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흉협고만(胸脇苦滿)하면서 한열이 왕래하는 경우에 시호를 써보면 순식간에 효과가 나타난다. 비단 학질(瘧疾)뿐 아니라 모든 질병에 다 해당한다. 흉협고만증이 없으면 시호를 써도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시호의 주치는 왕래한열(往來寒熱)이 아니라 흉협고만이다.
-길익동동(吉益東洞)-
vs.
한열(寒熱)이 하루에 여러 번 발생하는 태양여학(太陽如瘧)과 같은 증을 시호제(柴胡劑)로 치료하면 매번 효과가 없다. 발열과 오한이 교대로 발생하는데, 하루 2회에서 10여회 일어나는 자는 소양병이 아니라 태양병이다. 한열왕래(寒熱往來)가 하루에 한번 발생하는 것부터 3일 이상에 한번 발생하는 것은 모두 소양병이다. 소양병은 시호제(柴胡劑)가 마땅하고, 태양병은 계마제(麻桂劑; 계마각반탕, 계지2마황1탕)가 마땅하다.
- 조영보(曹穎甫)-
실증적인 것을 중요시했던 두 사람. 물론 조영보 선생은 길익동동의 의론을 이미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주장하는 내용에 겹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두 주장의 합집합(∪)이 진실에 가깝다고 본다. 물론 그것도 진실의 일부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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