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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클리닉/두통, 어지럼증

현훈(현기증, 어지럼증)의 양방적 고찰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이석증 한방치료 아이앤맘 한의원)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29.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원장입니다.

 

오늘은 현훈(眩暈; 현기증, 어지럼증, 어지러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번 두통과 마찬가지로 먼저 양방적인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본 다음,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의원에 현기증이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의 표현은 매우 다양합니다.

 

천장이 빙빙 돈다. 내 몸이 빙빙 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쓰러지려 한다. 아찔하다.

공중을 걷는 기분이다. 눈앞이 흐려진다.

머리가 아픈지 어지러운지 분간을 못하겠다.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다...

 

이런 증상들을 한의학에서는 현훈(眩暈)이라고 부릅니다. 구체적으로 분류한다면, 

현(眩; dizziness)은 앞이 깜깜하거나 눈이 아찔아찔한 것이고, 

훈(暈; vertigo)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도는 것 같아서 서있을 수 없는 느낌을 말합니다.

 

어지러울 때 오심, 구토와 같은 위장장애가 함께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뇌간에서는 평형을 담담하는 전정핵이 위장의 기능을 조절하는 미주신경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지러울 때는 오심, 구토와 같은 위장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전정핵은 미주신경핵 외에 다른 자율신경조절 중추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발생할 때 혈압이나 맥박의 변동, 발한 등의 자율신경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훈은 크게 말초성 현훈과 중추성 현훈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말초성 현훈

1)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BPPV)

- 특정 방향으로 머리를 돌릴 때 갑자기 어지럽다

  • 어지럼움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20%)
  • 원인 : 전정 안의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특히 후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움질일 때마다 자극하여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 안진, 오심, 구토를 동반한다.
  • 피로현상이 있어서 반복적 움직임 후에는 많이 감소한다.
  • 80% 이상 자연 치유되지만, 이 중에서 50% 정도는 재발한다.
  • 치료 : 반고리과 결석 위치 교정술
 

2) 메니에르 증후군 (Meniere's disease; Meniere's syndrome)

- 이명, 난청, 어지러움, 이충만감이 같이 있는 것

  • 원인 : 특발성(원인 불명), 내이의 림프액 증가(내림프액 수종)로 추측
  • 청력의 변화는 파동성이다가 점차 청력이 손실된다.
  • 20분~3시간 정도 지속되고 수 차례 반복된다.
  • 급성기에는 증세가 심하나 치명적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 치료 : 발작 동안 바닥에 눕혀서 움지이지 않도록 하고 고정된 사물을 바라본다. 심하면 진정제를 투여하기도 하지만 耳독성이 있어서 청각이 저하될 수 있다.
  • 식이요법 : 저염식(체액의 증가를 낮춤), 금연(내이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 메니에르병은 보통 수 년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재발함
  • 임상호소 : '갑자기' '물이 찬 듯 멍멍한 느낌' '귀에서 소리가 들림' '잘 안들리다가 심하게 도는 어지러움' '2시간 정도 지속됨' '그 이후로 재발함'
 

3) 전정신경 병변(미로장애와 비슷함)

  • 현후 : 전정신경염일 때 현훈이 심함
  • 안진 : 빠른 위상(fast phase)이 병변 반대쪽으로 향함
  • 보행 : 병변 쪽으로 치우침
  • 청각 : 달팽이 신경(cochlear nerve; VIIIc)이 침범되면 난청과 이명이 동반된다.
  • 신경학적 증후 : 삼차신경(CN5)과 안면신경(CN7)이 침범될 수 있다.(람세이헌트 증후군)
 

4) 전정신경염

- 하루종일 구토를 동반한 어지러움이 심하며, 수 주에 걸쳐 점차 호전된다.

  • 특징 : 한쪽 전정 기능의 돌발적인 소실
  • 증상 : 심한 어지러움(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함, 가만히 있어도 어지러움), 구토, 안진
  • 감별점 : 난청 등의 청력장애는 없음. 고개를 건강한 귀쪽으로 돌려 누워있으려는 경향(메니에르는 반대)
  • 치료 :  전정재활운동 → 어지러움을 유발시키는 운동을 계속 하게 한다. (중추신경계가 전정기능을 단련시키도록)
 

5) 청신경초종(acustic neuroma)

  • 내이도에 있는 전정신경의 신경 섬유초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
  • 증상 : 청신경증상(이명, 난청) 전정신경증상(어지러움, 안구진탕) 소뇌증상(미세운동실조, 보행장애, 반복되는 넘어짐) 등
  • 치료 : 수술로 제거한다.
 
이제 중추성 현훈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 중추성 현훈

1) 뇌간 병변

  • 현훈 : 오래 지속
  • 안진 : 수직적 혹은 회전 안진
  • 신경학적 징후 : 동측의 뇌신경마비, 반대측 편마비
  • 원인 : 뇌경색 등
 

2) 소뇌 병변

  • 현훈 : 급성. 뇌간과 전정 사이의 연결 경로가 침범될 때.
  • 안진 : 수평성이며 빠른 위상이 병변 측으로 발생 (말초성 질환과 반대)
  • 보행 : 병변 측의 운동이 실조되어 불안정해진다.
  • 청각 : 소실 없음
  • 신경학적 징후 : 병변이 있는 쪽에서만 소뇌 징후 발생
 

3) 뇌혈관 장애 

- 고혈압이나 보행장애 등이 있으면서 어지럽다.

  • 추골-뇌저동맥 순환장애 : 나이 많은 어지럼증 환자에 많다. 재발성. 갑자기 수 분쯤 어지럽다.
  • 뇌간의 일과성 뇌허혈, 경색 : 현훈, 복시, 구음 장애, 사지무력, 소뇌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다.
  • 소뇌 출혈, 소뇌 경색
 

4) 핵상 연결 (간질성 어지러움)

  • 간질 환자의 20~30%에서 전조증상으로 현훈이 발생한다.
  • 현훈만 호소하는 경우 : 수 십초간 지속되는 현훈, 이명과 오심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다. 메니에르 증후군과의 감별은 뇌파검사로 가능하다.
  • 원인 : 선천성, 뇌종양, 뇌출혈, 뇌염, 두부외상
 

5) 다른 형태의 어지러움(dizziness, 비전정계)

- 갑자기 일어나면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어지럽다.

  • 아찔아찔함, 현기증, 붕 떠 있는 느낌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의미
  • 원인 : 과호흡성 불안, 빈혈, 고혈압, 기립성 저혈압 
 

6) 약물과 어지러움

  • 耳독성 약물 : 수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aminoglycoside) 항생제, 아스피린 계통의 진통 소염제, 이뇨제, 말라리아 치료제, 항암제
  • 소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약물 : 항경련제, 수은, 급만성 알코올 중독
  • 안구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약물 : 진정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 알코올
 
내용이 꽤 많네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어지럼증(현훈)의 한방치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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