부어있고 끈적한 콧물도 고여있고 공기가 안 통해서 답답해 보이죠? 당연히 코가 많이 막혀있는 상태로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어야 할 겁니다.

 

더 심한 경우를 한번 보실까요?

 

아. 이 정도면 정말 심한 경우네요. 누가 봐도 많이 부어있고 꽉 막혀 있죠. 사진만 봐도 답답해지고 머리가 띵해집니다. 

 

자 이렇게 답답해진 코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코막힘 증상을 호소할 경우 양방에서는 대표적인 약물로 비충혈완화제('코막힘약')을 처방합니다. 뿌리는 타입도 있고, 복용하는 경구용도 있습니다. 이런 약물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는 코가 좀 뚫리는 듯 하지만, 근본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뿌리는 충혈완화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화학적 자극과 비울혈(nasal congestion)로 증상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고, 경구용 항울혈제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약물 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힘든 급성기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염의 수술적 요법도 있습니다. 레이저로 비강 점막에 화상을 입혀서 점막을 위축시킨다든지, 아주 미세한 칼날로 비후된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 등을 사용합니다.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비강 조직을 물리적으로 위축시키거나 제거시켜서 코막힘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염 수술 후에 잘 재발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비후성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비강의 점막이 붓고 투터워지는 몸의 조건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수술적인 요법으로 공간을 넓혔다고 해도, 그러한 몸의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다시 그런 경향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그러한 몸의 조건을 변화시켜주기 때문에 근본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비염의 수술적 요법을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정말 비후성 비염이 너무나 많이 진행되고 기질적 변화가 심각하게 일어나서 이건 수술로 제거하지 않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수술도 긍정적으로 고려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수술 후에도 몸의 근본 조건을 변화시키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에서 제 경험에 의하면 

아이의 연령이 어릴수록, ☞비충혈완화제('코막힘약')을 사용한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가 잘 되고 예후가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이들은 대부분 잘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면 치료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성인 비염의 경우는 치료가 더 어려워집니다. 왜 그런지는 위에 설명한 내용을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방은 중등도 이상의 비염인 경우 마황제(麻黃劑)를 기본으로 합니다. 아이의 체질과 비강의 상태를 고려하여 麻杏甘石湯, 越婢加半夏湯, 葛根湯, 射干麻黃湯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집중 치료 기간은 경증의 경우는 2~3개월 정도가 필요하고, 중증의 경우는 3~6개월 정도가 필요합니다. 

일단 생활에 불편이 없는 정도까지 집중치료를 한 후에 향후 환절기나 악화될 때마다 짧게 추가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염이 있으면 코막힘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머리가 맑지 못해서 학습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밤에 코골이가 심해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알레르기성(알러지성) 비염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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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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