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만 환자를 망진(望診)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도 의사를 망진한다.
문진(問診)을 하는 의사의 목소리와 눈빛, 촉진(觸診)을 하는 의사의 손길에서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서 얼마나 공부했고, 준비되어 있는지를 간파한다.
그리고 치료를 맡길 수 있는 의사인지를 직감적으로 판단한다.
일년에 한두번 혹은 평생에 한두번 볼까말까한 환자를 위해서라도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이 의사의 마음이다. 물론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놀랍게도 공부하고 준비하면 그 환자가 온다.
사실은 이전에는 그냥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환자는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알아본다.
이 환자에게 꼭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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