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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Q&A/중이염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으로 귀에 물이 차 있어요. 수술을 해야 하나요? (광주 순천 여수 광양 만성 삼출성 장액성 중이염 아이앤맘 한의원)

by 키다리원장님 2022. 9. 28.

아이앤맘 한의원 블로그의 모든 글은 광고대행업체나 직원이 아닌 김진상 원장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아이앤맘(아이&맘) 한의원 원장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귀에 "물“이 차 있는 삼출성 중이염에 대하서 알아보겠습니다.

 

Q)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으로 귀에 물이 차 있어요. 수술을 해야 하나요?

 

삼출성 중이염은 대부분 급성 중이염 이후에 발생하구요, “물”이 아니라 장액이나 점액이 중이강에 고여있는 거예요.

 


 

통증은 전혀 없고, 간혹 귀가 먹먹한 느낌을 받지만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액체 때문에 고막의 진동전달력이 떨어져 청력이 약간 둔화될 수 있으나 영구적인 청력손실은 없습니다.

 

자 그럼 이런 삼출성 중이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환자들이 삼출성 중이염에 대하여 꼭 알아야 할 것은 대부분(90%)의 삼출성 중이염은 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삼출성 중이염은 항생제에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양방에서는 3~6개월 정도 항생제를 복용시키거나 기다린 후에도 중이염이 계속되면 전신 마취 후 고막을 절개하고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을 합니다. 이렇게 삽입한 튜브는 3개월에서 2년 정도 후에는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 이물질을 제거하려는 고막의 재생능력 때문이지요.

 


 

한방에서는 급성 중이염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상태와 체질에 맞추어 형개연교탕, 만형자산, 배농(산급)탕, 계지가황기탕, 오령산, 마행감석탕, 월비가반하탕 등의 처방으로 삼출성 중이염을 치료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지속된 중이염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수술 등 몸에 무리를 주는 치료를 받을 때는 수술을 추천하는 의사의 의견 이외에 다른 의사의 의견을 들어보라는 말을 하죠. 영어로는 이것을 “두 번째 의견(second opinion)"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읽으면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삼출성 중이염에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 자체에 대하여 아직도 논란이 많으며 언제 수술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이론(異論)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의학적 처치에는 위험과 부작용이 있습니다. 고막을 절개하고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도 마찬가지이지요. 부작용이 드물다고 하지만 그 부작용을 격는 사람은 의사가 아닌 바로 당신의 아이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의학적 치료를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저에게 물어보신다면 저도 또 하나의 “두 번째 의견”을 줄 수 있겠죠.

 

의견 하나,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있으나 삼출액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특히 양측성이거나 청력 소실이 있으면 고막 절개와 환기관 삽입을 고려해야 한다. 환기관 삽입으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삼출성 중이염의 재발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 환기관 삽입은 중이와 유스타키오관의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는 약 1년이 걸린다. 합병증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고막 천공이 지속될 수 있고, 흉터로 고막이 위축될 수 있고, 드물게 고실경화증, 청력 장애와 진주종이 나타날 수 있다.

- 안효섭 편, 홍창의 소아과학, 제9판 보정판, 대한교과서주식회사, p.637, 2011.

 

의견 둘,

● 장액성 중이염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단지 5~10%에서 1년 이상 지속된다.

● 장액생 중이염의 치료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는 추천되지 않는다.

● 항히스타민제와 충혈완화제는 장액성 중이염에 효과적이지 못하다.

 지속적인 중이염 소아에서 고막배액관 설치술은 설치술 없이 6~9개월 기다린 후 해결된 경우와 비교해볼 때 인지 발달 및 언어 습득, 발음 발달이 더 우월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튜브의 지연설치술은 소아의 튜브설치를 피할 수 있게끔 하였고, 더불어 발달 장애를 일으키지도 않았다.

- The Color Atlas of Family Medicine, 2009

대표역자 박샛별, Color Atlas 가정의학, 대성의학사, pp.121-122, 2001.

 

의견 셋,

아이가 계속 재발하는 귀의 염증 때문에 겨우내 일시적인 청력저하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봄이 오고 꽃이 피면 아이의 청력도 되살아나게 마련이다. 소아과 분야에서 25년 넘게 진료를 해오면서 나는 귀에 생긴 염증 때문에 영구적으로 청력이 상실된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통제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양쪽 귀에 모두 염증이 생기고 한쪽 귀에만 튜브를 삽입했을 때, 양쪽 귀에서 생기는 결과는 거의 똑같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이 수술은 그 자체가 많은 위험과 부작용을 동반한다. 청각 상실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정당화된 고막 절개술은 고막에 흉터를 남기고 딱딱하게 만들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재발하는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 수술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심한’ 중이염이다.

- 로버트 S. 멘델존, 김세미 역,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 문예출판사, p.205, p.216, 2004.

 

의견 넷,

☞소아의 만성 삼출성 중이염(OME)의 치료에 대한 코크란 리뷰 역시 동일한 결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6개의 연구들을 종합하여, 188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완화제는 효과가 없다. (no benefit)

10%의 아이들은 오히려 위장장애, 보챔, 졸음,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다. 

위와 같은 약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 1편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이 생겼어요. 그럼 꼭 항생제를 써야 하나요?

 2편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을 앓다가 귀에서 진물이 나와요. 어떡하죠?

 3편 키다리원장님, 중이염으로 귀에 물이 차 있어요. 수술을 해야 하나요?

 

☞ 급성 중이염, 만성 삼출성(화농성) 중이염 한약치료 사례 모음

☞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알러지성) 비염, 축농증 한약치료 사례 모음

☞ 소아 면역력 증진, 잦은 감기 한약 치료 사례 모음

 

☞ 한의원에서 자주 접하는 소아질환 중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질환 5개를 꼽는다면

 

 글 : ☞ 키다리원장님을 소개합니다.

 

☞ 아이앤맘 한의원 진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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