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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처방 중 하나.
사실 한의사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반하후박탕증 환자는 불안감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1일 분량을 하루 2번에 나눠서 복용하는 것보다는 3번에 나눠서 복용하는 것이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
복령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반하와 생강의 역할이 크다.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핵기를 보고 던지면 치료율은 꽝이고,
전체적인 방증을 보고 처방해야 치료율이 높다.
매핵기 증상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그 증상은 핵심이 아니다.
이 처방은 무려 2천년 정도 꾸준히 사용되어 왔고, 그 긴 시간의 시험을 통과한 처방이다.
HSP : Highly Sensitive Person (매우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들)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을 쓰면 목에 답답함과 이물감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목에 뭔가 씨앗이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심한 경우 탁구공이나 병뚜껑 같은 것이 걸린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음식을 삼킬 데 개운하게 넘어가지 않으면서 걸리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중증의 경우 유동식만 먹을 수 있고, 고형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병뚜껑이 목에 걸려있는 것 같은데, 이비인후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음식을 삼킬 수가 없다는 호소를 하는 환자를 치료한 경험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목에 매실씨가 걸린 것 같으면서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다고 하여 ☞매핵기(梅核氣)라고 표현합니다.
반하후박탕은 금궤요략의 조문에서도 나와 있듯이 이런 매핵기(梅核氣; 히스테리球, 신경증, 인후이물감) 증상에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 증상만 보고 이 처방을 투여하면 치료율은 매우 낮아요.
왜냐하면 모든 신경증(neurosis) 환자, 스트레스에 예민한 사람들은 인후부 이물감, 혹 매핵기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황련탕증 환자나, 사역산증 환자나, 영계출감탕 기타 등등의 수많은 처방에서 모두 매핵기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핵기라는 증상만 보고 처방을 주면 치료율이 낮은 것이죠.
이 사람이 황련탕증에 맞으면 황련탕을 줘야 인후부 이물감이 없어지구요,
이 사람이 사역산증에 맞으면 사역산을 줘야 인후부 이물감이 없어지구요,
이 사람이 반하후박탕증에 맞으면 반하후박탕을 줘야 인후부 이물감이 없어지구요... 그런 식이죠. 이 외에도 처방은 너무 많아요.
환자를 진찰하고 이 사람이 황련(예를 들어 황련탕)을 줘야할 사람인지, 시호(예를 들어 사역산)를 줘야 할 사람인지, 복령(예를 들어 반하후박탕)을 줘야할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 과정입니다.
그 환자를 직접 보지 않고 증상만으로 처방을 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한의학은 이런 식으로 하나의 증상 보다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인형, 전체적인 몸 상태(소화, 대소변, 흉부증상, 수면상태 등등)을 고려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처방이 들어가야 환자가 호소하는 주된 불편감, 즉 주소증도 해결이 됩니다. 주소증을 보고 처방을 선정하면 치료율은 꽝이구요. 증상에 대응해서 처방을 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몸 상태(형색성정, 비수한열, 신체증상)를 전체적으로 살펴서 그 '사람'에게 맞는 처방을 찾아내는 것이 훌륭한 한의사의 역할인 것이죠.
이 외에도 반하후박탕이 적응하는 사람들의 신체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마음이 여리고 걱정이 많고... 건강염려증 환자들도 많죠.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심하면 숨이 차면서 호흡곤란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가슴도 많이 두근거립니다. 그리고 소화 상태도 그렇게 좋지 않고, 음식 비위도 약하고 냄새에 민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가슴만 답답한 것이 아니라 배에 가스도 잘 차구요. 그리고 인후부의 이물감과도 관련이 있지만, 이 환자들은 목 쪽이 약합니다. 말을 많이 하면 목도 잘 쉬구요, 감기 걸려도 목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증상을 적다보면 사실 끝도 없어요. 이걸 두더지 잡기하듯이 하나하나 쫓아다니면서 치료하는 게 아니죠.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얼굴 쪽으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과 더불어 어지럼증도 잘 생기고, 잘 붓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변이 개운치 않고 찔찔거리면서 잔뇨감이 생기고.... 문진을 하다보면 정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증상을 호소한다고 할 정도로 호소하는 증상이 많은 환자들입니다.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병(신경증)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다른 처방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반하후박탕이라는 처방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구원한 처방입니다. 저 역시 '삶의 벼랑 끝에 서 있었다'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힘들었던 환자들을 포함해서 많은 증례가 있습니다.
기징 많이 사용하는 병증은 신경정신과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이 대표적이죠.
그 외에도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 등의 소화기 질환(GERD), 그리고 각종 두통, 어지럼증, 복통, 가스가 심하게 차는 증상 등의 신체화 증상, 감기 이후의 잔기침이나 이유없이 목이 쉬는 증상이 오래가는 증상 등에도 적응합니다.
감별해야 할 처방 역시 매우 많습니다만, 가장 유사한 처방으로는 복령행인감초탕과 귤피지실생강탕 정도를 우선 꼽을 수 있겠네요.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죠. 지금 머리 속에 떠오르는 처방만 해도 6-7개 정도는 되네요.
환자를 직접 보고 문진을 하고 복부를 보고 혀 상태를 살피면서 그 6-7개의 후보처방 중에서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한의사의 진찰 과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처방을 찾아내면 비로소 모든 증상이 일시에 호전이 되면서 병이 낫는 것이지요.
한약은 증상을 보고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보고 처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처방이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게 양약과 크게 다른 점이죠. 병을 보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치료하는 것이죠. 그래야 증상만 일시적으로 감추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진정으로 치료가 됩니다.
☞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수면제, 항우울제, 항불안제는 주의하자!
☞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및 답답함 한약치료 사례 모음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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