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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야기

<책> 약증(藥證)과 경방(經方)

by 키다리원장님 2012. 12. 24.

국내에서 발간된 황황(黃惶) 교수의 3번째 책. 약증(藥證)과 경방(經方).
이전에 발간된 책은 ‘중의십대류방(中醫十大類方), 집문당’과 ‘상한론 처방과 약증(藥證), 법인문화사’인데 감명 깊게 읽고 요즘에도 자주 참고하는 책입니다.
‘상한론 처방과 약증(藥證)’ 이후 10년 만에 또 하나의 성과물을 내놓으셨군요.
아침에 책이 도착해서 서문만 읽었습니다. 앞으로 또 몇 달간 가슴이 두근거리는 독서를 할 수 있겠네요.

왕청임은 의림개착(醫林改錯)에서 “고인들이 처방을 쓸 때 그 처방의 효과 여부는 두 가지 경우에 달려있다. 처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의사 스스로가 직접 그 병증을 치료한 것으로 여러 번 경험을 했던 처방이다. 효과가 없는 처방은 대부분이 의론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말하였는데 경험의 누적은 중의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부분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서영태와 동시대를 살았던 일본 고방파의 대표의가인 길익동동(吉益東洞)은 방증상응(方證相應) 사상을 숭상하여, “方은 證에 따라서 변하는데 證이 같다면 만병(萬病)이라도 하나의 方으로 치료하고, 證이 다르면 하나의 병이라도 만방(萬方)으로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이런 이유로 길익동동은 그의 대표저서인 유취방(類聚方)에서 방증(方證)에 대해서만 서술하고, 방의(方意)나 현대약리적인 해석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청대(淸代) 명의 육구지(陸九芝)도 “의학을 배울 때 처음부터 상한론(傷寒論)에서 시작하면 처음에는 어렵지만 뒤로 갈수록 쉬워지고, 후세의 저서에서 시작하면 처음에는 쉽지만 뒤로 갈수록 어려워진다.”라고 말하였다.
- 역자 서문 중에서

다 훌륭하신 말씀들이죠. 훌륭하신 분들을 보면서 희망을 품을 필요도 없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본에만 충실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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