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대해서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며 부정적이던 일본의 외과 의사가, 메스로 치료할 수 없는 증상들을 한약으로 치료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한의학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최근에는 ☞"의사의 한방열공기"라는 책도 냈습니다.
본문 내용을 죽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한의학의 강점은 "Open Question"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증상이라도 좋으니 자유롭게 환자가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이죠. 또 서양의학적인 진단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런 증상을 바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한방의 유효성을 느껴 한방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만, 이전에는 한방의학이나 한방약에 대해서, 「완전히 효과가 없는 것」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코 좋은 인상은 가지고 있지 않았죠. 어머니는 침구사나 한방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진찰받고 있었습니다만, 저는 「무엇인가 수상하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학부를 졸업한 저는 외과의를 목표로 했고, 혈관을 치료하는 혈관외과의 길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혈관외과의로서 제 몫을 하게 되고 나서는, 많은 환자분의 병을 메스를 사용해서 치료해 왔습니다. 그 무렵의 저는 「혈관외과 치료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라는 자부심이 있어, 수술로 고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의사를 하던 중, 서양의학이나 서양약, 수술만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이나 증상이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의사인데, 환자를 고칠 수 없다. 그러면 프로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서양 의학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때 만난 것이 '한방'입니다.
한방 강연을 듣다보니, '정체를 모르겠다는 인상은 변하지 않지만, 이만큼 많은 사람이 한방약을 이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어 갔습니다.
그리고 한방을 진심으로 배우려고 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5년 정도 전입니다. 한방의 대가, 마츠다 쿠니오 선생님(마츠다 의원) 아래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3년 정도 전입니다.
그럼 왜 한방에서는 Open Question을 하게 될까요?
그것은 한방이 그 사람의 증상을 중시하며, 증상에서 병태를 파악하여 한방약을 처방하기 때문입니다.
외과의를 메인으로 하고 있었을 때는 Closed Question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한방을 시작할 당시에는, ‘환자분이 어떤 사항을 호소할 것이다’, ‘어떤 일을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준비하고 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저없이 '무엇을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사양하지 마시고, 곤란한 사항을 이야기 해주세요.'라고 환자분에게 말합니다.
왜냐하면 병명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부조화를 몸 전체의 문제로 파악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생약을 어느 정도 혼합하면 좋은가를 오랜 동안의 체험을 통해 구축해 갔습니다.
한방약 자체에 “그 사람의 몸 전체를 고치는 힘”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되는 등, 호소하고 있는 증상 이외 부분의 컨디션이 좋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선 당연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복수의 생약을 이용하여 어떤 사람을 제일 좋은 상태로 이끄는 것이 바로 한방약입니다.
한방은 긴 역사 속에서 살아 남은 의료이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지도 모릅니다만, 그 사람에게 맞는 처방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의사와 환자분이 함께 찾아내 가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기사 링크 : http://blog.naver.com/kkokkottung/20175126600
테이쿄대학 의학부 외과 준교수 니이미 마사노리 선생
[건강 이야기] - 일본 의사의 86% 가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건강 이야기] - 의사가 말하는 한방의 매력 - 대사증후군에서의 한방 치료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장 수술 후 환자의 모든 증상을 한방으로 치료한다. (0) | 2013.01.14 |
---|---|
일본내 주요 암치료센터 의사들의 한약처방에 대한 인식 (0) | 2013.01.12 |
의사가 말하는 한방의 매력 - 대사증후군에서의 한방 치료 (0) | 2013.01.04 |
일본의 소아과 의사가 말하는 한의학 (0) | 2013.01.04 |
[TED] 벤 골드에이커 : 의사들이 자기가 처방하는 약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것 (0) | 201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