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행위는 항상 양날의 칼이다. 좋을 것이라고 낸 약이 뜻밖의 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때로는 문헌에 쓰여 있는 흔한 해설보다 더욱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자기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한방처럼 치료하는 것에 근시안적이 되기 쉬운 ‘術’의 성격을 가진 의료에 있어서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평균적인 치료법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것이며 눈앞의 환자에 있어서 최상의 방법이 아닐 경우가 많다. 임상의는 이 점에 관해서 식견이 없으면 안 된다. 「한방의학은 個(개인)에서 시작하고 個로 돌아가는 의학이다」라고 전달하고 싶다.
- 한방진료의 Lesson, p.45, 고려의학, 2009
실패란 언제나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 실패를 통해서 그 동안 공부했던 내용이 뼈에 사무치게 살아나면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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