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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치두창일방(治痘瘡一方)에 대하여

by 키다리원장님 2013. 1. 17.

치두창일방(治痘瘡一方)은 일본의 경험 처방으로 출전은 불문명합니다. 일명 대궁황탕(大芎黃湯)이라고도 불립니다. 처방에 천궁과 대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처방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의학계열 학생을 위한 한방의학 강좌」라는 책의 서문을 통해서 입니다. 일본의 내과 전문의가 쓴 책이죠. 일본에서는 보험제제로 등록된 처방이구요, 그만큼 재현성있는 효과가 입증된 처방입니다. 책의 서문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죠.


저는 서양의학의 현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동양의학을 배워 실천하는 의사 중 한 사람입니다. 처음 의사가 되고 나서는 특별히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고 내과 전문의로서 서양의학에 충실하고자 노력하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진료에서 동양의학의 비중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중략)저는 이와 같은 서양의학의 한계, 불평등을 몸으로 느끼면서 뭔가 새로운 치료법이 없을까하고 모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아직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유전자이상과 같은 질병은) 서양의학에서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에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결정적이었던 사실은 저의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이었죠.제 딸이 한 살이 지나 순조롭게 잘 자라던 어느 날, 손목에 습진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습진이겠구나 생각하고 연고만 발라주고 있었는데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수가 점점 늘어나고, 가렵기까지 하여 자면서도 벅벅 긁게 되었습니다. 습진은 팔꿈치 관절 안까지 퍼져나가게 되어, 저는 이것이 아토피 피부염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아과와 피부과에 진찰하자 아니나 다를까 똑같은 진단이 내려지고, 곧바로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이 나왔습니다. 식사는 알레르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달걀섭취를 제한하는 것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면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좋아지지만 줄이면 심해졌습니다. 저는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어서 아토피피부염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딸이 스테로이드 과용이 되지 않을까, 영양은 괜찮을까, 하고 매우 불안하여 저 자신도 의사이므로 자신이 딸 한 사람도 어떻게든 치료를 못할까 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고심의 결과 한방을 공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략)이렇게 하여 선택한 한방처방은 치두창일방(治痘瘡一方)이었습니다. 한방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들은 적도 없었던 이 처방은 제가 근무하고 있던 병원에는 없었습니다. 통원하고 있던 피부과에도 물어 보았지만, 그것이 무엇이예요 하는 식의 대답뿐이었습니다. 역시 잘 쓰이지 않는 한방약이구나 하고 생각하여, 한방전문약국을 방문하여 치두창일방을 달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은 갑자기 손님이 전문적인 약제명을 말하였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이름만 섣불리 듣고 왔다고 생각하였던 것이지요(사실 그대로이지만). 딸의 증상을 상세하게 묻고, 그렇다면 치두창일방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방약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한 상자(성인 2개월분)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결과적으로 이 치두창일방은 반 이상이나 남았고, 오래 되어 반 년 후에 버렸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딸의 습진은 2주 정도 만에 깨끗하게 나은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변비약을 종종 사용하고 있던 변비 증상도 동시에 싹 없어져, 이때 한방약의 위력을 처음으로 실감하였습니다. 서양의학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한방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고쳐먹은 저는 한방공부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우는 상태에서 시작하였으며, 배운 처방은 내과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부정수소를 가볍게 해 주는 것에 종종 성공하여 한방의 효과를 그 나름대로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 응용이론이 임시변통으로 몸에 배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곧 바로 벽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후략)《조기호 역, 의학계열 학생을 위한 한방의학 강좌, 2007, 저자의 서문 중에서》


 

 

치두창일방(治痘瘡一方)연교6 형개2 방풍4 忍冬4 창출6 홍화2 천궁6 대황1 감초2g

 

 습진, 瘡(부스럼, 습진, 태독, 매독 등의 피부병), 乳幼兒의 습진이 처방은 두창뿐만 아니라, 모든 상부두면에 瘡이 생기는 경우에 사용한다. 청상방풍탕은 청열을 주로 하며, 이 처방은 해독을 주로 한다. 소아의 두부습진, 태독이라고 일컬어지는 증상에 이용하는 처방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다. 건강한 소아로 안면이나 두부뿐만 아니라 경부, 액와, 음부 등에도 발적, 구진, 소수포, 짙은 분비물, 미란, 결가가 있어 소양감이 강한 것이다. (한방212)√ 결가가 두껍고 더러운 것에는 도인을 첨가하고, 가려움이 심하면 지황을 첨가하고, 구갈이 심한 자에게는 석고를 첨가한다. (대총경절, 한방정선108방)

 

공지 (한방 치료에 대하여)

한국에서 처방한 감기약을 본 외국 의사들의 반응은?

키다리 원장님의 건강한 감기 치료를 위한 4가지 원칙

[TED] 아브라함 베퀴즈 : 의사의 손길

미국과 일본에서는 암치료에 이미 한의학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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