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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대하(帶下)를 치료하는 처방 – 완대탕, 이황탕, 청대탕
완대탕(完帶湯)와 이황탕(易黃湯)은 모두 부청주여과(傅靑主女科)에 실린 처방인데 치료의 목표로 하는 대하에는 차이가 있다.
완대탕(完帶湯)이 치료하는 백대하(白帶下)는 색이 맑고 냄새가 없다. 산약과 백출을 1兩으로 대량으로 사용하고 인삼으로 보좌하여 비허(脾虛)를 치료하면서 수렴한다. 창출 차전자를 이용해서 습탁(濕濁)을 내보내고, 작약 시호 진피를 사용해서 해울소간(解鬱疏肝)한다.
이황탕(易黃湯)이 치료하는 황대하(黃帶下)는 임맥(任脈)의 습열(濕熱)이 원인으로 질이 점조(粘稠)하고 색이 우려낸 차(茶)처럼 탁하고 비린 냄새나 역겨운 냄새가 난다. 산약과 검실을 사용해서 수렴하고 차전자와 황백으로 습열(濕熱)을 내보낸다. 저피환(樗皮丸) 역시 습열대하를 치료하는 처방인데 수렴하는 성질이 있으면서 청열조습하는 춘근피(椿根皮=椿白皮)를 1.5兩 군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추가로 부청주여과(傅靑主女科)에는
청대하(靑帶下)를 치료하는 加減逍遙散[복령 작약 감초 시호 인진호 진피 치자]
흑대하(黑帶下)를 치료하는 利火湯[대황 백출 복령 차전자 왕불류행 황련 치자 지모 석고 유기노]
적대하(赤帶下)를 치료하는 淸肝止淋湯[백작약 당귀 생지황 아교 목단피 황백 우슬 향부자 대조 黑豆]가 제시되어 있다.
청대탕(淸帶湯)은 장석순이 의학충중참서록 치여과방(治女科方)에서 소개한 적백대하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몸 상태와 증상에 따라서 적절히 가미해서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백대하의 경우는 백출과 녹각상을 가해서 온보비신(溫補脾腎)하고, 적대하의 경우는 백작약과 고삼을 가해서 청열조습(淸熱燥濕) 한다.
완대탕(完帶湯) 이황탕(易黃湯)과 청대탕(淸帶湯) 모두 보비신(補脾腎)하면서 수삽(收澁)하는 성질이 있는 산약을 1兩으로 중용하고 있다.
의학충중참서록의 고충탕(固衝湯)은 대하(帶下)가 아니라 급성으로 발생한 위급한 대량의 하혈(성기출혈)을 치료하는 처방이지만 청대탕(淸帶湯)과 비교해서 함께 보면 좋다. 또 월경과다 혹 월경기간이 길어지거나 부정기 출혈에 장석순은 안충탕(安衝湯; 백출 황기 용골 모려 생지황 백작약 茜草根 오적골 속단)을 제시하고 있는데 3개의 처방에서 공통적으로 해표초(오적골)과 천초근(茜草根)를 사용하고 있다. 모두 수렴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처방들이다.
장석순은 해표초와 천초근은 수삽(收澁)하는 성질이 있지만 또한 경락(經絡)을 통하게 하여 체(滯)하지 않으며, 해표초는 어혈(瘀血)을 없앨 수 있고 천초근은 활혈(活血)하는 묘용(妙用)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천초근(茜草根)은 현대의 본초학에서도 화어지혈(化瘀止血)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여성들의 질염이나 냉대하를 치료할 때 이런 처방들의 방의(方意)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여성들의 백대하(白帶下)류에 가장 많은 증례가 있는 처방은 오수유탕류이다.
질염이나 냉대하증 치료 시 외용제로서 허한증에는 사상자산(蛇床子散), 실열증에는 고삼탕(苦蔘湯)을 사용하면 좋다. 모두 금궤요략에 나오는 활용법이다.
대하에 어혈제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 의문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 이에 대해서는 길익남애의 방용(方庸) 중 토과근산에 대한 의론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土瓜根散
表裏之病也. 治經閉也.
經水不利, 少腹滿痛은 經閉의 증후이다. 帶下는 血이 滯하여 변한 白物이 내려오거나 혹은 經水가 滯한 것이 다시 나오는 것이다. 經閉는 신체가 비만하고 소복이 滿痛하지만 硬하지는 않다. 瘀血은 신체가 마르고 소복이 硬滿하고 白物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經閉와 瘀血의 구별점이다. 陰㿗腫은 血이 陰部에 滯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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