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에 사용하는 한약에 대한 임상근거 (순천 광양 여수 아이앤맘 한의원)

호흡기 질환(감기, 독감, 기관지염, 기침, 천식, COPD)에 사용하는 한약에 대한 임상근거

 

◯ 마황부자세신탕의 감기 증후군에 대한 효과를 검토한 랜덤화 비교 시험

214례의 감기 증후군을 봉투법을 이용해 무작위로 두 군으로 나눈 후, 한 군에는 양방 종합 감기약을 투여하고, 다른 군에는 쯔무라 한방제제 마황부자세신탕 7.5g을 1일 3회에 걸쳐서 투여한 다음 각각 3일간 또는 치유될 때까지 적용하여 효과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마황부자세신탕군에서 발열, 열감, 전신권태감, 기침, 담(痰)의 증상들이 유의하게 단기간에 소실되었다.

- 아키바 테쯔오(秋葉哲生), 조기호외 역, 양․한방 병용처방 매뉴얼, p.49, 군자출판사, 2008

 

◯ 만성화된 감기에 대하여  소시호탕의 효과를 검토한 다시설 이중맹검 랜덤화 비교시험

54개 의료기관에서 발병한 지 5일 이상 경과한 감기환자 가운데 기침, 불쾌한 입냄새, 식욕부진, 권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 331례를 두 군으로 나누어 시행하였다. 한 군 170례에 쯔무르 한방제제 소시호탕 7.5g을 1일 3회로 나누어 7일간 투여하였다. 다른 군 161례는 플라세보(僞藥; 가짜약)를 투여하여 두 군을 비교 검토하였다. 전반개선도와 유용도에서 소시호탕이 유의하게 우수하였다.

- Ibid., p.51

 

다음 연구도 항생제류 등을 병용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에 주목하여 주었으면 한다.

◯ 소청룡탕의 기관지염에 대한 효과를 검토한 사시설 이중맹검 랜덤화 비교 시험

물같은 담과 기침 혹은 천명을 동반한 62개 의료기관 226례의 기관지염 가운데 118례에 쯔무라 한방제제 소청룡탕 9.0g을 1일 3회 분복하여 7일간 투여하였으며, 108례에 플라세보(僞藥; 가짜약)를 투여하여 이 두 군의 경과를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소청룡탕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 Ibid., p.55

 

◯ 맥문동탕의 기관지 천식에 대한 효과의 증례수집 연구

17례의 기침 감수성이 항진된 남성 6례, 여성 11례 모두에게 쯔무라 한방제제 맥문동탕 9.0g을 1일 3회 분복을 2개월 이상 투여하고, 그 전후에 캡사이신 기침 유발 흡입시험을 시행하여 기침 역치를 비교 검토하였다. 그 결과 기침 역치가 맥문동탕 투여 후에 유의하게 상승하였다. 기도염증에 대해서는 약 반수이상 개선을 보였지만, 유의한 차는 없었다.

 

◯ 시박탕의 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喘息)에 대한 효과를 검토한 랜덤화 비교시험 112례의 스테로이드제 의존성 천식을 두 군으로 나누어, 64례에 쯔무라 한방제제 시박탕 7.5g/1일 3분복 투여하고, 48례는 비투여군으로 하여 경과를 관찰하였다. 이 두 군을 비교 검토한 결과 스테로이드를 중지 또는 50% 이상 감량 가능하였던 증례수는 13례와 3례로 시박탕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 Ibid., p.61

 

폐기종을 주로 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대하여 6개월간 한방약을 투여한 바 유의하게 2차 감염의 이환빈도감소, 체중증가, NK세포의 활성상승을 관찰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 보중익기탕과 소시호탕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대한 효과를 검토한 비랜덤화 비교시험

폐기종을 주로 하는 COPD 30례(남성 21례, 여성 9례)에서 하나의 군을 각각 남성 7례, 여성 3례의 세 군으로 나누었으며, 호흡기능과 기타에서 유의한 차가 없도록 배정하였다. 1군은 대조군으로 하고, 2군은 쯔무라 한방제제 보중익기탕 5.0g/1일 6개월간 연속 투여하였으며, 3군은 쯔무라 한방제제 소시호탕 5.0g/1일을 6개월간 연속 투여하였다. 이 기간 동안 호흡기능, 2차감염의 이환횟수, 체중, 혈준 NK세포 활성을 평가하여 비교하였다. 2차감염의 이환빈도는 1군은 6.3±2.8회, 2군은 3.4±1.5회, 3군은 3.7±1.2회로서, 2군 및 3군에 유의하게 적었다. NK세포도 2군 및 3군에서 유의하게 활성상승이 인정되었다. 보중익기탕에서는 투여 전후에서 유의한 체중증가가 인정되었다. 호흡기능은 군내 투여 전후, 그리고 군간의 개선은 인정되지 않았다.

- Ibid., p.71

 

◯ 기침의 치료

한방약(반하후박탕, 소청룡탕, 맥문동탕, 삼소음, 시함탕 등등)은 진해작용, 거담작용을 발휘하기 때문에 진해약, 거담약의 병용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방의 특징을 살린 우수한 치료법으로서, 전신상태의 개선에 주목하여 주기를 부탁한다. 해수(咳嗽)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만을 기대하기 보다는, 체력의 회복이나 권태감 등의 자각증상의 개선을 시야에 넣고 한방약을 운용하는 것이야말로 한방치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Ibid., p.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