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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가미강탕론3 - 만성 기침 잦은 감기 면역력 증진 한약 (광주 순천 여수 광양 잔기침 아이앤맘 한의원)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5.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상한론 소시호탕 후주가감에 나오는

 

若咳者, 去人蔘大棗生薑, 加五味子半升乾薑二兩. 

 

'소시호탕 去 인삼 생강 대조 加 오미자 건강'은 소시호탕 바탕의 사람에 있어서 만성 기침, 잦은 감기에 매우 중요한 처방이다. 약칭으로 “시호가미강탕” 이라고 부른다. 

 

나도 감기 걸려서 기침을 하면 보통 이 처방을 바로 복용한다. 

우리집 냉장고에 항상 준비되어 있는 상비약이다. 

 

陳潮祖 선생님 책을 보다보니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苏沈良方》에서 ‘元祐 2년에 유행성 돌림병이 돌아 老少를 막론하고 모두 咳嗽를 하였는데, 본방에서 인삼, 대조, 생강을 빼고 오미자, 건강을 각기 반냥씩 더해 복용했더니 완치되었다.”고 했다. 이 방은 咳嗽를 치료하는데, 이는 張仲景이 일찍이 언급한 것이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咳嗽를 치료할 수 있는 이치에 대해서 註釋家들의 말은 모두 상세하지 않았다. (중략) 저자는 이 방에서 人參, 大棗, 生薑을 빼고 乾薑, 五味子, 細辛, 茯苓을 더하여 오랫동안 咳嗽가 낫지 않는 경우에 매번 좋은 효과를 얻고 나서 調氣行津하는 것이 咳嗽를 치료하는 관건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다. 咳嗽를 치료하는 여러 방의 구조를 음미해보면, 저자의 말이 틀림이 없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진조조 선생님이 사용했던 가감을 다시 살펴보자.

[시호 황금 반하 감초 건강 오미자 세신 복령]

 

이 처방을 보면 苓甘薑味辛夏仁湯과 거의 비슷한 처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처방 구성만으로 보면 영감강미신하인탕의 ‘행인’이 ‘시호 황금’으로 바뀐 것일 뿐이다. 혹은 苓甘薑味辛夏湯에 ‘시호 황금’이 들어간 것이다. 

 

실제로 시호가미강탕을 분미물이 많은 기침 치료에 사용할 때 가장 감별해야 하는 처방이 영감강미신하(인)탕이다. 약재 1-2개의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그건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시호가 들어가야 비로소 호전되는 만성 기침과 외감이 있다.

나는 2014년에 시호가미강탕의 효력을 몸서리치게 느낀 경험이 있다. 

 

당시 그 성인 환자는 2년간 지속되고 반복되는 만성 기침과 외감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고방의 거의 모든 기침 처방을 사용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물론 영감강미신하탕류나 소청룡탕도 사용을 했었다. 심지어 소시호탕 원방도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기타 모든 마황제나 맥문동탕 기타 등등은 말할 것도 없다. 

 

**) 감기 및 기침

2년 전부터 감기를 달고 산다. 1년에 8~10번 정도 감기에 걸린다.

초반에는 몸살이 살짝 오면서 미열이 나는데 코감기(콧물)는 거의 없고 항상 기침 감기로 진행.

감기에 걸리면 항상 기관지염으로 발전해서 가래 기침 → 마른 기침이 오래가고,

기침이 다 떨어지기도 전에 다음 감기(미열, 몸살)에 걸려서 1년에 10개월 정도 감기를 달고 산다.

 

감기에 걸릴 때마다 잠을 못 잘 정도의 심한 기침이 2주 정도 지속된다.

그런데 이런 감기를 일년에 8~10번 걸리니까 정말 말 그대로 지긋지긋하다.

 

그 때 기적처럼 노의준 원장님을 통해서 이 소시호탕 후주가감인 시호가미강탕을 알게 되었고, 그 처방을 복용하고 기침이 빠르게 좋아지면서 비로소 위에 적힌 악순환을 끊을 수 있게 되었다. 당시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그 환자의 경과를 향후 몇 년간 살펴보면서 재발없는 완전한 치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내가 기록한 후기를 살펴보면,

저는 이 환자가 시호거인삼강조가미강탕으로 치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적방이 들어가면 환자도 알고, 의사도 알고... 그런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이 처방을 사용했다면 ‘아마도 오미자 건강이 들어있는 다른 처방, 예를 들어 영감강미류를 써도 좋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영감강미신하탕, 영계미감탕, 소청룡탕으로 모두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였죠.

1례에 불과하지만, 소시호탕의 후주가감인 시호거인삼강조가미강탕이 기침을 치료하는 다른 처방들과 차별되는 독립된 방증을 가지고 있다는 심증을 가지게 된 사례입니다.

 

그 이후로 이 처방에 대한 많은 경험이 쌓였다. 

이 처방은 이와 같은 만성 기침, 잦은 감기 몸살은 물론 만성 비염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어차피 이들 질환의 치료 원리는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시호제 바탕의 만성 기침, 혹은 잦은 외감에 사용한다. 위 환자가 말한 “몸살이 살짝 오면서 미열이 나는데... 다음 감기(미열, 몸살)에 걸려서...” 이 부분 때문에 시호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외감 증상이지만 桂麻劑가 해결할 수 없는 체질적인 특성이 있고, 裏證에만 치우친 영감강미신하탕류가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을 시호가미강탕이 해결해 주는 것이다.

 

급성질환(卒病; 감기, 급성 기관지염, 폐렴 등)에서는 대체로 분비물이 많은 형태로 오고, 만성질환(痼疾病; 만성기침)에서는 대체로 마른 기침 형태로 온다. 마른 기침 형태일 때는 맥문동탕과 감별이 필요하다. 진조조 선생님처럼 시호가미강탕에 추가로 세신 복령을 더하면 분미물이 많은 卒病 양상에는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黃芩의 용량은 熱狀의 정도를 살펴서 조절할 수 있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반가운 처방이 나와서 주절주절 적어봤다. 

시호가미강탕은 정말 놀라운 처방이다.

 

ps) 시호제에서도 시호계지탕이나 ☞시호계지건강탕을 복용해야만 잦은 감기(외감)에서 벗어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연히 하나로 정해진 건 없죠. 이런 분들은 보통 기침 증상은 미약하고 몸살이나 소화기 증상(설사)을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호가미강탕론1

☞ 시호가미강탕론2

 성인들은 잦은 감기와 몸살 증상의 한약 치료에 대하여

 소청룡탕, 시호가미강탕, 사간마황탕

☞ 소청룡가석고탕 비염 증례를 읽고 나서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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