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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계지가작약탕과 지실작약산은 어떻게 감별하는가?
A) 계지가작약탕, 작약감초탕, 지실작약산은 서로 감별이 필요한 처방입니다.
생리통, 근골격계 질환 등에 사용해보면 정확한 처방이 들어가지 않으면 깔끔하게 낫지 않습니다.
대충 작약만 들어가면 좋아지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의 희망사항입니다.
'작약이란 약을 어떤 수레에 싣는냐'의 문제죠. 약(藥)과 수레(車)가 모두 맞지 않으면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처방은 특정한 병태를 가장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불필요한 약이 들어가거나, 필요한 약이 빠지면 효과가 없거나 효율이 떨어집니다.
일단 셋 중에서는 계지탕증을 바탕으로 계지가작약탕을 우선 선별합니다.
계지탕류 증례가 많이 나온 사람들은 계지탕 특유의 느낌(암묵지)으로 알 수 있습니다.
뜬금없는 오풍, 상열감, 두통, 몸살기운(두드려 맞은 듯한 느낌) 등의 계지탕증을 겸하는 경우는 계지가작약탕을 선방합니다.
물론 계지탕류는 형색성정, 비수한열의 경향성이 중요합니다.
그런 계지탕의 느낌이 전혀 없을 때 작약감초탕과 지실작약산이 남습니다.
둘의 감별은 지실증을 찾는 것입니다.
지실의 우울감이 저명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구요(생리와 관련된 심한 우울감, 산후 우울증 등),
가스가 많이 차는 증상 혹은 스트레스에 의한 가슴답답함 혹 소화불량(복만, 흉만, 소화불량) 등이 지실의 약증입니다.
처방의 구성 상 흉만이나 소화불량의 VAS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이런 지실의 약증이 보이면 지실작약산의 적합도가 올라갑니다.
이 모든 것을 r/o하고 아무런 것도 없을 때가 작약감초탕입니다.
임상 빈도는 계지가작약탕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작약감초탕과 지실작약산은 계지탕의 구조가 깨지면서 비수한열, 형색성정의 범위가 매우 넓어집니다.
두 처방에서는 비수한열, 형색성정의 경향성은 거의 무시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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